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올해 시민축구단 창단을 추진한다. 두 도시에 창단되면 경기북부 시민축구단은 6개로 늘어난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내년 K4리그 참가를 목표로 시민축구단 창단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부터 창단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4월 중 결론 낼 예정이다. 구리 시민축구단 창단 타당성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나온다. 구리시는 올해 창단 절차를 마치고 공개 테스트로 선수를 선발해 내년 K4리그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두 도시는 시민축구단이 지역을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축구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축구단을 창단했거나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시즌부터는 대한축구협회 방침에 따라 시민축구단이 법인화해 운영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게 됐다.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기대지 않고 광고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다. 남양주의 경우 2008년 시민축구단이 창단됐으나 재정문제 등을 이유로 2013년 시즌부터 참가하지 못하다 결국 해체된 바 있다. 의정부시는 2021년 시민축구단 창단을 추진했다가 무산됐다. 현재 경기북부에는 양주·파주·포천·고양 등 4개 시민축구단이 활약
전국 경찰에서 기존 사용하던 TRS·VHF 방식의 무전기를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에서 스마트폰 형태의 이 단말기가 다소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교체 작업은 2018년 행정안전부가 경찰·소방·해경·지방자치단체 등이 범죄·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019년 중부권(강원·대전·세종·충북·충남), 2020년 남부권(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2021년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등 3단계로 전환한 뒤 각 1년의 적응·교육 기간을 뒀다. 수도권에선 지난해 예비 운영 기간을 거쳤고, 올해 서울 지역 일부만 전환하면 된다.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스마트폰형, 무전기형, 복합형 등으로 나뉘는데 일선에선 특히 스마트폰형 단말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 시내 경찰서 A 경위는 "스마트폰 형태다 보니까 화면이나 버튼이 이것저것 자주 눌린다. 또 기존 무전기처럼 옷에 꽂아둘 수가 없어 보관하기도 다소 불편하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서의 B 경위는 "기존 모토로라 무전기 소리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스마트폰 무전기의 소리가 귀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다음 주 전국 초·중·고교 1천700곳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한다. 대부분 1주일 안팎 등교한 뒤 종업식을 하고 다시 봄방학에 들어가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년 만에 교실에서 '노 마스크'가 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의 마음은 다소 복잡해진 모습이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실내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는 이달 30일부터 2월 3일까지 한 주간 전국 초등학교 818곳과 중학교 465곳(중 1∼2학년 기준), 고등학교 458곳(고 1∼2학년 기준) 등 1천740여개 학교가 개학한다. 2월 첫째 주(2월 6∼10일)에 겨울방학을 끝내는 중학교(553곳)와 고등학교(616곳)도 1천100여곳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의 25%가량인 2천900여개 학교 학생들이 이번 겨울 '노 마스크' 교실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학교들은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기 전인 이번 주 개학하거나, 이미 종업식과 졸업식을 하고 별도의 봄방학 없이 3월 2일 새 학기를 시작한다. 학부모들 상당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기는 표정이다. 학생들은 급식 시간을 제외하면 학교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썼는데 마스크가 사회성 발달을
올해 고교 3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일부 주요 대학들이 자연 계열 진학 학생들에게 적용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한다. 문과생들이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이과생의 '문과 침공'으로 좁아졌던 입지도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마련 중인 가운데 다른 일부 대학들 역시 추가로 필수 영역 지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문과생 진입장벽 허문다…"기회의 형평성 문제 해결" 24일 서울 13개 주요대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서강대는 자연 계열 지원자를 대상으로 수학, 탐구 영역의 필수 응시 영역 제한을 삭제했다. 2023학년도까지 자연 계열 학과에 지원하려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탐구 영역은 과학 탐구에서만 2과목을 봐야 한다고 했으나 이 같은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학 영역의 확률과 통계, 사회 탐구 영역에 응시하고도 생명과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성균관대 역시 2023학년도까지 자연 계열 학과에 지원하려면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 응시 조건을 내걸었으
오는 30일부터 대부분 공간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확진자 7일 격리'가 사실상 유일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남게 됐다. 코로나19 시기의 상징과도 같았던 마스크 의무가 사라진 데다 방역 당국이 격리 의무 해제와 관련해 "논의를 시작할 단계가 됐다"고 밝히면서 격리 해제 여부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했을 당시부터 시작됐다. 다만 당시에는 재택치료가 없어 확진되면 전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증상이 없고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됐다. 14일이었던 격리기간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1년 11월 1일부터 10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 26일부터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7일, 미완료자는 10일간 격리하게 됐고 얼마 뒤인 같은 해 2월 9일부터는 접종 및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확진자면 누구든지 7일 격리로 통일됐다. 방역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작년 6월에도 격리 기간 단축 및 의무 해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유행 상황을 고려한 시뮬레
