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왜 일본은 올림픽 대회를 취소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도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이 아직 취소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이 기사에서 BBC는 "올림픽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진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이 대회를 취소하지 않거나 혹은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들여다봤다. BBC는 "우선 올림픽을 취소할 권한은 개최 도시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며 "다만 개최 도시와 계약서에 따르면 전쟁이나 시민 소요 사태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IOC가 참가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 한한다"고 보도했다. 또 올림픽 헌장에도 '선수들의 건강을 보장하고, 안전한 경기를 진행한다'는 부분이 명시돼있다는 것이다. 알렉산더 미겔 국제 스포츠 변호사는 BBC와 인터뷰에서 "결국 IOC가 대회 취소를 결정해야 하지만 계약서나 올림픽 헌장의 내용에도 IOC는 대회를 강행하려고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국내 최초 스낵 제품인 농심 '새우깡'이 올해로 출시 50년을 맞았다. 새우깡은 고소하고 짭짤한 맛을 앞세워 반세기 동안 82억봉 넘게 팔리는 대기록을 썼다. ◇ 제품 개발에 4.5t 트럭 80대분 밀가루 사용…고 신춘호 회장 작품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1971년 국내 첫 스낵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주재료를 새우로 결정했다. 김기복 농심 스낵마케팅팀장은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하다 보니 연구원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제품 개발을 위해 4.5t 트럭 80여대 분에 달하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양의 밀가루를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이유는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튀김 온도가 적절치 않아 태우는 일이 수도 없이 반복했기 때문이다. 먹기에 가장 적당한 강도를 찾아내기 위한 실험도 계속됐다. 새우깡이라는 제품명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작품이다. 당시 그의 어린 딸이 민요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 아라리요'라고 부른 데에서 '∼깡'이라는 독특한 제품명을 떠올렸다. 1971년 12월 탄생한 새우깡은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서울 대방동 공장 앞은 새우깡 물량을 받아 가기 위해 지방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사실상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위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되, 무주택 청년 계층에 한해 비규제지역의 70%를 적용해주자는 것이다. 여기에 현행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는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20%의 우대혜택을 적용하면, 집값의 90%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한 의원은 "청년 신혼부부는 세대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 필요한 경우 일부 소득 기준까지 조정하면 시장에 미치는 큰 영향 없이 정책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여러 제안이 나온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10억~11억원선에서 과세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폭넓게 검토되는 분위기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시절 제안했던 '누구나집' 정책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이 주거권을 얻는 형태다. 당 특위는 오는
생후 16개월 정인이가 양부모에게 학대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아동학대를 근절하겠다며 다양한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탁상행정'일 뿐 아동학대 사건에 대응하는 현장 상황은 여전히 나아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1월 내놓은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방안에 포함된 '아동학대 현장조사에 경찰관과 전담공무원 동행 원칙'이 대표적 사례다.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경찰이 받도록 일원화하면서 각 기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명목으로 마련된 방안이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과 일선 공무원들의 의견이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박영용 회장은 16일 "24시간 근무체제가 있는 경찰과 달리 전담 공무원은 인력과 근무시간이 제한돼 있다"며 "근무 패턴과 상황이 다른 두 집단을 함께 출동시키려고 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학대 신고가 들어오면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 나오는 데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대처를 잘하자고 만든 법안이 오히려 빠른 대처를 막는 족쇄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담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은 한층 더 열악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 문제를 다룰 한일 양국 간 협의체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양자 협의체 구성안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 과정과 별도로 한국 입장을 전달하고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한 양자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양자 협의 개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미 외교당국 간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참여해 해양 방류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세부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협의체 가동을 일본 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공식으로 요청해 오면 받아들이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협의체에 폐로 업무를 관장하는 경제산업성 산하의 자원에너지청 외에 규제 당국인 원자력규제청과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도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노심용융 사고가 났던 후
교육부가 2학기 유·초·중·고교생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고3을 제외하고 마련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현재로선) 학생에 대한 접종 계획은 고3 말고는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7월 개편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해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벌어지고 심리 발달 저해, 돌봄 공백 등이 주요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직원 백신 접종이 여름방학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현재 보건·특수 교사부터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백신 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진행된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전체 교직원의 백신 접종도 여름방학까지 마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문제는 학생들의 백신 접종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고3이 여름방학에 백신 접종을 한다는 것 외에는 학생 백신
지난달 단순노무직 근로자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가한 단순노무직 가운데 과반수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는 39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천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65만2천명) 가운데 대부분은 단순노무 종사자였다고 볼 수 있다. 증감률 기준으로도 단순노무종사자 증가율(13.6%)이 전체 직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1만5천명(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외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8만8천명, 3.8%), 서비스종사자(7만4천명, 2.5%), 사무종사자(6만2천명, 1.3%) 등 순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판매종사자(-12만명, -4.1%)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3만3천명, -1.1%), 농림어업숙련종사자(-5천명, -0.4%), 관리자(-5천명, -1.2%)는 오히려 취업자 수가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단순노무직이 1년 새 24만3천명 늘었다. 여성은 23만4천명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세대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신예들이 까마득한 정치 선배 한 명을 콕 집어 난타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거물급을 상대로 시쳇말로 '한 놈만 패는' 전략을 펴는 셈인데, 당내에서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응원과 자기정치를 위해 법도를 무시한다는 비판이 엇갈린다. 초선의 김웅 의원은 최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홍 의원의 복당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우리 당은 다 열려있다"면서도 "변화 없이 복당하는 것은 우리 당원들이 별로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이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고 하자, 김 의원은 "저는 매화처럼 살 테니 홍 의원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살라"고 들이받았다. 지난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홍 의원이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되면 대선은 보나 마나"라며 "막지 못하면 문재인 시즌 2"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주호영 의원에 연일 날을 세운다. 주 의원이 지난 11일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된다"며 신예의 당권 도
일요일인 16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다 밤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다. 새벽부터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낮부터는 빗줄기가 잦아들겠으나 경북 북부 곳곳에는 밤까지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경남권 동부는 17일 이른 새벽까지 비 소식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17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북부, 경북 북부에서 50∼100㎜,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 서해5도 30∼80㎜다. 충청권 남부, 전북, 경북권 남부, 경남권(남해안 제외), 제주도에는 10∼60㎜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0.5도, 인천 20.7도, 수원 21.1도, 춘천 19.9도, 강릉 16.4도, 청주 21.6도, 대전 21.9도, 전주 21.3도, 광주 20.8도, 제주 24.5도, 대구 20.6도, 부산 20.0도, 울산 21.3도, 창원 20.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고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인사청문 정국의 한고비를 넘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부동산 세제'라는 또 다른 시험대에 섰다. 당·청 갈등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 보완으로 쇄신 이미지를 부각할지가 관건이다. 송 대표는 지난 14일 청와대 회동에서 '당 중심 대선'을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호응하며 힘을 실어준 상태다. 이 때문에 5·2전당대회 이후로 '경청 모드'였던 송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우선 과제는 단연 부동산 정책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확인된 싸늘한 부동산 민심을 돌려세울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부담이 늘어난 1주택자들의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문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열어주는 대출규제 완화 등이 핵심이다. 재산세의 경우 6월 초 과세된다는 점에서 속도전이 불가피하다. 일단 재산세는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데에 당정간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종부세와 관련해서도 당 부동산특위를 이끄는 김진표 의원이 특위 회의에서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부과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