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은 "돈을 받고 프로야구 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투수 이성민(27) 선수가 지난 27일 자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선수는 NC 구단 소속이던 2014년 7월 4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지는 대가로 브로커 김모(32)씨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선수는 "브로커가 자신의 사기죄를 덮고자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며 범행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조은경 판사는 지난 24일 열린 재판에서 김 선수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브로커 김씨가 형사처분 받는 것을 무릅쓰고 자백했고 둘 사이에 이해관계나 특별한 악감정이 없어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며 김 선수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김씨 역시 당시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 선수가 1심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은 같은 법원 합의부에 배당돼 심리가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조계사에서 국빈방한한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나 함께 경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측에 거액을 건넨 의혹을 받는 지역정치인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전날 경기도 지역 한 시의회 부의장 A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남양주시의회 B모 전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체포된 B 전 의장은 이 의원 측에 수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금품공여 사실을 대체로 시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불법 다단계 업체 IDS홀딩스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전 보좌관 김모씨에게 확보한 자료에서 지역정치인들의 이름과 숫자 등이 적힌 금품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전날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여러 곳을 대거 압수수색해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과 관련한 금품공여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금품이 이른바 ‘불법 공천헌금’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가성 여부를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여러 지역정치인이 연관된 점 등을 토대로 다른 의원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금품의 ‘최종 종착
16년 전 단독주택에 침입해 대학교수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뒤늦게 붙잡힌 50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8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3)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명령도 그대로 유지됐다. 김씨는 2001년 6월 28일 새벽 A(당시 55세·대학교수)씨 부부가 사는 경기도 용인의 한 단독주택에 공범(52)과 함께 침입, A씨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이 사건은 경찰이 범인 검거에 실패하면서 2007년 2월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이후 공범이 지난해 8월 가족에게 “15년 전 김씨와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고 털어놓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김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1, 2심은 “범행을 치밀히 계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시행, 피해자 부부와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연합뉴스
비유럽파 모여 동아시안컵 준비 선수들 사이 미묘한 긴장감 흘러 김신욱, 확실한 인상 못 심어줘 염기훈은 나이 걸림돌 될 수도 각자 본선무대 향해 무한 경쟁 각자의 사정은 다르지만, 바라보는 곳은 오직 하나. 러시아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울산에서 담금질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 대표팀, 그중에서도 특히 미드필더와 공격진에서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존의 주축을 이룬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은 고정 멤버로 꼽힌다. 여기에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부활을 알린 황희찬(잘츠부르크), 프랑스에서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석현준(트루아)도 러시아행 후보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다. 신 감독은 27일 첫 훈련을 지휘하면서 조만간 유럽으로 건너가 두 선수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다른 경쟁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파 없이 울산에 모인 선수들 사이에선 웃음 속에서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신 감독
초중고 축구 지도자, 비판 집회 초중고 축구 지도자들이 28일 학교 축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 지도자와 학부모 3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한민국 축구의 근간인 아마축구가 흔들리고 있지만, 축구협회가 사실상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가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한 데 대해 “축구에 필요하지 않은 교육까지 받아야 하느냐”며 “현재처럼 협회 자격증만으로도 학교 축구 지도자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금까지 초중고 축구 지도자들은 축구협회에서 인증하는 자격증만 있으면 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축구도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요구하고, 미취득 시 내년부터 학교와 계약할 수 없도록 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지도자와 학부모들은 또 지역에 상관없이 체육 특기자는 자유롭게 스카우트를 하고, 학생들이 전학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축구 유망주들에게 전학을 제한하면서 학생들을 위장 전입자로 만들고 있고, 학교의 선수 수급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하루 두 차례 훈련으로 ‘집중 담금질’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28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한 차례씩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소화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않은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이정협(부산),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선수들이 참여했다.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 오전 훈련에선 1시간가량 세트피스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세트피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공히 대표팀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대표팀에서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은 최근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해 실점하는 상황은 이달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등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훈련을 지휘할 때면 세트피스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가까이 공개로 진행된 두 번째 훈련에선 패스 게임과 미니 게임을 통해 공수 라인 간격을 유지하며 조직력을 다지는 게 과제였다. 경기장의 절반을 활용한 미니 게임 땐 코치진이 끊임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대
스포츠계는 바야흐로 ‘2세 전성시대’다.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프로스포츠 스타들의 2세들이 아버지 못지않은 실력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고 있다. 프로야구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19·고려대),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24·상무)과 허훈(22·부산 KT) 등 각 종목에서 ‘레전드 아빠’를 둔 2세 선수들이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2세 선수들은 아버지가 현역시절에 펼쳤던 기량과 기록을 넘지 못했고, ‘00의 아들’이란 수식어도 걷어내지 못했다. 반짝 활약하고 사라지거나 2군에만 머무는 2세 선수들도 많다. 이런 점에서 이정후는 특별하다. 그는 프로에 데뷔한 올 시즌 아버지 이종범 해설위원이 거둔 데뷔 시즌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올렸다. 신인 최다 안타와 득점, 고졸 신인 선수 최초의 전 경기 출장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종범 위원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첫해 타율 0.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