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시아권 아동을 대상으로 20년 가까이 의료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권 교류도시 아동을 대상으로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수술 및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인원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 왔다. 이에 단순한 치료를 넘어 도시 간 우호와 신뢰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국제교류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시는 ▲몽골 42명 ▲베트남 41명 ▲인도네시아 22명 ▲우즈베키스탄 18명 등 모두 167명의 아동에게 선천성 심장병, 정형외과, 안과, 골수이식 등을 지원해 왔다. 또 현지 진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모두 6737명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아시아권 의료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8명의 아동을 초청해 의료지원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선발된 아동 4명은 이번달 초 인천으로 초청돼 길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반기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의 아동 4명을 추가로 초청해 치료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류도시들과의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도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23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호남권 정책 토론회를 열고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로 이양할 필요가 있다”며 뜻을 같이 했다. 유정복 협의회장은 1부 특별 대담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의 민선 지방자치를 통해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아직도 많은 권한이 중앙정부에 집중돼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지방정부에 입법권과 조직권, 재정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 그래야 지방정부가 지금의 단순 행정단위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정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균형 발전을 내세우며 이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지역 소멸 극복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들이 지역 현안을 적극 알리고 정책으로 제안해야 한다”며 “17개 지자체의 진지한 문제 의식이 중앙정부에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광주와 전북, 전남은 그동안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방정부의 정책이 국가정책으로 반영되려면 협상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지방인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이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지엠이지, 인천환경공단, 인천대학교,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전시회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전시회는 탄소중립 기술,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플라스틱 등 주요 분야의 신기술과 솔루션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여기에는 국내외 기업 150여 곳이 250여 개의 부스로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공공기관·대기업 구매상담회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집중 운영돼 참가 기업의 실질적인 수주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품목별 전문성을 강화한 공동관이 운영돼 현장 상담의 집중도와 마케팅 효과가 한층 높아진다. 특히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수처리 공동관, 인천환경공단 탄소중립 기술 공동관, 인천대학교 친환경 플라스틱 공동관, 한국환경기술인협회 공동관 등이 구성되며 기술 전시부터 제품 시연, 바이어 미팅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통합학술대회, 국제 친환경 플라스틱 컨퍼런스 등 국
인천시교육청이 ‘HUB(허브)형 공간’을 도입해 교육 공간이라는 개념을 확장한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한 ‘인천형 미래 교실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 지역 내 신설 학교에 이 HUB 공간을 짓는 것을 반영 중이다. 시는 오는 2028년 3월 개교 예정인 영종학교(가칭), 아라3중학교(가칭). 미단초중학교(가칭)의 신축공사와 관련해 기본설계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자문위원회는 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학부모, 건축사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인천형 미래 학교 조성을 위한 공간 구성 방향과 설계 특화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공간의 다양성(Diversity)·유연성(Flexibility)·다목적성(Multipurpose)을 담는 새로운 개념의 HUB형 공간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학생중심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라는 인천교육 비전에 따라서다. 허브형 공간은 기능과 규모에 따라 ▲중앙허브 ▲러닝허브 ▲포켓허브로 구분된다. 중앙허브는 시청각실과 도서실 등 다목적 기능이 결합된 개방형 공간이다. 주로 학교시설 중심 또는 진출입 동선과 연계되는 장소에 설치해 교육 연계성을 강화한다
인천시가 어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어항 정비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중구 무의도에 있는 지방어항인 ‘대무의항 개발(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대무의항은 지난 2009년 8월 기본계획이 수립돼 개발이 진행됐다. 하지만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어항시설의 일부 기능이 상실돼 어업인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올해 3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대무의항 시설 현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파랑변형, 해수유동, 부유사 확산 등 수치모형실험을 실시해 어항 정비계획도 수립한다. 용역에는 어항 정비계획에 대한 해양공간적합성 협의와 재해영향성 검토가 포함돼 있다. 어항시설 기능 상실 구간인 물양장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도 함께 수립해 다음해 5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용역을 통해 대무의항의 기능 회복과 체계적인 정비, 그리고 향후 투자계획의 기반을 마련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항의 기능과 어선 이용 패턴, 주변 어장 분포 등을 종합 고려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지방어항 지정·변경 및 해제 계획’도 병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 인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달 21~22일 중구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 열린 1회차 야시장에는 이틀간 4만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행사는 밤마다 인천 FESTA의 일환으로 열리는 야간 공연형 미식 축제다.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나머지 2회차는 오는 27~29일 진행된다. 부둣가 감성의 공간에 다채로운 공연,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개막식에는 유정복 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와 터치버튼 세리머니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직후 펼쳐진 드론쇼에서는 500대의 불꽃 드론이 ‘과거의 제물포와 지금의 제물포를 잇는 상상의길’을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1회차 행사는 ▲상상시네마 ▲드론쇼 ▲개막식 ▲인천시민가요제 ▲1883 디제잉 파티 ▲먹거리 부스 ▲피크닉 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됐다. 특히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등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는 상상플랫폼 야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기도 했다. ‘페이스페인팅’, ‘네온 드로잉’, ‘K
인천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인천 청년정책 해커톤’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역 내 9개 시·군·구 청년정책협의체 대표단이 모여 청년 정책을 고민하고, 지자체 간 청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8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시·군·구 청년네트워크 구축과 관련된 지역별 정책 현안 사례 발표와 청년 정책 활동 공유가 이뤄졌다. 특히 청년 간 협력 기반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공동협약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공동협약서에는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청년 간 연대와 교류’를 목표로, 인천청년협의체의 구성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2부에는 브레인스토밍 및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활동이 있었다. 취·창업, 주거복지, 문화예술, 참여권리, 기후환경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분과에서 제안된 정책을 가지고 현장 피드백을 통해 실현 가능성·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설계한 정책 아이디어가 인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법 개정’이라는 문턱이 남았다. 이재명 21대 대선 후보시절 지역 공약이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만큼,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맹성규 의원(민주·남동갑)이 대표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계속 심사 중인 상태다. 국가도시공원은 지자체가 설치·관리하는 도시공원 가운데 국가적 기념사업의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 등 보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정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국가도시공원 지정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이 공원은 전국에서 한 곳도 없다. 과도한 지정 요건, 국무회의 심의 등 복잡한 절차,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때문이다. 이에 국가도시공원 활성화를 위해 ▲최소 면적 지정 조건을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 ▲국가도시공원 설치·관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가가 보조하는 내용 등을 개정안에 담았다. 시도 100만㎡를 전제로 남동구 논현동 1-17번지 일원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공원을 단계별로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장애인의 건강을 관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건강보건 통합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는 2024년도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성과 점검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인하대병원 위탁운영)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네트워크 구축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보건의료인력 및 장애인·가족 대상 교육 ▲건강검진·진료·재활 등 의료서비스 제공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장애인 건강맵’이라는 데이터 기반 건강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시각적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또 장애인 건강보건위원회 및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통합적 건강보건관리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했다. 행사에서는 시를 포함한 미추홀구보건소, 인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인하대병원) 등 기관 3곳과 1명의 유공자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
인천시교육청이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습을 체계적으로 책임진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학생안전체험관에서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 운영’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에는 난독증 진단기관 21곳, 경계선 지능 진단기관 25곳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진단부터 개별 교육계획 수립·실행·모니터링까지 단계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교육청 전문가 집단 ‘이음지원단’이 심층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의 맞춤형 교육을 컨설팅·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는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공공 중심의 통합 지원 모델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의회를 토대로 진단·컨설팅·모니터링을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학습 다양성, 교육 형평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방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맞춤 지원을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이 의미 있는 학습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연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