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밴드로서 UN에서 연설하거나 미국 대통령을 만날 때 혼란스러웠다. '내가 외교관이라도 된 건가'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만나 대화하면서 털어놓은 이야기다.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은 1일(현지시각) RM과 윌리엄스가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미술관에서 만나 진행한 대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M은 이 자리에서 공인으로서 부담감을 솔직하게 말했고, 윌리엄스는 RM에게 "그런 의심이 들 땐 오히려 (사회적 역할에) 더 매진할 때 보다 편히 잠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윌리엄스는 공인의 자격과 책임감에 의문이 들 때 그런 생각에 잠식될수록 부정적인 에너지만 더 커진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RM과 방탄소년단이 선보여온 무대들에 존경심을 표하고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무대를 마친 뒤 후유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RM은 "팬들은 콘서트 단 하루를 위해 공연장에 온다"며 "그래서 난 그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RM은 "때때로 우울하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느낀) 에너지에 잠식될 때도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팬들의 사랑을 사랑하기에 이를 받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에너지대전, 탄소중립엑스포, 탄소중립콘퍼런스를 통합 개최해 역대 최대인 356개사가 1천157개 부스로 참여하며 오는 4일까지 열린다.
"내 음악으로 세상에 기쁨을 전하는 것, 제 바람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아요. 그건 제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의 문제니까요." 두 팔 대신 발과 입술로 연주하는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가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내한 독주회를 연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는 클리저는 오른발로 악기 받침대를 고정하고 왼발과 입술을 이용해 악기를 연주한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애에 대해 "내 장애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약점이 하나 추가된 것일 뿐"이라며 "내 음악을 듣는 사람이 행복하다면 나도 그걸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클리저는 어린 시절 우연히 듣게 된 호른의 음색에 매료돼 부모님을 졸라 다섯 살 때부터 호른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확히 언제 처음 호른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다른 악기보다도 다양한 감정과 음색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호른의 가장 흥미로운 점이고 어린 나이에 호른에 빠지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당시 클리저의 부모님은 호른이라는 악기가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누구의 강요도, 권유도 없이 스스로 택한 꿈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몫이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도청 관계자들이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있다.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마련된 서울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2 항공보안경진대회' 참가자들이 엑스레이(X-ray) 판독 분야 시험을 치르고 있다.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높이 28m·둘레 9m 규모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지정됐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거주 중인 경기 화성시 봉담읍 원룸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서면으로 통보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건물주 가족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오후 늦게 화성시 관계자, 경찰관과 동행해 박병화를 찾아갔다"며 "문을 두드리고 계약 해지 서면을 읽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문틈에 서면을 끼워 넣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병화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가족이 위임장도 없이 박병화 명의의 도장을 이용해 대리 계약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임대차 계약은 무효"라며 "퇴거 요청을 끝내 불응하면 향후 명도 소송이라도 진행해서 쫓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건물주 측은 지난달 25일 임대차 계약 당시 임차인 측이 박병화의 신상에 대해 아무런 고지도 없이 계약한 것 또한 사후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화성시 법무팀의 조언을 받아 전날 계약 해지 서면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화는 원룸 입주 사흘째인 이날까지 아무런 움직임 없이 두문불출하고 있다. 화성시는 박병화의 모친에게 연락해 "이곳은 대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원룸촌이므로 퇴거해달라"고 설득하려 했으나 모친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봉담읍 지역 주민
‘손세이셔널’ 손흥민(30)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도 바짝 긴장했다. 손흥민은 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그는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손흥민의 코에선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의료진과 상태를 확인한 손흥민은 전반 27분쯤 그라운드를 벗어나 곧장 터널로 향했다. 전반 29분엔 그를 대신해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토트넘은 이날 클레망 랑글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UCL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호이비에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토트넘 선수들의 사진에는 손흥민의 모습도 있다. 하지만 그의 왼쪽 눈은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부어 있었다.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지
오는 17일로 예정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 특히 사회·과학 탐구영역에 집중해 마무리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탐구영역은 각각 20문제밖에 출제가 안 되기 때문에 한 문제에 따라서도 성적 변화의 폭이 크다"며 "상위권 학생은 난이도가 높은 단원을, 하위권 학생은 상대적으로 쉬운 단원을 골라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통합 수능 실시 후 이과에서는 국어, 수학 점수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생기고 있다. 그만큼 과탐 영역에서 변별력이 생긴 것"이라며 "문과는 수학, 국어가 이과생에 밀리는 대신 사탐이 수시 등급을 맞추기 위한 주요 전략 과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능은 혼자만의 싸움인 만큼 남은 기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일어난 '이태원 압사 참사' 뉴스도 당분간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남 소장은 "당분간은 이태원 관련 뉴스 시청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이라는 것이 한번 부정적으로 흘러가면 계속 그렇게 생각나는 것이 사람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