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 'K팝 시스템'을 접목하는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K팝 스타일의 보이그룹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를 18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음반사 중 하나인 유니버설뮤직그룹이 파트너다.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되는 것은 새로운 K팝 보이그룹을 발굴하고 데뷔시키는 주 무대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새 보이그룹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는 하지만 유니버설뮤직그룹이 미국 미디어와 함께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선발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는 양사 합작 레이블이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오디션을 통해 K팝 그룹을 선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빅히트가 지난 16년간 정립해 온 '성공 방정식'을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함께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적용하는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기획사들은 외국에서 K팝 시스템을 적용해 그룹을 육성하고 데뷔시키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소니뮤직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제작한 일본 걸그룹 '니쥬'(NiziU) 등이 그 사례다. 그러나
손흥민(29·토트넘)이 시즌 18호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작성, 토트넘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헤딩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3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3골·리그컵 1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올린 도움 13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앞서 그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30개(18골 12도움)였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UEFA 클럽대항전 본선에서 이날까지 20골(챔피언스리그 14골·유로파리그 6골)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중 UEFA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9명이 설날을 앞두고 억울한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보름 넘게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18일 아파트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비뿐 아니라 청소, 제설, 환경미화 등 열정을 다해 일해왔을 뿐인데 전원 해고를 당하고 나니 사용하다 버려지는 쓰레기가 된 기분"이라며 "복직이 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3년 넘게 경비를 해왔다는 A씨는 "경비실이 좁아 차가운 땅바닥에서 야간 취침을 하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취사하는 열악한 상황을 참고 일해왔는데 너무 억울하다"면서 "노동청에 근로감독청원을 신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65세부터 79세 사이의 연령대로, 경비원 업무가 한달 된 새내기부터 11년 넘게 이 아파트에서 일해온 베테랑까지 다양하다. A씨 등 경비원 9명은 지난해 12월 말 경비용역업체로부터 올 1월 31일 자로 근로계약이 만료된다는 통보를 등기우편으로 받았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공개입찰을 통해 경비용역업체를 교체했는데, 기존 경비원 9명이 고용승계가 되지 않았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순찰 등 기본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이
쌍용차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공장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 일정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날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와 가진 회의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이달 말이 아닌 다음달 초∼중순께 법원에 P플랜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 자리에서 "투자자(HAAH오토모티브) 측에서 조업 중단으로 인한 영향을 자문사를 통해 검토 중"이라며 "(투자자가) 계속되는 공장 휴무로 인해 올해 계획된 12만대 생산, 판매 달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전날 재고 부품을 이용해 공장을 일부 가동한 것을 제외하고 이달 3일부터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일단 오는 19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여서 작년 말 기업회생 신청 직후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 것까지 포함하면 생산 중단일은 영업일 기준 총 11일이 된다. 현재 플라스틱옴니엄(연료 탱크)과 로버트보쉬코리아(엔진 부품) 등을 포함한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 70여개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예 공장 가동이 가능한 시점까지 휴업을 실시해 협력사의 고정비
한동안 수그러드는 듯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2.11∼14)를 지나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곧장 600명대로 치솟았다. 특히 설 연휴 이동량 증가와 가족·친척간 모임 등에 따른 감염 여파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4차 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오후 9시→오후 10시)을 완화한 지 이틀 만에 확진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주목하면서 앞으로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이들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연휴 끝나자 300명대→400명대→600명대 급증…곳곳서 방역 위험 신호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21명이다. 지난 13∼15일 사흘 연속 300명대에서 16일 400명대로 올라선 뒤 전날 500명대를 건너뛰고 600명대로 직행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지난달 20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21만4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고용이 타격을 입으면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마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임시·일용 근로자는 499만5천명으로 1년 전(579만명)보다 79만5천명(13.7%) 줄었다. 이들 가운데 20대 임시·일용근로자는 99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121만1천명)보다 21만4천명(17.7%)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줄어든 임시·일용직 가운데 4명 중 1명(26.9%)은 20대였던 셈이다. 이 가운데 20대 임시근로자가 101만2천명에서 86만1천명으로 15만1천명, 일용근로자가 19만9천명에서 13만6천명으로 6만3천명 각각 줄었다. 통계청 분류에 따르면 임시직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고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를 뜻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흔히 말하는 아르바이트도 임시·일용직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임시·일용직이 19만명 감소했다. 50대에서도 임시·일용직 근로
'병역 기피자'가 된 축구선수 석현준(30)의 아버지 석종오(58)씨는 "아들이 서른여섯 살 전에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씨는 16일 경기 용인의 자택 인근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준이는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전혀 없다. 병역을 이행하고 떳떳하게 한국에서 살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석현준은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돼 병역 특례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병역 특례가 보장되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 앞서 국내 프로팀에 입단했다면 상무 등 군경 팀에서 축구를 하며 병역을 이행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그는 유럽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결국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들었고, 최근에는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석현준의 아버지 석종오씨는 "항소하지 않겠다"고 항소 포기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석현준이 병역을 제때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내 욕심 때문에 이렇게 됐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상무 입대 등 합법적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
북한 남성이 월남한 장소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추정하고, 군인 여부 등 북한에서의 직업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7일 "전날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안다"며 "동해 민통선(민간인통제선) 검문소 일대에서 신병을 확보한 북한 남성 추정 미상 인원이 착용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 남성이 해상으로 월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는데,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돼 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록 잠수복을 착용했다고 해도 한겨울 차가운 바다로 월남하는 것은 보통 체력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군과 정보 당국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20대 초반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최전방 철책을 넘어 귀순 의사를 표명한 북한 남성도 마치 '기계체조 선수'와 같은 몸놀림으로 철책을 가뿐히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북한 남성들이 보통의 상식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월남하는 것에 대해서 군 관계자들은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
정부가 2·4 주택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조만간 발표할 수도권 신규 택지의 총면적은 기존 3기 신도시 5개를 합한 면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수도권에 5개 3기 신도시가 한 세트 더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2·4 대책에서 도입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나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동의율을 3분의 2로 낮췄으나 사업을 무작정 밀어붙이기보다는 갈등 해결에 주력해 주민 90% 이상의 동의를 얻어낸 이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합 없이 진행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조합장을 사업 파트너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2·4 대책은 역대 가장 강력한 인센티브와 지원 시스템을 갖춰 실효성이 높은 방안"이라며"적극 추진해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국토부는 2025년까지 서울 32만호 등 전국 83만6천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2·4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도심 주택 공급과 함께 신규 택지 조성방안도 포함돼 있는데, 26만3천호는 신규 공공택지 지정 등을 통해 확보하되 수도권에만 신규택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 13∼15일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머물렀으나 16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는 양상이다. 친척·지인모임을 비롯해 직장, 학원, 병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영향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도 대거 해제된 터라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앞으로 설 연휴 인구 대이동에 따른 직·간접 영향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 오늘 600명 안팎까지 나올 수도…직장-학원-병원 집단감염 확산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나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설 연휴 기간 2만여건에 그쳤던 검사 건수가 평상시 수준인 5만여건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이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