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28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다. 하지만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29일 0시를 넘기면서 차수가 변경됐고, 결국 이날 오후 3시 전원회의를 속개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시간당 1만890원)의 수정안으로 1만340원을 제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천160원)보다 12.9% 높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9천160원)의 수정안으로 9천260원을 내놨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1.1%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노사 양측이 각각 수정안을 제출한 것은 지난 23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노사 양측이 낸 최초 요구안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자 심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수정안을 낼 것을 요청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7차 전원회의는 여러 차례
수요일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충남권, 충북 중·북부 50∼150㎜(많은 곳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250㎜ 이상), 충북 남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전북 북서부, 경북 북부 내륙 100㎜ 이상)다. 강원 동해안, 전남권,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권,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는 10∼60㎜, 제주도(산지 제외)는 5∼10㎜가 내리겠다.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축대 붕괴나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9도, 인천 23.4도, 수원 25.3도, 춘천 24.2도, 강릉 31.3도, 청주 25.1도, 대전 26.8도, 전주 26.9도, 광주 26.5도, 제주 28.8도, 대구 28.1도, 부산 23.4도, 울산 25.4도, 창원 24.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대구, 제주도(동부·북부), 경상북도 일부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다음 달 6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다음달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책 조율 등을 위한 고위 당·정·대 회의를 열 방침이다. 이번 당정대 회의는 '4+3+3'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당·정·대 회의는 당초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방문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 파견 등으로 내달 초로 일정이 미뤄졌다. 내달 7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관련 당 윤리위원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 고위 당·정·대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반기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공전하는 상황에서 당정이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각 부처는 모두 현장을 꼼꼼히 살펴 민생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결정된 정책은 최대한 발 빠르게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4.5%에서 4.7%로 수정했다"며 "국제 여건이 이런 상승률을 모든 나라가 감내하도록 전개되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서민들의 생활 비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는 유류세를 법정 최대 한도까지 낮추는 안건과 음식점 등 자영업자 분들의 재료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안건도 상정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상의 NATO 참석은 NATO 73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위상의 방증"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떠난 스페인 출장길에서 정치 참여 선언 1주년을 맞는다. 윤봉길 기념관 기자회견에서 첫 정치무대 데뷔전을 치른지 1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취임 한달여만에 치러지는 첫 국제 외교 데뷔무대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 4년 9개월만의 한미일 정상간 대좌도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밤(한국시간 28일 오전) 마드리드에 여장을 푼 뒤 올린 페이스북에서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며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행과 맞물려 새삼 관심을 끄는 것은 1년 전 회견문 내용이다. 국제 사회와의 가치 공유와 연대, 글로벌 경제안보 동맹이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가운데 1년 전 회견문에서부터 이런 '나토 의제'의 키워드들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1년 전 회견문에서 "국제 사회는 인권과
비무장지대(DMZ)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1시 30분에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섰으며, 오전 11시에 3m로 상승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 수위 상승에 대한 안전관리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쌀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팔탄농협 연합미곡종합처리장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쌓여 있는 벼를 살펴보고 있다.
적어도 30일까지는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충북중부·충북북부 강수량은 100~2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300㎜ 이상이겠다. 충남남부·전북·경북북부내륙·서해5도에는 비가 50~100㎜ 오겠다. 전북북서부와 경북북부내륙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5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동해안·전남서부·제주산지 예상 강수량은 30~80㎜, 전남동부·경북(북부내륙 제외)·경남·울릉도·독도 10~60㎜, 제주(산지 제외)는 5~20㎜다. 기상청은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수도권·강원영서·충청북부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본다. 이후 29일 낮부터 저녁까지에는 충청남부와 전북북부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29일 밤부터 30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비의 강도와 양이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보다 세고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이후 기압계를 살펴보면 29일은 우리나라가 정체전선에 더해 정체전선 위에 발달한 저기압에 영향을 받겠다. 저기압이 북쪽에
해외에 처음 파견된 우리나라 오프워터스위밍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의미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오프워터스위밍 국가대표 이정민(안양시청)과 김진하(화성시청)는 2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루파호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에서 전체 참가선수 55명 중 각각 30위와 43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실내가 아닌 바다, 호수, 강 같은 실외에서 최단 5㎞부터 최장 25㎞까지 장거리를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한 바퀴가 1.6666㎞인 코스를 세 번 돌아 총 5㎞를 채우는 이날 경기에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한 이정민은 3년 전보다 3분40여 초 단축한 1시간01분07초7을 기록했다. 광주에서 48위였던 순위도 무려 18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우리나라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때 처음 오픈워터스위밍 종목에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고, 국외에서 열린 대회에 대표 선수단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민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광주 때보다 순위도, 기록도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라며 오픈워터스위밍이 정식종목에 추가된 다음 아시안게임을 염두에 둔 듯 “계속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출장길에서 정치참여 선언 1주년을 맞는다. 윤 대통령은 정치참여를 선언한지 꼭 1년이 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국 대통령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다. 취임 한달여만에 치러지는 첫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윤 대통령에게 있어 지난 1년은 검찰 출신 정치 신인이 보수 진영 대표 주자로 변신, 정권교체를 이룬데 이어 국제무대에서 서구 우방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이르기까지 극적인 변화의 시기였다. 1년 전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윤봉길 기념관 기자회견에서 첫 정치무대 데뷔전을 치르고 있었다.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극심해진 집권 세력과의 불화로 검찰총장 임기 7개월을 남기고 사표를 던진 뒤 오랜 잠행 끝에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윤 대통령이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끝나는 첫 회견문을 읽을 때만 해도 1년 뒤 그의 나토 행(行)을 내다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윤 대통령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후 높은 정권 심판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