경기 수원시 중앙요양원이 폐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입소자 측과 갈등을 빚은 데 이어 같은 재단의 중앙양로원이 원장 해임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2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중앙양로원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은 지난달 4일 이사회를 열어 A 원장의 해임안을 가결했다.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은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 목사가 설립한 중앙요양원과 중앙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도 맡고 있다. 당시 이사회에는 이사 7명 전원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4명이 해임안에 찬성했다. A 원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알려졌으며 중앙양로원 측은 새 원장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2011년 3월부터 원장으로 일해온 A 원장은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우선 이달 17일 중앙양로원 측이 진행하는 원장 신규채용 절차를 취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A 원장은 "12년간 원장으로 일해왔는데 이사회 당일 해임 사유를 처음 들었다"며 "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건물의 스프링클러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내가 설치비를 부풀렸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한다고 했는데 스프링클러를 제 가격에 결재한 자료가 있는데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해임안을 가결했다"고 주장
헌법재판소의 위헌이나 헌법불합치 결정에도 입법 기한을 넘겨 여전히 국회에서 개정되지 않은 법률이 3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잦은 극한 대치 속에서 정작 필요한 법 개정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아직 개정되지 않은 위헌 법률은 34건,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입법 시한이 지난 법률은 4건이다. 형법상 낙태 처벌 조항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2019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0년 12월 31일을 입법 기한으로 제시했지만, 벌써 2년 넘도록 대체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낙태 허용 기준을 두고 임신 14주, 임신 24주, 전면 허용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탓이다. 헌재 결정 취지에 따라 일선 법원에서는 속속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있으나, 새로운 법적 기준점이 없어 의료체계의 제도적 공백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낙태 여성들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 1명에게만 6·25 유공 수당을 지급하도록 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지원에 관한 법률 조항도 헌재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말까지 개정을 요구했지만, 국회는 손을 놓은 채 시한
2021년 귀속분 근로소득에 대한 작년 연말정산에서 환급액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세금을 추가로 납부한 직장인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연말정산에서 '납부할 세액'이 있던 사람은 393만4천600명이었다. 이들은 연중 미리 떼인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적어 연말정산 이후 추가 세액을 납부한 사람들이다. 작년 연말정산에서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는 1천995만9천명이었는데, 이 중 19.7%가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토해낸 것이다. 세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67.7%(1천351만2천명)였다.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추가로 낸 사람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임금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추가세액 납부자는 2017년 322만명에서 2018년 351만4천명, 2019년 380만9천명으로 늘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정부가 각종 공제를 늘리면서 추가세액 납부자가 351만1천명으로 줄었으나, 2021년에는 다시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작년 연말정산 추가세액 납부자가 토해낸 세금은 총 3조8천373억원으로, 1인당 평균 97만5천원 꼴이었다. 추가세액
설 연휴에는 오랜만에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명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연휴 마지막 날은 일찍 귀가해 연휴에 하지 못했던 운동이나 명상으로 자기만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특히 스트레스를 일시적인 감정이라 치부하고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피로와 공황, 두통, 소화불량, 이명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3일 한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두통이 느껴질 때는 '백회혈'을 지압하면 좋다. 백회혈은 양쪽 귀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의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혈 자리다. 이곳은 우리 몸의 정맥이 모이는 곳으로, 지압해주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듯 잡고 좌우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된다. 이때 머리 주변을 같이 마사지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불안하고 화가 날 때는 '신문혈'을 눌러주면 효과적이다. 신문혈은 새끼손가락과 손목이 연결되는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으로, 엄지를 이용해 세게 힘을 주면서 지압해 주면 좋다. 신문혈이 자극되면 초조하
설을 쇠러 부산 본가에 가는 이모(45) 씨는 자녀들에게 '할머니 댁에서 뛰지 마라'고 신신당부했다. 지난해 추석에 온 가족이 본가를 찾았다가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에 아래층 주민에게 항의받은 기억 탓이다. 이씨는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가서 들뜬 아이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설, 추석 등 명절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는 훈훈한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면서 집 안팎에서 갈등이 표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1월30일∼ 2월2일) 나흘간 층간소음 관련 112 신고 건수는 일평균 210건으로 같은 해 평소 일평균(117건)보다 79.5% 많았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층간 소음 분쟁은 신고 건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가정에서 벌어진 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지면서 경찰을 찾는 사례도 평소보다 늘어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간 하루 평균 가정폭력 112신고 건수는 831건으로, 평소(618건)보다 34% 늘었다. 경찰은 올해 설 연휴에도 가정폭력 등의 신고가 증가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