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간토(關東) 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왜곡한 논문을 수정할 전망이다. 램지어 교수가 2019년 6월 발표한 논문 '자경단: 일본 경찰, 조선인 학살과 사립보안업체'는 올해 8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민영화'를 주제로 발간하는 학술지(핸드북)에 실릴 예정이다. 민영화 핸드북의 공동 편집장을 맡은 앨론 해럴 이스라엘 히브루대학 로스쿨 교수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매우 유감스러운 실수"라고 인정했다. 해럴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SSRN에서 해당 논문을 삭제했으며 반년 뒤 인쇄하는 핸드북에 "원문 그대로 실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편집진은 램지어 교수에게 매우 구체적이고 비판적인 코멘트를 전달했고, 램지어 교수는 이에 따라 논문을 "상당히"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럴 교수가 소개했다. 수정을 요청한 대목에는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포함돼 있으며, 램지어 교수는 "상당 부분 일본 소식통에게서 들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해럴 교수는 일본이 1910년부터 194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의사면허 취소법'을 두고 SNS에서 거친 말싸움을 주고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협이 정말 한심하고 부끄럽다"며 "의사들도 의협 집행부가 부끄러울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썼다. 이는 전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복지위에서 의결된 직후 최 회장이 "의료법 통과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을 잠정 중단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반발한 데 대한 지적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의사가 백신 접종 가지고 협박하면 그게 깡패지 의사입니까"라고 쓰인 이미지를 공유했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가 취소되는 법안을 의협이 '악법'으로 규정하고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려 총파업과 백신 접종 보이콧을 고려한다고 한다"며 "생명을 볼모로 하는 최악의 집단이기주의"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최 회장도 글을 올려 "김남국 의원, 날강도입니까, 국회의원입니까"라며 "민주당이 정말 한심하고 역겹다"고 받아쳤다. 최 회장은 "의원이 입법권을 갖고 보복성 면허강탈법을 만들면 그것이 조폭이지 국회의원인가"라며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뛰나보
미얀마 군경이 20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무차별적으로 쏴 최소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매체들을 종합하면 군과 경찰 수백 명이 이날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로 진입, 쿠데타에 항의해 파업 중인 근로자들과 대치했다. 근로자들이 퇴각을 요구하자 군경은 고무탄과 새총에 이어 실탄을 무차별적으로 발포했다. 이로 인해 2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명가량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총상을 입었다고 AFP 통신이 현지 응급 의료팀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도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최소 2명이 숨졌고, 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다수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머리에 총상을 입은 사람을 포함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 주변에서 빈 탄창과 새총에 쓰이는 쇠 구슬 등이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인근 주민이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올린 영상에서도 총성이 끊임없이 들렸다. 근처 건설 현장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보이는 그 주민은 "그들(군경)이 잔인하게 총을 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반
본의 아니게 구설에 올랐지만, 김연경은 끝까지 말을 아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김연경의 공개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김연경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고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연경은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무표정에 덤덤한 말투를 유지했다. 최근 흥국생명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주전 공격수 이재영과 주전 세터인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드러나면서 더는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그 전부터 흥국생명은 팀 전체가 '불화설'에 휘말려 있었다.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을 계기로 각종 불미스러운 소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쌍둥이 자매의 품행과 김연경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대조된다는 비평이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김연경은 안 좋은 팀 분위기 속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연경은 "지금도 한 마디 한 마디 말하는 게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며 "모든 것들이나 상황들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팀을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요즘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
"청소년기에 무심코 저지른 행동에 대해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한 부분도 일부 있을 수 있다." 과거의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폭로하는 '학폭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각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이 같은 의견을 포함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기에 저지른 잘못을 문제삼아 향후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은 과하다"는 취지의 이런 주장은 학교폭력 문제를 '미성숙한 개인의 일탈'로 인식토록 해 사안의 심각성을 축소할 우려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학교폭력, 청소년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문제 아냐" 전문가들은 가해자가 청소년이라고 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성인 간 폭력보다 낮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박옥식 청소년폭력연구소 소장은 20일 "청소년들의 신체 성숙도와 인지적 발달은 과거보다 굉장히 빨라 충분히 성숙한 존재"라며 "학교폭력과 성인 범죄를 구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청소년이어서 용서해야 한다'는 소년법 등은 문제"라며 "미성년자들이 자신은 처벌받지 않는다
