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통화에서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해 합의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10시 45분까지 아베 총리와 전화하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의 구체적 해결방안이 합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목표로 확인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북한의 움직임은 전향적”이라며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도 북한과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특히 과거사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란다는 점을 전달했다&rdquo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앞세워 ‘평화 띄우기’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여정의 입구에 들어선 계기가 됐다고 보고 문재인 정부의 평화체제 구상이 실현되도록 뒷받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담 성과를 되짚어보면서 집권여당으로서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과제들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우선, 판문점 선언에 담긴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활성화’와 관련해서 남북 민간단체들의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남북의 ‘강 대 강 대치’로 민간 단위의 교류가 거의 고사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인식이다. 20대 국회 들어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해 발의했으나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원내 관계자는 “판문점 선언으로 일단 학술이나 체육 부문에서 민간 교류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국회 차원에서 여러 방면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언급을 통해 5월중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조치를 국제사회에 공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부 핵실험장의 5월 중 폐기를 실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 핵시설 내부 구조 등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공개될지에 대해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핵실험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핵실험장 갱도 내 중요한 곳들과 연결해 놓은 케이블을 끊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의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 21일 밝힌대로)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고 하면 완전히 없애 버리는 의미”라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파괴할 가능성을 점쳤다. 북한은 앞서 지난 2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서를 공개하면서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역사적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구체화하고 이행하기 위한 분야별 남북회담들이 5월에 줄지어 진행된다.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남북정상선언 이행 추진위원회’로 개편, 이번 주 추진위 첫 회의를 열고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조명균 장관 주재로 29일 오후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조명균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합의를 어떻게 잘 이행해 나가느냐. 그냥 이행하는 게 아니라 속도감 있게 압축적으로 잘 이행해 나가느냐. 이행 과정에서 난관이 있더라도 뒤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합의 사항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조만간 장성급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고위급회담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북한과 협의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모두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평가하고 후속 논의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분야별 회담들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5월 안에 장성급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 고위급회담 등이 모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정규직과의 월급 격차는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2007년에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이 정규직 근로자 월 임금총액의 48.5% 수준이었는데 2017년에는 그 비율이 44.8%로 3.7%포인트 낮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보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이 더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격차가 커진 것이다. 2007년 118만원이던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2017년 150만6천원으로 27.6% 올랐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243만5천원에서 336만3천원으로 38.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임금총액 차이는 125만5천원에서 185만7천원으로 늘었다. 시간당 임금은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높은 비율로 올랐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2017년 기준 시간당 임금총액은 비정규직이 1만3천53원으로 10년 전보다 73.2% 오른 수준이었고 정규직은 41.2% 상승한 1만8천835원이었다. 같은 기간 월 총근로시간은 정규직이 193.2시간에서 183.1시간으로 10.1시간 줄었는데 비정규직은 171.4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의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 민사8부는 지난달 29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6억2천659만엔(약 59억5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풀리카 사업에 대해 “해당 행위는 경영자로서의 적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해임의 정당한 이유의 근거가 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한국에서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을 상대로 부당하게 이사직에서 해임됐다며 손배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는 지난 1월 “경영자로서 업무를 집행하는 데 장애가 될 객관적 상황이 발생한 경우 임기 전에 해임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면서 경기북부 접경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폭발 수준이다. 땅 주인들은 호가를 2배 이상 부르거나 땅을 팔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꿔 줄줄이 계약이 보류되고 있다. 29일 경기북부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에 이 지역의 각종 교통·철도 개발 계획이 담기고 종전선언 추진 내용이 포함되는 등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자, 땅 주인들이 돌연 계약을 보류하고 토지 매수 희망자들은 매물을 찾느라 중개업소에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파주시 파주읍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28일에 계약하기로 했던 건들이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너무 좋은 바람에 다 보류되고 땅 주인들이 ‘그 가격에 안 판다’, ‘땅을 더 보유하겠다’고 한다”며 “시간 약속을 해두고 부산과 용인 등지에서 오기로 했는데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하루 전날 밤 11시에 계약하겠다고 시간을 잡아달라던 땅 주인이 돌연 땅을 안 판다고 마음을 바꾼 것”이라며 “땅 주인을 설득해보려 한다&rd
한국지엠(GM)에 투입되는 70억5천만달러 가운데 ‘뉴머니(신규자금)’ 43억5천만달러를 놓고 미국 GM 본사와 한국 정부의 지원 방식이 사실상 확정됐다. 43억5천만달러 중 36억달러는 GM 본사가 순수 대출 27억달러, 조건부 대출 8억달러, 회전 대출 1억달러로 공급한다. 나머지 7억5천만달러는 산업은행이 전액 출자한다. 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Non Binding) 금융제공확약서(LOC·Letter Of Commitment)’를 지난 27일 GM에 발행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번 조건부 LOC에 따르면 GM과 산업은행은 70억5천만달러(약 7조6천억원·이하 달러당 1천80원 기준)를 한국GM에 투입한다. 27억달러(2조9천억원)는 GM 본사가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차입금을 출자전환하는 ‘올드머니’, 나머지 43억5천만달러(4조7천억원)가 뉴머니다. 올드머니의 출자전환은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로 한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수익이 날 경우 배당에서 우선권을 가진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현재의 지분율(GM 83%, 산업은행 17%)이 유지된다. 10년간 GM을 한국에 묶어둘 ‘비토권’을 확보하려는 목적이었다. 뉴머
경찰이 내달 1일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던 갑질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9일 “조 전 전무에 대해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수폭행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소환하는 대로 당시 문제가 됐던 광고업체와 회의에서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A광고업체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구체적인 혐의 확인을 위해 당시 회의 참석자 등을 상대로 진술을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히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져야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이에 관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에서 4번 시드를 받았다. 정현은 30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단식 본선에서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16강에 곧바로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정현은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95위·카자흐스탄)-마티아스 바칭거(164위·독일)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23일 막을 올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는 불참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인 BMW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가 톱 시드를 받았고,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5위·스페인)이 2번 시드에 배정됐다. 3번 시드는 디에고 슈바르츠만(17위·아르헨티나)이다. 정현이 8강에 오르면 가엘 몽피스(41위·프랑스)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만일 4강까지 가면 톱 시드인 즈베레프를 상대할 수 있는 대진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