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가스공사의 배전반 구매 입찰에서 담합 행위로 적발된 17개 업체에 대해 과징금 13억8천700만원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17개 업체가 가스공사로부터 2013년부터 노후 배전반 교체를 위한 배전반 구매 방식을 수의계약하고 경쟁 입찰 방식을 바꾸는 등 특정업체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담합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담합 혐의를 받은 17개 업체는 경인엔지니어링, 경일전기, 대신파워텍, 동일산전, 유호전기공업, 탑인더스트리, 광명전기, 나산전기산업, 베스텍, 삼성파워텍, 설악전기, 서전기전, 우경일렉텍, 유성계전, 일산전기, 청석전기, 제이케이알에스티다. 15건의 입찰 중 우경일렉텍이 11건, 경인엔지니어링3건, 베스텍1건을 낙찰 예정업체로 미리 정한 뒤 각 입찰마다 4~10개 별도의 회사를 이용해 실제 입찰처럼 경합을 벌인 것으로 꾸몄다. 공정위는 담합에 가담한 17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입찰이 가장 많은 우경일렉텍은 과징금 3억1천700만원이 부과됐으며, 일산전기 1억9천400만원, 베스텍 1억4천400만원, 서전기전1억2천100만원 등 나머지 업체도 400만~1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28㎓ 통합형 기지국에서 최대 다운로드 속도 8.5Gbps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8.5Gbps는 2천900여명이 HD급(720p) 영상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속도다. 기술 검증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28㎓ 5G 통합형 기지국과 2개의 시험용 스마트폰 단말을 활용해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다중사용자 다중입출력’(MU-MIMO) 환경에서 단말 2대의 합계 속도를 측정했다. 이어 8개의 100㎒ 초광대역을 집성하는 ‘주파수 집적기술’(CA)을 활용해 다운로드 속도 8.5Gbps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중사용자 다중입출력’을 적용한 28㎓ 기지국은 내장된 1천24개 안테나가 스마트폰에 전파를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빔포밍’ 성능이 향상돼 개별 단말은 초광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28㎓는 강남역, 도심 지역, 경기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고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4K·8K 영상 스트리밍, 증강현실(AR) 교육과 가상현실(VR) 회의,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등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현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 전무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낮춰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51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임대인 3천425명이 총 3만44개 점포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했다. 지난 2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및 상점가로 확산했다. 지역별 참여 임대인은 부산이 7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47명, 경남 461명, 경기 20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상 점포수는 서울 1만455곳, 전남 3천893곳, 부산 3천171곳, 제주 2천427곳 순이었다. 임대료 인하율은 20%이상 30%미만인 경우가 많았고, 임대료 인하 기간은 주로 2~3개월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부는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전체 점포의 20% 이상인 전통시장과 상점가들에 스프링클러 설치, 노후전선 교체 등 화재 안전을 위한 패키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오재우기자 asd132@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4일 안성시와 평택시서 이상저온으로 냉해피해가 발생한 배 재배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농협 임직원과 농협중앙회 준법지원부 직원 등 80여명이 참여해 냉해를 입은 배꽃에 인공수분을 실시했다. 지난 5일과 6일 냉해로 인한 경기도의 피해는 10일 기준 1,706ha(안성 905ha, 배 1,686ha)에 달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김장섭 본부장은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지만 과수농가들이 냉해피해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력난까지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농가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복구지원에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이번 냉해피해와 관련하여 농협케미컬을 통한 착과 영양제 50% 할인공급, 피해복구 지원 예산 30% 선지급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오재우기자 asd132@
KT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사용해 SBS와 함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방송을 생중계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생중계는 중계차를 이용한 위성기반 SNG(Satellite News Gathering) 장비나 LTE 기반 백팩형 MNG 장비를 사용했지만, 5G 생중계는 최초로 5G 모뎀을 장착한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이용해 진행된다. 생중계 품질을 높이기 위해 KT는 처음으로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을 적용한다.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은 데이터 트래픽이 밀집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보다 먼저 처리한다. 