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을 입은 새마을교통봉사대 대원들은 춥거나 무더운 날씨뿐만 아니라 악조건의 기상 상태에서도 어린이 등굣길과 큰 행사장의 교통안전을 지켜 오고 있다.
남양주에서 이들 대원들을 대표하고 있는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 나용자 대장을 만났다.
30여년전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이하 교통봉사대)를 취재했던 기자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나 대장은 기자를 반갑게 맞으면서 당시 자신은 ‘막내’였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60대 중반이 됐고, 4회나 연임하며 11년째 지대장을 맡아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는 나 대장으로부터 나 대장과 최근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시지대의 근황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시댁 어르신들의 선한 영향이 봉사활동 현장에 있게 해
먼저 어떤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 묻는 기자의 물음에 “결혼 후 시댁 어르신들이 새마을 봉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따라 나섰다. 그분들의 선한 영향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화도 우시장 주변에서 봉사를 하다 우연히 제복을 입고 교통지도를 하는 대원들을 본 순간, 그는 “제복이 참 늠름하고 보기 좋았다”며 이듬해인 1986년 당시 화도면 교통봉사대 발족 멤버로 가입 후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2014년부터는 남양주시지대 지대장을 맡아 현재 400여 명이 넘는 대원을 이끌고 있는 나 대장은 새벽 공기가 채 가시지 않은 시간에 대원들보다 먼저 사무실 문을 연다. “추운데 서 계실 대원들 생각에 쌍화차 한 주전자 끓이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말 속에는 동료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부군과 외동 아들도 바깥 활동이 잦은 나 대장을 못마땅해 했다. 하지만 봉사활동이 몸에 베인 시댁 어르신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가족들이 큰 응원군이라며 웃었다.
보람의 순간은 언제일까. 나 대장은 “아이들의 등하교길이 안전했을 때와 큰 행사에서 별 탈 없이 마무리됐을 때”라고 말한다. 올해도 어린이들을 위한 개인 안전 경보기를 구입해 배부하고 있다.
또 예기치 못한 접촉 사고나 차량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빨리 관련 기관에 연락해 2차 피해를 예방했을 때도 현장에 있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예전에는 여성들이 차도에 서 있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시선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가끔 대원들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거칠게 대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어려움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 지대장직을 내려 놓으려고 했으나 “후임자가 없어 계속하고 있다” 는 나 대장은 교통봉사대 운영을 위해 매년 상당한 사비를 지출하면서까지 봉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나 대장은 “우리 사회에 경찰력과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며 “시민 모두가 서로 질서 의식을 갖고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봉사도 전문가 필요… 젊은 층들로 세대교체 되어야
나 대장은 또 “봉사활동도 체계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대원들도 월 1회 교육을 받고 있다. 봉사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래야 현장 상황 파악이 빠르고 유사시 대처도 신속하다는 오랜경험에서 나오는 신념을 밝혔다.
특히 지금 대원들의 연령이 높은 편이어서 젊은 층들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한 봉사자도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40년을 이같이 봉사활동에 전념해 온 나 대장은 ▲남양주시장상(5월 모범시민) ▲경기도의회 의장상 (제29회 정지선 지키기 실천 결의대회) ▲새마을중앙회장상 (새마을의 날 30주년 기념상) ▲국민훈장 목련장 (2025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 등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