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의 '정점'으로 의심하는 이 대표가 바로 다음이자 최종 수사 대상이 됐다. 법원에서 정 실장의 구속영장을 받아내며 수사에 힘을 받은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기한 내에 정 실장을 상대로 범죄 사실과 이 대표의 연관성 규명에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최측근 2명이 모두 구속된 만큼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를 연내에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 검찰 손 들어준 법원…증거인멸 우려 주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2시50분께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정 실장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8시간10분간 이어진 구속 심문이 오후 10시 10분에 끝났으니 4시간 반 만에 나온 '신속한' 결정이다. 법원의 영장 발부엔 검찰이 구성한 정 실장의 혐의가 어느정도 소명됐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씨 등 대장동 일당의 일치된 진술이 검찰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진술을 뒷받침하는 녹취록도 법원 판단에 영향을 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남욱,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는다.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대장동 일당에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게 해 개발이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
북한이 18일 보름 만에 또다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재발사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 사실상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와 한미일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추진 등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1천km, 고도 약 6천100km,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 일본 방위성이 밝힌 낙하 시간은 오전 11시 23분께로, 비행시간은 68분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보름 전인 지난 3일 쏜 '화성-17형'과 같은 기종으로 알려졌다. 군이 탐지한 ICBM의 최고고도, 비행거리, 비행시간, 낙하지점 등을 고려하면 사거리가 1만5천㎞에 이르러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탄두부에 다탄두를 탑재하면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 공격할 수도 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취재진에 "이번 ICBM급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탄두와 중량 등에 따라 사거리가 1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남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낀 채 법원에 도착한 정 실장은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曾子殺人)·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비판했다.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사실처럼 믿게 된다는 고사성어로, 검찰이 허위 진술로 자신에 대해 없는 죄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이어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저의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며 허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표했다.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자세한 건 변호인과…"라는 말만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이면서도 그간 공개적으로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 베일에 가려졌던 정 실장이 언론에 노출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는 2013년 2월∼2020년 10월
1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영종도 중부해경 훈련장에서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해상 항공기 사고를 가정한 위기 대응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1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화물차에 주정차 방지용 드럼통(PE드럼)이 보관돼 있다. 인천대교 측은 전날부터 투신사고 다발 지역인 인천대교 사장교와 접속교 등 3㎞(양방향 6㎞) 구간 갓길에 5m 간격으로 총 1천500개의 드럼통을 설치하고 있다.
1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갓길에 주정차 방지용 드럼통(PE드럼)이 설치돼 있다. 인천대교 측은 전날부터 투신사고 다발 지역인 인천대교 사장교와 접속교 등 3㎞(양방향 6㎞) 구간 갓길에 총 1천500개의 드럼통을 설치하고 있다. 2022.11.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법원의 구속 심문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따진다. 정 실장은 그동안 대외 노출이 극히 드물었기에 이날 법정 출석길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도 있다.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게 해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적용됐다.
"평소대로 나왔는데 오늘은 지각 확정입니다." 경기지역 광역버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이 입석 승차를 제한한 첫날인 18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 수원시 우만동 4단지 버스정류장. 평소 이 정류장에서 1007번 버스를 타고 서울 송파구 한림예고로 등교하는 여학생들은 30분째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1007번 버스는 수원대학교를 출발해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데, 출근 시간대엔 수원 시내를 거치는 동안 좌석이 모두 찬다. 그래서 고속도로 나들목과 가까운 이 정류장에서는 대부분 입석으로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 이날부터 입석 탑승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해당 버스를 탈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학생은 "평소보다 30분은 더 기다렸는데 버스를 타지 못해 지각하게 생겼다"며 "이 동네에선 지하철을 이용하면 너무 돌아가게 돼 버스 말고는 등교가 어려운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날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 2차 버스 정류장에서는 오전 6시가 넘으면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가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버스 정류장에는 '11월 18일부터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삼성역으로 출근하는 20대 여성 직장인 A씨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한 실무 준비에 돌입하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국정조사 특위 인선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국정조사 야당 단독 실시의 '키'를 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설득전도 병행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주중으로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내주초 조사계획서를 마련,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국회의장은 오늘 중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우선 내정하고 인선에 착수했다"며 국민의힘 참여를 거듭 압박했다.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면담 모두발언에서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성과 없이 정쟁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나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희 의원은 "여당 입장은 계속 수사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인데, 잘못된 태도"라며 "국회가 역할할 수 있도록 의장이 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들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은 김 의장이 결단을 할 수 있는 명분 제공의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