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도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 등의 결심 공판에서 세 사람에게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피고인들은 비록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범행으로 인해 국가와 국민에게 끼친 해악이 크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3명은 최후진술에서 국민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최후진술에서 "장관 재임 기간에 있었던 일로 국민께 큰 논란과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블랙리스트는 취임 전 국정 전반에 중요한 국정 기조로 자리 잡고 있었고, 시스템화돼 있어 문제없이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잘못한 게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q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 도주한 용의자 2명이 도주 9일 만인 3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심천우(31)·강정임(36·여)을 붙잡았다. 경찰은 전날(2일) 밤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접수하고서 모텔에서 잠복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전날 해당 모텔을 방문해 업주 등을 탐문했으나 용의자로 특정할 정황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검거를 보류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수사를 계속해 남녀가 함께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두 사람을 차례로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은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을 일단 중랑경찰서로 데리고 왔으며 사건 발생 이후 행적 등을 조사하고서 사건 담당 경찰서인 창원서부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께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공범인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씨는 같은달 27일 검거돼 구속됐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일 정오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본사와 홈플러스 잠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홈플러스가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 자체 브랜드를 판매할 당시 홈플러스를 소유했던 삼성도 가습기 피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5∼2011년 7년간 가습기 살균제 30만개를 판매할 당시 홈플러스를 삼성이 소유하고 운영했다"며 "진짜 주범은 삼성"이라고 비판했다. 삼성물산이 1999년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TESCO)와 함께 '삼성 테스코'를 설립, 2011년 테스코에 홈플러스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에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는 유독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성분이 함유된 홈플러스의 자체 브랜드(PB) '가습기 청정제'다. 이들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후 7년이 지나도록 삼성은 단 한 번도 관련성이 제기된 바 없다"면서 "지난해 3월 홈플러스의 책임기업으로 삼성 임원 6명과 테스코의
한화갤러리아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운영 중인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제주공항공사에 면세점 특허권 조기 반납 의사를 전달했고, 협의를 거쳐 공항공사로부터 서면 동의까지 받았다. 이에 따라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의 특허 기간은 2019년 4월까지지만, 신규업체가 선정되고 관세청 특허권 반납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연내에 영업이 조기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는 2014년 제주공항 면세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낸 뒤 지금까지 매장을 운영해왔다. 연간 임대료는 250억원 수준으로, 입찰 당시만 해도 해당 면세점 연간 매출이 600억원에 달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주공항 면세점을 개장한 지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면서 초기에는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80∼90%나 급감하며 매출이 급전직하했고, 사드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 4∼5월에는 월간 매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보 조작’ 사건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에 이어 차기 검찰총장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무부는 30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는 내달 3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3명 이상의 검찰총장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총장 인선은 각계 천거를 거쳐 후보 추천위원회의 후보군 추천,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 순으로 이뤄진다. 박 후보자가 아직 장관에 임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원회는 일단 장관 직무대행인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차관에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종 후보 제청은 새 법무장관 취임 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박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 총장 후보 추천위를 구성한 것은 김수남 전 총장 사퇴 이후 장기간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이 최대한 빨리 이뤄지게 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총장 후보 추천위원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매우 가까운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성한용 한겨레신문 정치부 선임기자,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등 진보 성향의 학자·언론인·시민단체 대표가 비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됐다.
법무부는 국내에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이 이달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사이에 자진해서 출국하면 기존에 적용하던 입국금지 조치를 면제하거나 금지 기간을 단축해 준다고 2일 밝혔다. 스스로 출국할 수 있도록 유도해 불법체류 외국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 기간 불법체류 외국인이 자진 출국하면 체류 기간에 따라 적용했던 입국금지 기간이 면제 또는 단축된다. 불법체류 기간 5년 미만인 경우 기존에는 1∼2년간 적용됐던 입국금지 기간이 사라진다. 불법체류 기간이 5년 이상이더라도 입국금지 기간이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자진 출국하려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유효한 여권(여행증명서)과 항공권을 가지고 출국하려는 공항이나 항만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면 된다. 법무부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입국금지 면제 혜택을 부여하며 자진출국을 유도한 결과 총 4만4천명이 자진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2015년 자진출국자는 연간 2만명대였다. 한편 법무부는 자진출국 유도 조처가 효과가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은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부권·호남권 광역단속팀을 추가로 신설해 경찰청 등과 함께 20주간 합동단속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도 법정 심의기한 내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열린 6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수준 대비 54.6% 인상한 '1만원', 사용자 측은 2.4% 오른 '6천625원'을 제시했지만,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사용자 측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카드로 PC방, 편의점 등 8개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카드를 꺼내면서, 노사 간 '수 싸움'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3일과 5일에 각각 7, 8차 전원회의를 열 예정으로, 노동계와 사용자 측이 어느 선까지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용자측 '업종별 차등적용'으로 방어막 사용자 측은 좀처럼 임금안을 내놓지 않다 결국 법정 심의기한 마지막 날이 돼서야 올해보다 2.4%(155원) 오른 6천625원을 협상 테이블에 꺼내놨다.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 결정 기준인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측면에서 인상요인은 없지만, 노동시장 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범행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 등 당 관계자들을 3일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한다. 대거 소환 조사는 범행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심을 받는 국민의당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최고위원에게 3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피고발인 신분인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 김인원 전 부단장에게도 오후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해당 제보를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넘겨받은 김 전 수석부단장과 김 전 부단장은 조작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전날까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에서
‘전차군단’ 독일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지난 1일 오전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40분 터진 미첼 바이저의 결승 골을 앞세워 스페인에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2009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독일은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물리쳤고,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 9분과 12분 한 번씩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독일이 서서히 압박을 높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전반 40분 제레미 톨얀이 스페인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크로스한 공을 바이저가 헤딩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공격진을 교체하며 동점 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독일은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4장과 3장의 옐로카드를 받는 등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