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9일 다음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원 중 위중증과 신규 위중증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신규 위중증이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변이라든지 백신의 면역 정도라든지 아니면 치료제의 문제라든지 등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월 1주(2~8일) 일평균 581.3명으로 직전주인 작년 12월 4주(작년 12월 26일~지난 1일)의 586.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 단장은 최근 중국의 유행 상황이 국내의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예정했던 일정을 변경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상황이 다행히 정점을 치고 대도시에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서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 중 감염자 숫자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쿠아플라넷 광교에서 관계자가 새해를 맞아 수조 청소를 하고 있다.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벌어들인 불법 수익의 행방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씨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한 데 이어 또 다른 측근인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이사를 겨냥하며 김씨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성문 씨를 소환, 화천대유와 김씨 사이의 자금 거래 내역 등을 확인했다. 김씨의 성균관대 후배인 이씨는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 2월부터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2021년 9월까지 6년 넘게 화천대유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기간 김씨 지시를 받고 화천대유의 자금 관리를 총괄했다. 검찰은 화천대유, 천화동인1호(화천대유가 지분 100% 보유)와 김씨, 이씨 사이 이뤄진 대여 등 자금 거래가 각종 로비 자금 마련, 자금 세탁, 은닉 등에 동원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우선 김씨가 이씨의 이름을 빌려 화천대유 자금을 꺼내 쓴 점을 주목한다. 이씨는 화천대유에서 2015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6년여간 약 102억원을 빌린 뒤 이자를 포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정부는 우리 미래를 위해 개혁과제를 원칙을 갖고 쉼없이 추진하고 국회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의 경기둔화로 금년도 세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윤석열 정부 2년차에 본격 추진돼야 할 개혁과제와 민생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맞춤형 교육개혁 추진계획'과 '2030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계획이 논의된다. 한 총리는 "과거 우리 대학은 국가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 변화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는 경쟁력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중앙에 집중된 고등교육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이양하고 대학 혁신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대학이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선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부산을 명실상부 국제도시로 발돋움시키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유치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발의한 법률안 110개 중 95개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야당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미래를 대비하고 일자리 만드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본다"며 "금년은 현 정부 출범 2년차로서 이제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실장은 먼저 "정부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지난해 말부터 부처별로 신년 업무보고 하고 있다"며 "금년에 경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모든 부처가 산업부처가 돼라' 주문했을 정도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특히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부처 실무자와 정책 수요자까지 (업무보고에) 참여시켜 현실성 있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년에는 선거가 없어서 비교적 국정을 차분하게 운영할 수 있는 해"라며 "경제 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과 행
정부가 최근 교대·사범대의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초등 예비교사들은 8일 "도입을 철회하라"며 반발했다.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학생회 연합체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구조조정하고 교사 정원 감축으로 이어질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대학원 수준의 교원을 양성하고 교·사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전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교전원 졸업 시 전문 석·박사학위 및 정교사 1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2개 학교를 교전원으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대련은 "정부가 당사자와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교전원 도입은 교육의 관점이 아닌 경제 논리 아래에서 강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의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30년간 바뀌지 않은 교육대학 커리큘럼 개편과 목적성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무작정 재학 기간을 연장한다고 해서 전문성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기본급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벌어들인 수익을 직원들과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금리 상승기 일반 국민의 빚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은행들만 이자 장사로 배를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은행이 이익은 성과급으로 바로 반영하면서도, 1시간 단축 영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는데도 복원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고 있어 은행의 '성과급 잔치'를 보는 여론의 시선이 더 따갑다. ◇ 은행, 이자 수익 늘자 '기본급 300∼400%' 성과급 잔치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61%를 책정했다. 2021년 당시 기본급의 300%였던 것과 비교하면 60%포인트(p) 올랐다. 300%는 현금으로, 61%는 우리사주로 지급하는 형태다. 신한은행은 임금인상률 역시 일반직(2.4%→3%)과 리테일 서비스·사무직(3.6%→4%) 모두 높였다. KB국민은행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280%로 책정됐다. 지난해 300%보다 비율 자체는 줄었지만, 특별 격려금으로 직원 한 사람당 3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실제 직원들이 받는 금액은 더 늘었다. 국민은행은 일반직 임금상승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은퇴 연령을 넘기고도 고된 노동을 계속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러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줄면서 70대 이상 고령에도 일해야만 하는 처지다. 인구 구조의 변화로 각국 연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퇴직자들에게 다달이 먹고 살 만큼 충분한 연금을 지급하기가 어려워졌다. 인구통계학자들은 이미 수년간 선진국들의 '인구구조적 시한폭탄'을 경고해 왔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미 정부와 기업, 누구보다도 고령층 자신이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젊은 시절 사무직, 택시기사 등을 거쳐 식료품 배달을 하고 있는 오나미 요시히토(73) 씨는 새벽 1시 30분이면 일어나 트럭을 몰고 일을 나간다. 그는 "이 나이에 일하는 것이 즐겁지는 않다"라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그가 받는 기초 연금은 한달에 6만엔(약 57만원)이다. 한국에서는 노인 빈곤율이나 일하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각각 40%가량 된다. 홍콩에서는
인천 한 쿠팡물류캠프에서 야간 근무자로 처음 출근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 쿠팡물류캠프에서 60대 A씨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쿠팡 협력사 직원인 A씨는 이날 오전 1시부터 4시까지 물품 분류 작업을 하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조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휴게실에서 쉬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졌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동료에게 발견됐다. 해당 물류캠프는 출고된 상품이 배송되기 전 모이는 거점 시설로 택배 물품 상·하차 작업이 이뤄진다. 물류캠프 관계자는 "A씨는 쿠팡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이곳 캠프에는 처음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며 "평소 지병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