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의 급등세가 주춤하자 은행권의 '신용대출 러시'도 멈췄다. 대신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 약 30조원이 새로 은행 요구불예금 계좌에 차 올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1천705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말(674조3천738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3조7천967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476조3천679억원에서 480조1천258억원으로 3조7천579억원 불었다. 1월(2조5천83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의 증가액은 2조491억원(106조7천176억→108조7천667억원)으로, 지난해 10월(2조5천205억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비롯한 개인사업자 대출도 3조330억원(270조390억→273조720억원) 늘었다. 반면 지난해 11월 한 달 만에 5조원 가까이 뛰는 등 줄곧 급증세를 보인 신용대출의 경우, 잔액이 1월 말보다 556억원(135조2천400억→135조1천844억원) 오히려 줄었다. 은행 수신(예금) 중에서는 단기자금이 주로 머무는 요구불예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 전 해당 지역에서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업무에서 전격 배제했다. 신규 택지 확보와 보상 업무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인 LH의 직원들이 공모해 투기에 나섰다는 의혹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진다. 국무총리까지 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즉각 광명 시흥지구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면서 투기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LH 직원 10여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 2만3천여㎡(약 7천평)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민변은 제보를 받고 해당 지역의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필지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LH는 14명 중 12명은 현직 직원이고, 2명은 전직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12명에 대해서는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치를 취했다고 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나흘간 2만여명이 접종을 받으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이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3·1절(2.27∼3.1) 사흘 연휴 동안은 접종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부터는 각 의료기관이 접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2만3천86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2만2천191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895명이다. 우선접종 대상자(36만6천489명) 대비 접종률은 6.3%이고,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4%다. 접종 뒤 이상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56명으로, 두통·발열·메스꺼움 등 모두 경증 사례였고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일간의 연휴를 감안하면 현장의 접종 참여율이 높았다. 이번 주에 더욱 속도를 내 한 분이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접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현재까지 이상 반응 신고는 156건이지만 모두가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정이삭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2일 영화 '미나리'의 한국 배급사를 통해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라며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이 우리의 주장이었고, 너무 멋있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과 다시 한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나이에"라며 정 감독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표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윤여정과 함께 한국에서 건너가 호흡을 맞춘 배우 한예리도 "함께 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미나리' 수상이 많은 분께 좋은 자극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리는 "감독님 말씀처럼 저 또한 마음의 언어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 주로 정착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담은 영화 '미나리'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골든글로브 수상 소식을 전하며 2일 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번주 안에 새로운 팀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일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새 팀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룹 내에서 발표 일정을 잡으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새 팀명은 늦어도 이달 5일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5일 인수와 관련한 회계 과정을 마무리하는데, SK 구단 역시 5일까지만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 훈련 중인 SK 구단은 5일 마지막 청백전을 마치고 SK라는 이름과 작별하는 ‘유니폼 반납식’ 행사까지 치른다. 5일 이후로는 새로운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한다. 그때까지 발표 일정을 잡지 못하면 임시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해 혼란을 줄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월 첫째 주에 팀명을 발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 중심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새 구단명에 관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SSG 랜더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를 공개 비판하고 나서면서 법무부와 대검 사이의 갈등 기류가 확산할 조짐이다. 검찰 인사에서 시작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힘겨루기가 검찰 수사권 폐지 문제를 둘러싸고 극대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尹, 언론 인터뷰서 수사청 설립 비판 윤 총장은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이 추진 중인 수사청 설치를 두고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발언은 수사청 설치에 대한 전국 검사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와중에 나왔다. 법무부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견 조회 요청을 받고, 대검을 통해 수사청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검이 3일까지 의견을 모아 법무부에 전달할 예정인데, 검찰 내부에선 법무부가 과연 일선의 의견을 그대로 국회에 전달할 것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윤 총장이 직접 수사청에 반대 입장을 밝힘으로써 검찰의 의견을 국민에게 공표한 형국이 됐다. 검찰 내에선 윤 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그동안 수면 아래에서 들끓던 검사들의 불만이 공개적 반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사청 설치에 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초유의 고용 위기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27만5천개도 만든다. 총 19조5천억원 상당 맞춤형 피해 대책을 만들고자 15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 그 대가로 국가채무 1천조원 시대엔 한 발짝 더 빨리 다가서게 됐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도 추경안(2차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의결했다. 이번 대책은 총 19조5천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된 계층을 선별 지원하고, 고용 충격에 대응하며, 방역 대책을 보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본예산에 반영된 금액 4조5천억원에 추경으로 조달하는 자금 15조원을 더했다. 추경 규모(지출 기준)로 보면 지난해 3차 추경(23조7천억원)과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17조2천억원)에 이은 역대 3번째 큰 규모다. 최대 역점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 프로그램이다. 투입 자금이 6조7천억원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충남미술관 설계를 국제 공모로 선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7일까지 신청서를 공식 전자우편(cn.artmuseum@gmail.com)으로 받는다고 2일 밝혔다. 국제 공모는 국내외 수준 높은 전문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신청서 제출 참가팀 중 지명팀 5팀을 선정해 심사할 예정이다. 지명팀을 대상으로 한 2차 공고는 다음달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7월 중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결정한다. 최종 당선작에 대해서는 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을 준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현대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미술관은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부지 2만6천680㎡에 2024년까지 지하 2층·지상 4층(건물면적 1만2천680㎡)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933억 원이다. 문의 041-635-3825
충남 아산 외암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에서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수혈 유구 등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아산시는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터 복원 정비사업을 하던 중 청동기와 원삼국시대 주거지 각각 1기와 수혈 유구 2기 등 모두 21기의 유구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외에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등도 수습됐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전형적인 송국리형 주거지에 해당하며, 출토유물로 미뤄 대체로 청동기시대 후기 무렵으로 보인다.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수혈 유구는 3세기 정도의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시대 주거지도 3기가 중복된 형태로 확인됐다. 평면 형태는 방형, 장방형, 타원형으로 모두 다르며, 북벽에 아궁이가 설치됐고 벽에 기둥구멍이 확인됐다. 유물은 분청사기, 백자편, 자배기편 등이 확인돼 조선 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렬 1기와 철제 솥을 폐기한 수혈 유구도 함께 조사됐다. 그러나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외암 이간 선생의 생가터와 관련된 건물지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암마을이 형성되기 이전 선사 및 역사시대의 취락 원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웨이브, 티빙, 왓챠 등 대표적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2일 ‘한국OTT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를 통해 업계는 OTT 산업 발전과 사업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 이태현 대표, 티빙 양지을 대표, 왓챠 박태훈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고 각 사 임원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실무 조직은 정책, 홍보, 사업협력 분과로 구성했다. 협의회는 OTT 관련 규제 개선 의견을 내고, 저작권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망 이용료 등 불공정 및 역차별 환경 개선, 공동 법무와 연구 용역 추진, 연구개발 사업협력 방안 도출, 정책 홍보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이달 중 운영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정기회의를 열고 정책 세미나와 기자간담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3사 외에 협의회 참여를 원하는 다른 OTT 업체들에도 문을 열어 두고 조직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희주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규제 완화와 OTT 진흥방안을 발표했지만, 관련 부처와 국회에서는 오히려 규제 강화가 논의되면서 업계에 큰 혼란을 주고 사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