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 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도 개편 협의를 위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로 이뤄진 이른바 ‘2+2’ 협의체를 발족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실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현행 소선거구 제도에 대해 “어떤 정당이든지 현실적으로는 자기 지지층을 결집해서 어떻게든지 한 표라도 이기려고 하는 정치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게 극한 대립을 만든다는 분석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내년 4월 총선을 헌법정신이나 선거법 정신에 맞춰서 치러내려면 아무리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선거법 협상이 마무리되고 그걸 토대로 정개특위에서 선관위와 함께 선거구 획정 작업을 8월 말까지 끝내면, 예년에는 대개 40일 내외 정도 기한 앞둬놓고서야 최종 선거구 획정이 됐는데 올해는 적어도 4~5개월 앞당겨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스갯소리로 당은 초월했는데 자기 지역구는 초월 못 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선거법 협상, 선거제도 확립이라는 게 대단히 어렵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백년대계를 결정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당 정개특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경기 수원의 수원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학부모, 교사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초등학생 정규 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후년 전국 시행을 목표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학과 공부뿐 아니라 예체능, 컴퓨터 코딩 등 교육의 다양성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 돌봄은 복지의 문제지만, 아이 돌봄은 교육의 문제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간이야구(티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디지털 코딩, 방송 댄스, 바이올린, 초1 에듀케어 등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특히 베트남, 몽골, 아프가니스탄, 중국 등 다양한 이주 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지켜보고,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하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날 일본으로 출국한 뒤 총리 관저 앞과 IAEA 도쿄 지부 등을 방문해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항의서한 전달 및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란색 횡단보도가 도입되는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구갈초등학교 인근에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다.
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평화통일기원 DMZ 한라에서 백두까지 자전거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행진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한 모양새다. 보고서 공개를 전후로 야당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대응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취지다. 2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강행 처리한 지난달 30일 원내 공지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야당의 괴담 선동이 난무하고 있어 국회 차원의 대응이 절실한 때”라며 “다음 주는 의원님들 모두 국회 비상 상황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4일은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IAEA가 4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당장 3일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듣는다. 강연자는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 대표다. 과거 광우병 사태 시위를 주도한 단체에 몸담았던 민 대표로부터 야당의 ‘괴담’에 맞설 대응 논리를 공유하자는 차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 내정자 5명에게 “저에게 충성하지 마시고 헌법 정신에 충성하십시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 발표 전날인 지난달 28일 차관 내정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렇게 당부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고위 공직자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헌법 정신 수호에 헌신적인 자세를 잃지 말아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주문은 윤 대통령 본인의 과거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측면이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3년 10월 12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사랑하지만,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밝혀 강골 검사 이미지를 각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차관 내정자들에게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과감한 인사 결정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조금 버티다 보면 또 (정권이) 바뀌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공무원들은 정부가 아니라 국회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피’를 발탁함으로써 전체 공직 사회가 일신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차관 내정자들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 부처 차관으로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 5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며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카르텔을 제대로 보지 않고 외면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내봐야 다 허무맹랑한 소리밖에 안 된다”며 “이권 카르텔들이 달려들어 정책을 무너뜨리고 실제 집행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카르텔을 잘 주시하라”며 “부당하고 불법적인 카르텔을 깨고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패한 이권 카르텔은 늘 겉은 그럴듯하게
29일 경기도의 한 톨게이트 인근에서 서울시 38세금징수과와 서울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자들이 자동차세 및 과태료 체납차량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