생중계시 중요 데이터가 유실되지 않아야 하는 방송이나 관제와 보안이 민감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된다. KT는 SBS와 함께 이 기술을 활용해 총선 당일 정당의 개표상황실 현장에 찾아가 실시간 상황과 함께 관계자 인터뷰를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 본부장은 “KT의 기업전용 5G 프리미엄 품질제어 서비스를 통해 고품질의 생방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재우기자 asd132@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신흥공단과 전국 20개 상점가를 ‘스마트 시범상가’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50개 이상 점포가 밀집돼 있거나, 상인회나 번영회 등 조직화한 사업 주체가 있는 상점가다. 이번 사업은 총 17억 원을 투입했고, 상가당 1억1천500만원(일반형 상가)에서 2억1천500만원(집약형 상가)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1100여개 점포에는 비대면 주문·결제 가능한 스마트 오더 기술이 도입되고, 업종 특성에 따라 스마트 거울, 풋 스캐너 등이 설치된다. 한편 모집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재우기자 asd1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항공업계의 노동조합이 정부에 신속한 금융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전국연합 노동조합연맹 소속 30여명은 1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보증, 세금 감면, 임금보조금 지급 등 위기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버텨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공항 산업은 직접고용 8만여 명, 연관 종사자 25만여 명에 달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며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인천공항은 이용객이 95% 이상 감소해 공항이 아닌 항공기 주기장 역할을 하는 처지가 됐고 각 항공사는 적자에 허덕이며 전 직원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미국과 독일 등 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원 대책에 대해 노조는 항공산업에 대대적인 금융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한 달동안 ‘셧다운’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도 호소했다. 이들은 &l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시된 온라인 개학을 돕니다. 이에 KT는 ‘KT스쿨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교육청과 학교의 인터넷 속도를 6월 말까지 무상으로 높인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실시되는 2단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KT는 교육부 및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협의 결정됐다. KT 스쿨넷을 이용 중인 곳은 전국 17개 중 12개 교육청과 산하 7740개 학교이며, 이는 전체 초중고 학교의 60%에 해당한다. KT는 스쿨넷 회선 속도가 500Mbps 미만인 학교 1천760곳의 속도를 6월 말까지 무상으로 500Mbps로 높여준다. 인터넷 속도가 10Gbps 미만인 교육청은 10Gbps로 인터넷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KT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전국 6개 지역에 현장 대응반을 가동한다. 접속방식 분석으로 트래픽 증가량을 예측해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구간의 트래픽 변동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대학별로 KT 전담 기술 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강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문제에 대한 기술 컨설팅도 제공한다. /오재우기자 asd132@
경기농협은 평택과수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평택배 태국·홍콩 수출 선적식을 13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미국 판로 대신 태국·홍콩 수출로 활로를 개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해당 수출 물량은 경기도지사 G마크 인증 받은 ‘배’10톤으로 태국, 홍콩에 있는‘K-Fresh Zone’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K-Fresh Zone’은 경기농협이 2018년부터 태국과 홍콩에 설치한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전문판매 코너로 15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김장섭 경기농협 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미국으로 수출하는 농가들의 수출 길이 막히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수출을 통해 다양한 판로 확대로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오재우기자 asd132@
네이버가 음성인식 엔진 ‘네스트(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를 13일 공개했다. 네스트는 음성 받아쓰기에 특화된 엔진을 적용해 복잡하고 다양한 장문의 음성 표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문자로 변환한다. 또한, 대량의 정제된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하지 않고도 예상치 못한 표현에 대해 정확한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음향 정보와 언어 정보를 별도로 학습하는 기존의 모델링 방식을 통합 모델링 방식(end-to-end)으로 개선해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양과 시간은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인식 정확도는 높였다. 네스트는 전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 감시자를 확인하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지난 1월에는 뉴스 자동자막 서비스에 도입된 바 있다. 일반 사용자는 클로바 스피치 홈페이지에서 네스트 기술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하반기 일본어를 시작으로 영어·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익상 리더는 “동영상 및 오디오 콘텐츠의 자막 제작이나 아카이빙, 고객센터의 통화 데이터 관리 등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