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신태용호가 20년 전 한국 축구에 수모를 줬던 아스텍 전사 후예들을 상대로 선배들을 대신해 설욕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자정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한국은 멕시코에도 진다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길을 밟는다. 3시간 후 열리는 독일-스웨덴 간 경기에서 스웨덴이 최소 비겨도 한국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이 스웨덴을 꺾으면 마지막 3차전까지 생명이 연장된다. 신태용호는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2차전 상대 멕시코는 한국보다 한 수 위 실력을 자랑하는 북중미의 강호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도 1위(6승3무1패)로 통과했고,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강자’로 통했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까지 본선에만 16번째 진출했고, 1970년과 1986년 자국 대회 때는 모두 8강에 올랐다. 러시아 월드컵은 1994년 미국 대회부터 7회 연속 출전으로, 앞선 6차례
8년 만의 세계축구 정상 탈환에 나선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란의 ‘늪’을 겨우 빠져나갔다. 스페인은 21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의 행운의 결승골 덕에 이란에 1-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3-3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점)로 포르투갈(1승 1무점)과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까지 같아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이란은 1승 1패가 돼 조 3위로 내려앉았다. B조의 16강 진출 팀은 오는 26일 열릴 스페인-모로코, 이란-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는 예상대로 창(스페인)과 방패(이란)의 대결 양상을 띠었다. 스페인은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전반전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73%(이란 27%)나 됐고, 공은 거의 이란 진영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인 멕시코와 경기 때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고 경기 후에는 태극전사들을 격려한다. 최영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장은 21일 “멕시코전 응원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선수들과 같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면서 “경기가 끝난 후에는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직접 만나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단장은 이어 “등번호가 없고 응원 문구가 새겨진 (붉은악마)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른 참석자들도 붉은색 유니폼을 함께 입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는 문 대통령 외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김 전 대통령은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던 한일 월드컵 때 4강 신화의 서막을 연 폴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2-0 승리)을 비롯해 박지성이 그림 같은 결승 골을 터뜨린 포르투갈과 3차전(1-0 승리)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 이후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0-0 무승부’ 경기가 나오지 않았다. 64년 만에 역대 최다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 없는 월드컵’ 기록 돌파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5일 0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5-0승)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러시아 월드컵은 21일 새벽 치러진 스페인-이란전(스페인 1-0승)까지 총 2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아직 0-0 무승부 경기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최다 경기 연속 ‘0-0 무승부 없는 월드컵’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작성된 26경기다. 1954년 월드컵에는 한국을 포함해 16개팀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총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0-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스위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고, 조별리그에서 헝가리(0-9패)와 터키(0-7패)에 무려 16골을 내주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치러진 월드컵에서 ‘0-0 무승부 없는 월드컵’ 최다 연속 경기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개막 1
정부가 8월 중순까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비공개 보고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8월 중순까지 추진한다”며 개소 시점을 명시적으로 못 박아 보고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정부가 구체적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양측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 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개성지역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내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준비인력이 개성공단 안에서 사무소 건물의 개보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득점력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아라.’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였던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신태용호가 꺼져가는 16강 진출 불씨 살리기와 조별리그 조기 탈락 확정의 갈림길이 될 24일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 활용법’을 고심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8일 열린 스웨덴과 첫 경기에 스리톱을 가동하면서 손흥민(토트넘)을 왼쪽 측면 날개로 기용했다. 김신욱(전북)에게 원톱을 맡기고, 오른쪽 날개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배치함으로써 좌우 측면의 손흥민과 황희찬의 빠른 돌파를 이용해 득점 기회를 노리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기용은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손흥민이 이 자리를 선 적이 많았다. 하지만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바람에 중앙을 파고들면서 공격을 전개하는 손흥민의 창은 상대적으로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스웨덴전에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팀 전체 ‘유효 슈팅 제로’와 맞물려 손흥민의 ‘슈팅 0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는 전력 누출에 개의치 않고 있다. 훈련장 주변에 큰 건물이 많아 누구나 훈련 내용을 염탐할 수 있는데도 멕시코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는 분위기다. 멕시코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노보고르스크 다이나모 훈련장은 모스크바 위성 도시인 힘키에 있다. 훈련장 주변은 주택가다. 다수의 아파트와 상가건물이 밀집해있다. 건물엔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 아무나 올라가 훈련장 내부 모습을 지켜보거나 촬영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멕시코가 준비하는 비공개 맞춤형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도 파악할 수 있다. 장비를 사용할 경우 선수들의 표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최악의 환경이지만 멕시코 대표팀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익명을 요구한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팀 훈련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염탐을 시도할 경우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용히 휴대폰에 있는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엔 훈련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촬영하고 있는 취재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는 “이미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