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예산국회 이후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채비에 나설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비공개회의에서 김석기 사무총장으로부터 전당대회 준비 절차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인 전당대회 개최 시기나 룰 변경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이 비대위에 있다는 게 주된 내용으로 전해졌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이같은 비공개 당무 보고 내용을 전했다. 이날 김 사무총장 보고에 따르면 차기 전당대회 개최 일정은 비대위의 의결로 결정하며 투표 비율 등 룰 변경은 당헌·당규 개정특위와 비대위의 검토를 거쳐 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이밖에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심사 및 선거 관련 제반 사항을 결정하고, '경선준비위원회'는 전당대회 당일 행사 준비·관리 역할을 한다는 게 김 비대위원의 전언이다. 그동안 일정과 룰 문제 등이 쟁점으로 불거지면서 비대위 지도부에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달 29일 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대 시기나 룰 결정은 비대위 사안이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전준위)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전대) 시점, 누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마련을 위한 여야 '3+3 정책 협의체'가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구성된 협의체는 1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으나 여가부 존폐 문제, 기관장 알박기 논란 등 주요 쟁점의 견해차만 확인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경우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격상,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이견이 없지만, 정부·여당의 여가부 폐지안을 두고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공식화한 상태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여가부를 폐지한다는데 새로 임명된 장관이 (여가부) 폐지를 주도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여가부는 폐지될 게 아니라 오히려 기능을 확대 강화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행안위 간사인 김교흥 의원도 "여가부 폐지를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공감대를 쌓기 어려울 것"이라며 "3+3 협의체 활동의 요체는 여가부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공운법)은 여
정부가 집단 운송거부 중인 화물연대를 상대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 위해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 수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보고 시멘트 운송 기사에 이어 유조차(탱크로리) 운송 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도권의 주유소 재고가 2∼3일 남은 수준"이라며 "이대로 가면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군 탱크로리를 긴급 투입하는 등 민생 경제에 직결되는 휘발유와 등유 등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수급 체제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정유 관련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유조차 운송 기사 등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필요성과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부 점검 회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2일 임시 국무회의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한 뒤 화물연대 업무 복귀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화물연대 파업대오'도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대통령실
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노우맨 월드'에서 시민들이 2023개의 눈사람을 보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해 요양급여를 수급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15일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달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최씨의 상고심 선고를 한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열고 운영한 혐의와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20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법정에서의 쟁점은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경기 파주에 요양병원을 만든 주모 씨 등 주모자 3명과 최씨를 동업자로 볼 수 있는지였다. 최씨 측은 의료재단 설립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빌려줬다가 돌려받고 재단 공동이사장에 취임했을 뿐 요양병원의 개설이나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1심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피고인은 주씨와 동업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고, 주씨가 공범과 병원을 인수한 뒤 수익을 5대5로 분배하기로 한 사정조차 알지 못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전국에서 품절 주유소가 속출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1일 박일준 2차관 주재로 정유4사와 대한석유협회, 주유소협회, 석유공사 관계자가 모여 업무개시명령 실무준비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과 사전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정유업계 피해 현황과 대응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33개소(휘발유 30, 경유 3)로 전날(23곳)보다 많이 늘었다. 서울 15개, 경기 11개, 인천 1개로 수도권 품절 주유소가 27곳이다. 충남(4개), 강원(1개), 전북(1개)에도 품절 주유소가 나와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산업부는 군용 탱크로리 5대, 농·수협 탱크로리 29대 등 대체 운송수단을 긴급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대체 운송수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차관은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사흘째인 1일 현재 시멘트 운송을 거부하는 차주 765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전날 까지 445명에게 명령서를 전달한 데 이어 이날 320명을 추가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따른 전체 조사 대상자 2천500여명의 30.6%다 국토교통부는 운송사를 현장 조사하면서 명령서를 교부하고, 주소지가 확보된 차주 173명에게는 직접 명령서를 우편 송달했다. 운송사가 운송을 거부한 29개 업체에는 회사 측에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국토부·지자체·경찰청 합동조사팀은 전날까지 명령 대상 운송사 중 약 4분의 3에 대해 현장 조사를 완료했다. 운송사에 명령서를 교부했다고 해서 바로 효력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화물차주 개인에게 직접 명령서가 송달돼야 한다. 명령서를 받은 운수종사자는 다음날 자정까지 복귀해야 하고, 이를 거부했을 경우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천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에 처할 수 있다. 국토부는 운송사를 상대로 추가 현장 조사를 벌이고, 업무개시명령이 발부된 업체의 운송 재개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명령서를 받은 화물차주가 운송을 거부하는지도 확인한다. 화물연대가 영구화를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식품에 기존의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는 '소비기한 표기제'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행을 한달 앞두고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품목별 '참고값'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1일 23개 식품 유형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수록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참고값은 식약처가 제시하는 잠정적인 소비기한이다. 업체는 이 참고값보다 짧게 소비기한을 정하면 된다. 업체는 원칙적으로 소비기한을 설정할 때 자체적인 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참고값을 활용하면 자체 실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식품 업체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식품(우유는 2031년 적용)의 날짜 표시에 기존의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적어야 한다. 유통기한이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라면,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준수했을 경우 식품을 먹어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간이다. 통상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긴 만큼 업체는 식품 폐기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단 기존 포장지 폐기에 따른 자원 낭비 등에 대한 우려로 내년 1년은 계도기간이 운영된다. 식약처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던 중 계란을 맞을 뻔한 일이 벌어졌다. 이 회장은 1일 오전10시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해 발걸음을 떼는 순간 그의 왼편에서 계란 하나가 날아왔다. 이 회장은 계란에 맞지 않았으나 갑자기 벌어진 일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법원 방호원들도 당황해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씨로 밝혀졌다. 이씨는 삼성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어 무슨 이유로 이 회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법원 측은 이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장 측은 합리적 경영 판단의 일환이었고 합병 후 경영 실적도 나아졌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아르헨티나 출신 주·부심이 배정됐다. 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파쿤도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고, 국제 심판으로는 2019년부터 나서며 이번 월드컵에 대비한 ‘테스트 이벤트’ 형식으로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아랍컵 등에 참여했다. 테요 심판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 7일 자국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 주심을 맡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서 무려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준 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앞서가는 골을 넣고 상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인 게 발단이었다. 이에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