다음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1호 접종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천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는 입소자 4만3천303명, 종사자 22만8천828명 등 총 27만2천131명이다. 이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체 입소자 및 종사자 전체(64만8천855명)의 41.9%에 해당한다. 다만 실제 백신을 접종하게 될 인원은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접종해야 할 대상자를 사전 등록한 뒤 기관별로 접종 인원을 수정·보완해왔다. 각 지역 보건소가 전날까지 확정한 최종 인원은 이날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예방 접종 대상자의 (접종) 동의율 통계는 19일 밤 12시 기준으로 1차 취합할 예정"이라며 "접종 전까지 수정 또는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 인원이 확정되더라도 '1호 접종자' 선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기관별 접종
쌍용자동차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인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까지 이어지면서 쌍용차를 둘러 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이달 들어 평택공장을 가동한 날은 단 3일 뿐이다. 지난 1일부터 조립 라인의 가동과 중단을 반복한 쌍용차는 결국 3일부터 10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11∼15일은 설 연휴 휴무였고, 16일 기존 부품 재고로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결국 하루만에 다시 가동을 중단했다. 오는 22∼24일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이달 중 생산 중단일은 영업일 기준 총 12일로 늘어났다. 이후 25일과 26일 조업한다고 해도 쌍용차의 이달 공장 가동일은 5일에 그친다. 쌍용차가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외국계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협력업체가 미지급된 대금 결제를 요구하면서 납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탱크를 납품하는 플라스틱옴니엄,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로버트보쉬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 납품업체,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 70여개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25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
유명하지만 사생활은 가려져 있고, 체력과 정신력 좋고, 승리욕까지 있으니 예능가에서 반기지 않을 수 없다. JTBC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 후속 격인 농구 예능 '뭉쳐야 쏜다', 그리고 무려 박세리·박찬호·박지성을 한 번에 섭외해 화제를 모은 MBC TV '쓰리박'까지. 스포츠 스타를 내세운 예능은 이제 메인 장르이자 흥행 카드로 자리 잡았다. '뭉쳐야 쏜다'는 '뭉쳐야 찬다'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안정환과 허재가 입장이 뒤바뀐 모습을 보여주면서 초반부터 배꼽 잡는 웃음을 유발했다. 안정환은 특유의 툭툭 내뱉으면서도 까불거리는 언행으로 허재를 당황케 하다가도 막상 경기에 임할 때는 타고난 센스로 상대의 눈을 교란하며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농구 좀 했느냐"고 놀란 허재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이 밖에도 첫 공식경기에서 수준급 레이업 슛을 선보이며 '상암불낙스'의 에이스가 된 이동국과, 아웅다웅하는 재미의 '야구부' 홍성흔-김병현 콤비, 힘 자랑하면 빠지지 않는 '격투기부' 윤동식-김동현 등 다른 선수들도 초창기 '뭉쳐야 찬다'를 보는 듯 신선한 웃음을 준다. 시청률은 1회 7.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2회 5.8%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시장이 뜨겁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일(한국시간) 새벽 5만6천달러대에서 형성됐다. 최고가는 5만6천200달러대다. 16일 밤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7일 5만1천달러대, 18일 5만2천달러대를 거쳐 다시 고점을 높였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미 추가로 8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천100조원)의 벽을 처음 넘어섰다. 이는 전세계 웬만한 기업의 주식 시총보다 큰 수준이다. 예컨대 7천억달러 규모인 테슬라보다 많고, 2조달러를 넘는 애플보다는 작다고 미 경제 매체 CNBC는 전했다. 하지만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등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불을 붙이고 폴 튜더 존스, 마이크 노보그라츠, 앤서니 스카라무치 등 월가의 전문 투자자들이 기름을 부으면서 시장의 투자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뜨거워지기만 하는 양상이다. 그냥 지켜보자니 자산 가격의 변화로 하루아침에 빈곤해지는 '벼락거지'라는 용어가 귀를 맴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뒤늦게 투자 행렬에 뛰어들기도 두렵
미국을 강타한 한파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60명에 육박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등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최소 58명이 한파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애빌린에서는 60세 노인이 난방이 끊긴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6명이 숨졌다. 텍사스주 콘로에서도 11살 아이가 이동식 주택에서 잠을 자다가 사망했다. 당국은 저체온증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 테네시의 한 농부와 오클라호마주 17살 소녀는 얼음이 서린 연못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앞서 텍사스주에서는 난방을 위해 밀폐된 차고에서 자동차에 시동을 켜거나 실내에서 가스 그릴 등을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다수가 사망했다. 또 빙판길 차 사고와 화재에 따른 사망자도 속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날씨가 풀리는 다음 주에 경찰 등 행정 당국이 주민 안전 유무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추가 사망자가 확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악의 인명·재산 피해를 낸 텍사스주에선 전력이 복구됐지만, 식수난 해결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이날 전력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정전 규모는 한때 450만 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