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3조9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상정하고 심사에 착수했다. 여야가 18일 추경 처리를 합의한 만큼 심사 일정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추경에 야당이 ‘선심성 퍼주기’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라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번 추경에는 일자리 창출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교육 등 퍼주기 예산도 있다”면서 “지난해 추경, 본예산, 이번 추경까지 3번에 걸쳐 하는 것에 정부는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종석 의원은 “실효성 면에서 검증이 안된 단기적 일자리 지원 사업 21개의 6천339억 원에 대해선 (심사 과정에서) 삭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추경안에서 위기지역 대책을 제외한 예산(약 3조원)의 절반인 1조5천억원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이에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고용위기 지역에서 매우 갈급해 하는 예산”이라며 “늦었지만 여야가 심의해서 원만히 의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인사말
북한이 16일 한미 양국에 동시 견제구를 던지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를 분명히 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0시 30분께 우리 정부에 통지문을 보내 10시간도 남지 않은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시켜 버렸다. 예정대로라면 남북이 마주 앉아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을 시간인 오전 11시 18분에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발표해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태도를 정색하고 비난했다. 담화에는 미국이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 없이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한 이후 북측에서 ‘재고려’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방식과 시한 등을 놓고 치열한 물밑 협상이 계속되는 와중에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단계적·동시적 해법’에 대한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도 미국에서 ‘선(先) 핵포기’에 방점을 둔 리비아 방식이 계속 거론되고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언급도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말라리아 환자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남북 공동방역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남북교류가 재개되면 인천시, 강원도와 함께 북한 접경지역인 황해남·북도에 9억5천만원 상당의 방역물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 말라리아는 경기 서북부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병한다. 이날 현재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55명으로 이 중 80%가 경기(26명), 서울(10명), 인천(8명)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말라리아는 4월부터 서서히 늘기 시작해 7∼9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중단된 남북 공동방역이 7년 만에 재개될지 주목된다.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은 경기도가 주축이 돼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인도적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으로 방역차량, 진단키트, 구제약품 등으로 북한에 지원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악화하며 2012년부터 사업이 중단됐고, 말라리아 환자는 2012년 542명에서 2015년 699명까지 늘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서자 인천시, 강원도와 함께 남북공동방역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하고 대북 인도지원단체를 통해 지난해 5월 통일부 방북승인까지 받았지만,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광주에서 촉발된 항쟁·항거운동이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역사적인 운동으로 평가받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정부 주관으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각계 대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광주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평화의 역사, 민주주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는 장이 될 것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기념식은 추모공연과 헌화·분향,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서로 구성해 50분간 진행된다. 추모공연에는 5·18 당시 시민참여 독려를 위해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전옥주 씨(본명 전춘심)가 실제로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재현, 생동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또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이창현 군(당시 8세)과 아들을 찾아다닌 그의 아버지 사연을 ‘씨네라마’(영화 택시운전사·화려한휴가+공연) 형식으로 전달해 5·18민
“지난해 10월 40㎏ 벼 한 가마를 5만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6만원이 넘어섰다.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쌀값이 올라 기분이 좋다.” 1만3천여평의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화성시 서신면 매화2리 김지규(57) 이장의 말이다. 평택시 현덕면 인광1리 전직 이장 이종한(51)씨도 “지난해 5월 12만5천원 하던 80㎏짜리 쌀 한 가마 가격이 지금 16만5천원 정도로 올랐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째 떨어졌던 쌀값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농민들의 얼굴에 다소 웃음꽃이 피고 있다. 농민들은 대북 쌀 지원 재개 등이 이뤄져 쌀값이 좀 더 오르거나 최소한 지금보다 떨어지지는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자료를 보면 한동안 내려가던 쌀 가격이 지난해 5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80㎏짜리 쌀 한 가마의 산지 평균 가격은 2010년 5월 13만4천400원에서 2013년 9월 17만5천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쌀값은 하락세로 돌아서 2015년 6월 15만9천원, 2016년 7월 14만2천원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12만7천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던 쌀값이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같은 해 12월 15만5천원을 기록했다가 최근에는 17만5천원으로 올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이 디자인 특허 침해의 손해배상액을 놓고 다시 법정에서 맞붙었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10억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요구하는 입장이고, 삼성전자는 배상액 산정 기준을 새로 정해야 한다면 이를 2천800만 달러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법 새너제이 지원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시비를 가릴 심리 공판에 착수, 양측 법정 대리인들의 변론을 청취했다. 이번 재판은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6개월 전인 2014년 4월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시작한 1차 소송의 연장선에 있는 법정공방이다. 특허 침해 여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물어야 할 손해배상액을 재산정하는 것이 쟁점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 3건을 침해한 점은 1심과 2심에서 확정된 바 있다. 검은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D677), 액정화면의 테두리(D087), 애플리케이션 배열(D305) 등 디자인 특허 3건을 침해했다는 애플 측의 주장이 인정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수용해 2016년 말 애플에 배상액 5억4천8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했다. 이 중 디자인 특허 관련 배상액은 해당 특허를 적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드루킹 사건 관련 여론조사의 편향성을 이유로 해당 직원에 경고조치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전날 해당 여론조사를 기획하고 실시한 여의도연구원 책임자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또한 여의도연구원장에게는 향후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내용의 ‘공명선거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여론조사에 평창올림픽 기사 댓글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당은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실제 수사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드루킹이라는 인물이 민주당원으로 밝혀졌고 보안성 높은 메신저로 여당 현역의원과 대화를 한 사실이 공개되는 등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을 설문문항에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의 경고조치 사실이 알려지자, 앞서 해당 여론조사의 불법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과 월드챔피언십에서 11전 전패를 당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한국 아이스하키가 ‘제2의 도전’에 나선다. 정몽원(63)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한라그룹 회장)은 15일 오전(현지시간) “현실의 벽은 높았지만 기죽고 실망만 할 필요는 없다.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이 어떤지를 확인했고, 이 경험을 잊지 말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 한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을 참관한 정 회장은 대표팀 숙소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평창올림픽과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한국 아이스하키 선진화의 첫 번째 채프터’라고 정의한 뒤 두 번째 채프터의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중장기 목표는 아이스하키 선진국의 기본 조건인 지도자, 유소년 프로그램, 저변, 시설, 대중적 인기의 5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이다. 정 회장은 특히 18세 이하 대표팀(U-18)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U-18이 활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