“졌지만 잘 싸웠다”는 진부한 표현은 ‘정신 승리’의 다른 표현일 때가 많았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비록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갈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이다 급기야 세계최강 독일까지 꺾으며 축구 팬들의 쓰린 마음을 달랬다.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만나 김영권과 손흥민의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비록 16강 진출은 무산됐으나 세계랭킹 57위인 한국인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전차군단’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당초 월드컵 조 편성이 결정되고 조별리그를 준비하면서 많은 이들의 예상은 조별리그가 진행될수록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는 것이었다. 마지막 상대인 독일은 그야말로 ‘넘사벽’이기 때문에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생각이기도 했다. 그런데 양상은 정반대로 흘렀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스웨덴을 상대로 대표팀은 유효슈팅 0개의 졸전을 펼치며 0-1로 패했다. 비록 페널티킥 실점으로 인한 1점 차 패배이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거나 도발적인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회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주최한 제2회 한미동맹포럼 초청연설을 통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훈련 중단 조치와 관련 “모든 훈련·연습의 중단으로 보면 안 된다”며 “신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에서 불필요한 자극이나 도발적 면모를 보이는 연습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훈련) 규모를 조정할 수도 있고, 연습 시점을 조정할 수도 있고, 연습 시니리오도 조정이 가능하다”며 “연습의 규모도 조정할 수 있다. 과거보다 소규모로 하든지, 도발적 부분을 제외하고 하든지, 도발적이지 않은 훈련을 계속할 수 있고 양을 조절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때로는 로키(low-key·절제된 수준의 저강도)를 유지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조용한 메시지, 로키를 유지함으로써 대화 용의가 있다
아르헨티나, 후반 41분 로호 결승골 나이지리아 2-1 꺾고 조 2위 회생 2진 뛴 크로아티아 3전승 조 1위 프랑스-덴마크 대회 첫 0-0 무승부 관중 거센 야유속 나란히 16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41분에 터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48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1무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행진을 이어갔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같은 시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돌풍을 일으킨 북유럽의 ‘강소국’ 아이슬란드는 1무 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7월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철도협력 분과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해선·경의선 남북 철도연결 및 북한 철도 현대화’에 대한 합의 사항이 담긴 공동보도문이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대북제재를 고려해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하기보다는 우선 공동연구 등을 진행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공동보도문 문구를 조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남측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북측에서는 계봉일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국장, 김창식 철도성 대외사업국 부국장이 대표접촉에 참석했다. 앞서 남북은 오전에 전체회의를 한 데 이어 오후에 세 차례의 대표접촉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4차 회의가 2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열렸다. 장원삼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 국무부 협상대표가 맞섰다. 양측은 지난 3∼5월 3차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벌였지만 현격한 액수 차이를 보이며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가닥을 잡을 지 주목된다. 미군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비용이 이번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최대 쟁점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측은 그동안 ‘미군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 측이 분담하라’고 요구해왔으나,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하면서 상황 변화에 직면했다. 미군 전략자산은 한미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한반도에 전개되기 때문에 훈련 중단 때 전개 필요가 없어지고, 결과적으로 한국 측의 관련 비용 분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본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장원삼 대표는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 및 연합방위체제 강화, 나아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