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10분쯤 파주시 조리읍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하면서 학생 1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파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학생 2명이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고, 11명이 연기를 마셔 고양시와 파주시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대부분 학교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들 중 연기를 마신 4명은 고양시 한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쉬는 시간에 발생한 사고”라며 “정확한 내용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이 끝나는 데로 휴대용 선풍기를 회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 학생이 가지고 온 중국산 휴대용 선풍기 배터리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
10일 오전 11시 40분쯤 파주시 목동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A(36)씨가 몰던 스포티지 승용차가 앞서가던 청소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유원선 yws@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조건만남을 빌미로 돈을 가로채는 중국 사기조직의 40대 국내 인출책이 구속됐다. 파주경찰서는 1일 사기혐의로 김모(43ㆍ중국국적)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등지에서 피해자 24명으로부터 받은 범죄 수익금 3천 200만원을 중국의 사기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조건만남 여성을 연결해줄 테니 계약금을 입금하라”는 사기조직의 말에 속아 넘어갔다. 이 조직은 계약금을 받으면 “일이 틀어져서 조건만남이 안된다. 금융관리 쪽에 문제가 생겨 돈을 추가 입금해 일정 금액을 맞추면 문제를 해결해 한꺼번에 돌려주겠다”고 다시 돈을 요구했다. 지난 2월 단기비자로 입국한 김씨는 범죄로 얻은 돈 대부분을 카지노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
파주시 운정신도시내 세입자들을 위한 임대용 단독주택 건축을 목적으로 지정된 지역에 땅콩주택이 들어서면서 난개발은 물론 세입자들의 주거권 및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파주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운정신도시내 파주시 목동동 1019-5번지 일대 20필지는 당초 한 필지당 3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임대주택을 짓도록 규정돼 있다. 운정신도시의 경우 도시설계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일부 세입자들도 신도시 거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이 같이 조치한 것. 하지만 한 건축업체가 해당 단독주택 부지 3필지에 6채의 땅콩주택을 신축, 문제가 불거졌다. 향후 20필지 모두 필지당 2채의 땅콩주택이 들어서면 60세대의 세입자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에 주택 소유자 40가구만 거주하는 꼴이 된다. 더욱이 단독주택 건립 부지에 지어진 해당 땅콩주택이 다세대주택으로 분양되고 있어 향후 주택 구입자들의 재산권 행사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자체 분양중인 해당 건축업체는 ‘상호명의신탁 공증으로 재산권 행사와 대출에도 문제가 없다’는 말로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토지분할이나 건축물 구분등기가 불가능한 건축물에서의
임진강 하구에서 하얀 쇠기러기가 발견됐다. DMZ 생태연구소 김승호 소장은 최근 파주시 문산읍 임진강 하구에서 철새 모니터링을 하던 중 ‘알비노 현상’을 보인 쇠기러기 3마리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알비노 현상이란 유전적으로 피부, 모발,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거나 모자라 생기는 것을 말한다. 김 소장은 “예년에는 무리에서 한마리 정도 몸이 하얀 기러기를 봤는데 이번처럼 무리에 세마리가 알비노 현상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세마리가 무리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으로 봐 아마도 같은 시기, 장소에서 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류전문가 유정칠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보통은 한 무리에 한 개체(마리)씩 나타나는데 세마리로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으로 봐 가족 군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흔한 겨울새인 쇠기러기는 11월에서 이듬해 3월 해안지역과 평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