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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내일은 의장 뽑아야…다른 상임위는 합의"

"당 대표·최고위원 상의할 범주 강화할 필요…큰 권한이관은 아냐"
박지현 출마 선언에 "당헌당규상 자격 없어 비대위서 논의해봐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원 구성 협상 문제와 관련해 "내일은 국회의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인터뷰에서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가 또 불발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의석이 170석 가까이 되기 때문에 언제 선거해도 의장은 민주당이 추천한 분이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우 위원장은 "다른 상임위는 합의해야 한다"며 "의장을 뽑는다고 해서 모든 회의를 일사천리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 몫인 의장을 선출해 국회 공전 상태를 멈추되,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후속 원 구성까지 일방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는 문제없다고 검토받았다"며 "한쪽 당만 모여서 혼자 개원하면 모양이 안 좋다. 어차피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기로 했으니 의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 구성과 연동되지 않는다"면서도 "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나라 살림을 맡길 만한 분을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당대회의 쟁점으로 떠오른 '당 대표 권한 축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는) 최고위원이 거의 거수기 대접을 받았다"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상의할 수 있는 범주는 조금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정도의 보완"이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대표 권한 축소에 대한 반발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

 

다만 우 위원장은 "당 대표 권한은 전혀 건들지 않게 된다"며 "결론적으로 큰 권한 이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계파 보스들이 나 나와서 하는 계파 대결보다는 바람직하다"면서도 "박 전 위원장은 당헌 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를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 입장에서 보면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도 "일단 (헌법재판)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소송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있는 변화를 주긴 어렵다. 재판 결과가 나오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