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9분쯤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에서 산불이 났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3만 3000㎡가량이 탄 것으로 추산됐다. 당시 산림당국은 ‘산불이 났다’는 119신고 접수 후 소방과 군부대, 경찰, 면사무소 직원 등 130여 명의 인력과 소방 장비 3대를 투입했다. 이후 이튿날인 16일 오전 1시 5분쯤 2시간 36분 만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군은 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구체적인 산불 발생 경위와 피해 정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의료취약지인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응급의료 지원이 확대된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軍) 의무후송헬기 추가 배치 필요성을 인지해 2028년 백령도에 헬기(메디온) 1대를 상주 배치할 예정이다. 메디온(KUH-1M)은 응급환자 후송과 의료진 수송, 의무 물자 공수, 탐색구조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형 의무후송 헬기다. 중증 환자 2명을 동시에 치료 가능하고, 최대 6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 옹진군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국방부에 의료헬기 상주 배치를 건의해 왔다. 서북도서에 의료헬기 수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합동참모본부 안건심의 후 국방부 안건심의를 거쳐 해당 헬기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된 상태다. 백령도는 신속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종합병원인 백령병원은 하나뿐인 데다 전문의와 장비 부족 등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다. 이로 인해 육지 병원으로 다시 이송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치료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지난달 21일에는 소청도 주민 70대 남성이 육지 병원으로 이송되는 데 5시간 30여 분이 걸려 뇌출혈로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헬기의 경우 소청도에서 육지로 가려면 중간에 급유가 필요해 반드시 백
서해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선과 여객선 등 선박 운항이 한때 통제됐다. 13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는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시계 제한에 따른 선박 운항 통제'를 내렸다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해제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관제구역 내 해상의 가시거리가 500m 이내인 경우 여객선 외 선박 입출항을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여객선은 가시거리가 1㎞ 이내인 경우 통제된다. 운항 통제가 해제된 후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인천항 여객선은 14개 항로 중 백령도, 굴업도 등 3개 항로 5척 운항이 통제됐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기준 9개 항로 10척이 정상 운항 중에 있지만 이 외 4개 항로 6척이 통제됐다. 1개 항로 4척은 운항되지 않았다. 순환선의 경우 오후 인천에서 배가 출발해 연평, 이작을 오가는 2개 항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4개 항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운항 통제 당시 인천 북항 인근 가시거리는 100m 이내까지 짧아졌다. 인천항에는 화물선이 하루 평균 390척가량 오가지만 하루 만에 운항 통제가 해제되면서 화물선들이 정상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4시 20분 기준 현재 굴
인천 강화군 저소득 중증질환자들이 택시로 편안히 병원을 통원할 수 있게 됐다. 군은 강화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외 3개 조합과 함께 업무 협약을 맺고 ‘저소득 중증질환자에 대한 병원 동행 택시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사례관리 대상자 등 저소득층으로 암, 심혈관 등 중증질환으로 판별된 환자다. 수도권 소재 지역 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대상자는 월 1회 왕복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실제 왕복 택시비용 외 대기시간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지 않는다. 또 보호자가 없더라도 진료 접수까지 대행 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자는 병원 예약일 최소 5일 전까지 강화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신청하면 된다. 택시 이용 후 환자는 진료영수증을, 택시운행자는 운행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사업은 월말에 군이 택시 사업자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군은 지난 2023년 공동모금회 지원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용 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편안하게 병원 치료를 받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주민의 해상 이동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군에 따르면 고려고속훼리㈜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2028년 취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 문경복 군수,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과 함께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MOU)서에 서명했다. 시는 여객선 신조 운항에 따른 결손금 발생 시 군에 그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지역 국회의원은 국비 확보로 결손금 지원에 협력한다. 선사는 인천~백령항로에 총톤수 2000톤 이상의 쾌속카페리여객선을 신규 건조해 36개월 내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고속도 41노트 이상, 승용차 기준 20대 등 차량 선적이 가능한 선박을 발주한다. 인천~백령항로는 기상악화 등으로 연간 60~80일까지 여객선이 결항되는 열악한 항로다. 기상악화 시에도 안정적 운항이 가능한 2000톤급 이상 여객선 운항이 필수다. 그러나 이 항로를 운항하던 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지난 2023년 5월 선령만료로 운항이 종료됐다. 군은 대체 여객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
인천 강화군이 지역 내 우수 인재를 키우는 데에도 장학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다만 지원 대상 범위와 사업 내용 등 구체적인 방향조차 아직 정해진 바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강화군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4조 기금의 관리·운용 항목에 ‘지역 우수인재 육성‘이 새롭게 포함됐다. 장학금 지급에 한정된 기금의 용도를 지역 우수인재 육성 사업으로 확대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군은 일반회계 예산 중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적립하면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장학사업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올해 군은 당초 목표했던 기금 적립을 마쳤고, 새로운 장학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인재’라는 범위를 특정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다”며 “기금의 기한이 올해 말까지니 더 검토해 여러 차례 개정을 거치며 부족한 부분, 세부 지원사업 내용 등을 채우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조례 개정 당시에도 관련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박흥열(민주,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내가‧삼산‧서도면) 군의원은 ”조례를 만들어 놓고 나서야 구체적인 사업을 하는 건 선후가 좀 뒤바뀐 것 같다“며 ”특히 우수
인천 남동구가 올해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자전거 단체보험을 가입했다. 11일 구에 따르면 이 보험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도록 도입된 제도다. 실제 구는 지난 2019년 7월 1일부터 올해 1월까지 약 6년 동안 1541건, 8억 8698만 원의 보험료를 지급하는 등 사고 대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은 297건, 2024년 358건으로 매년 보험금 지급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구에 주소를 둔 주민이라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고, 사고 발생 시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 범위는 사망 시 1500만 원, 등급에 따른 후유장해 1500만 원 한도다. 또 6일 이상 입원 시 20만 원, 4주 이상 진단 시에는 위로금 20~60만 원이다. 자전거 사고로 형사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사고 1건당 벌금 2000만 원 한도, 변호사 선임 비용 200만 원 한도다.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은 1인당 3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자전거 단체보험을 통해 모든 구민이 자전거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애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여성 A씨(24)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4시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던 30대 남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로 홧김에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뒤 최근까지 18차례 반성문과 일기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의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씨(30)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인천 서구 경명대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그에게 정차를 명령했다. A씨는 명령에 따라 차량을 멈췄으나 결국 후진하다 뒤에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탄 50대 경찰관 B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조만간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적발 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0.03% 이상∼0.08% 미만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순찰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병원 진단서를 접수하면 A씨에게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며 “A씨를 일단 귀가 조치했지만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자전거 타던 노인을 ‘묻지마’ 폭행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8분쯤 연수경찰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70대 남성 B씨의 어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고, 쇄골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면서도 "폭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등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