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20대 남성이 집행유예 기간에도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전 3시 56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가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가 도롯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였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넘는 만취상태였던 걸로 파악된다. A씨는 앞서 지난해 2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지만 3개월 뒤 재차 음주운전을 했다. 이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은 편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죄 전력을 보면 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알 수 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서해 최북단 섬 인천 연평도 주민들이 아직도 물때에 맞춰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평도 당섬 선착장과 마을을 잇는 유일한 다리가 제 구실을 못하면서 지역민들의 일상생활에 제약을 걸자 제2연도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8일 연평면사무소에 따르면 이 다리의 상부도로에 해당하는 당섬 연도교에 ‘2.5톤 출입 제한’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때문에 2.5톤이 넘는 차량은 연도교 아래 있는 하부도로로 통행 가능하다. 교량이 노후화해 붕괴 등을 우려한 주민들 요청에 옹진군이 나서서 출입 제한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갯벌과 높이가 가까운 하부도로는 만조 때 물에 잠긴다. 이에 차량들은 물때에 맞춰 수 시간을 기다리거나 규정을 어기고서라도 연도교를 이용하는 상황이다. 더해서 연도교로 통행이 허용되는 최대 하중은 24.3톤이다. 2.5톤 이상 차량 10대가 한번에 건널 수 없다는 얘기다. 제2연도교 건설이 필요한 이유다. 이종선(국힘·북도면연평면덕적면) 군의원은 “하부도로 이용을 위해 물때표에 맞춰 화물차량이 대기하면서 일반 주민들이 통행 자체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연평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선착장과 마을을 통행하는 것은 물론 연평의 발전을 위해
해병대 연평부대가 북에서 떠내려온 지뢰를 찾기 위해 탐색에 나섰다. 부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구리동 해수욕장 개장을 대비해 민간인이 출입 가능한 ▲소나루▲대나루 ▲긴작시 ▲백로서식지 ▲구리동 ▲약수터 해안 등 전방 해안 6곳에서 유실지뢰 탐색작전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휘관 주관 위험예지훈련과 위험 Check-List 확인 및 현장 안전사고 예방 강조 교육 실시 후 작전을 진행했다. 해수욕장 개장 전 연평주민·피서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관련 회의를 실시했다. 부대는 불발탄 및 유실지뢰 발견 시 대응방법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제작하고 구리동 해수욕장에 설치했다. 유관기관과 협조해 마을 방송망으로 1일 3회 이상 연평주민과 피서객들에게 대응요령을 수시방송하도록 했다. 이번 작전에 참가한 공병중대장 홍규상 대위(해사71기)는 “위험지역이라는 생각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작전을 실시했다”며 “어렵고 위험한 작전이지만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대는 연평주민 및 피서객들의 지뢰 의심물체 식별 및 신고 전화 시 신속 대응을 위해 일일 1회 출동물자 점검 및 훈련으로 즉각 출
103억 원 가량의 명품 가방 등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탈세한 업자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0대 해외 직접구매 대행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프랑스에서 명품 의류·가방 등 9800여 점(시가 103억 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왔다. 그러나 해당 물품들을 허위 수입 신고해 관세와 부가세 3억 7000만 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화 150달러 이하 본인 사용 물품에 정식 수입신고와 관세 등이 면제되는 '해외직구 간이통관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식 수입신고 대상인 물품들의 가격을 실제보다 낮춰 신고하면서 관세 등을 면제받았다. 또 정식 수입신고를 하고 명품을 들여와도 실제보다 30% 정도 낮춘 가격으로 신고해 세금을 적게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액 해외직구 면세제도를 악용한 불법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창업 성공의 꿈을 안고 입주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신규 입주기업은 ▲저분자 입자 분해 기술을 도입한 프로틴 파우더 제조기업 ‘GET IN SHAPE’ ▲모터제어 시스템 제조기업 ‘우로봇’ ▲음파 세척 기술을 도입한 렌즈 보관 케이스 제조기업 ‘라테라피아’ ▲전력설비 프로텍터 제조기업 ‘FS일렉트릭’ 등 모두 4곳이다. 이들 기업은 보유 기술, 시장경쟁력 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선발됐다. 기업 가치가 높아 장래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해당 센터에서 사무실 및 회의실 등 인프라 지원 및 컨설팅, 창업 성장 프로그램 등에 참여 지원을 받게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구에서도 입주한 기업에 가능한 한 도움을 아끼지 않을 테니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센터는 청년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창업지원 시설 외에도 청년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청년커뮤니티센터, 취업 관련 프로그램 및 문화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구 청년창업지원센터 누리집(www.dreamtown.or.kr) 멤버
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아파트 담벼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18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3분쯤 강화군 갑곳리에서 아파트 담장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 현장 주변 접근이 통제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1분쯤에는 계양구 성안길 8번지에 차오른 물을 빼내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오전 9시 15분쯤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 공장지대에서는 불어난 빗물에 도로와 차량이 침수됐다. 배수 작업이 불가한 상태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20분쯤에는 중구 운서동에 있는 왕복 5차로 도로가 침수돼 30대 운전자가 고립됐다. 소방 당국은 "사람이 고립된 것 같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위에 앉아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의 호우 관련 피해 출동 건수는 모두 220건이다. 인천에는 전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화도 168.2㎜, 서구 경서동
인천 옹진군이 지역 개발 등에 따른 생활 여건 변화를 고려해 행정단위를 분할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북도면 장봉2리가 장봉2리와 장봉5리로, 영흥면 선재3리가 선재3리와 선재4리로 분리됐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3월 희망지역 조사를 시작으로 기존 7개면 78개리에 대한 지적도상 경계 구분 및 자연취락명 조사를 완료했다. 올해 3월부터는 행정구역 조정을 신청한 리에 대해 타당성 분석 및 경계 조정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른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도 지난 15일로 모두 마무리해 군은 7개면 80개리가 됐다. 군 관계자는 “행정리 분할을 통해 그간 발생했던 주민 불편을 해소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전국에서 전세 사기로 인한 범죄 피해금이 2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인천은 그중 1795억 원(7.8%)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찰청이 박정현 의원(민·대전 대덕구)에게 제출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의 수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금 규모는 2조 2836억 원이다. 2022년 7월부터 지난달 1일까지 2년여간 경찰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한 사건을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그러나 현재 수사 중인 사건까지 합하면 피해금은 이보다 더 클 전망이다. 인천 지역 피해액은 1795억 원으로 서울(8202억원), 경기(5661억원), 부산(1979억원) 다음 순이었다. 또 경찰에 따르면 2년 동안 전국에서 모두 1만 4907명이 전세사기를 당해 소송을 제기했다. 인구 10만 명당 피해자 수로는 대전(99.7명)이 가장 많았고 부산(66.8명), 인천(45.8명) 순이었다. 경찰의 전세사기 수사 규모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인정 통계와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곧바로 정부에 피해 구제 신청을 하고 있어서다. 수사·재판 속도가 더디다는 이유 때문이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인천 남동구가 구민의 관점에서 창의·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누리집, 내·외부 추천으로 13건의 우수사례를 접수해 심사, 설문조사, 발표회 등을 거쳐 우수 1건, 혁신 1건 등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우수‧혁신 사례는 ▲만수동 주민들의 30년 숙원, 적극 행정으로 해결 ▲효율적인 자금 운용으로 이자수익 극대화다. ‘우수’ 등급을 차지한 도시디자인과는 남동초등학교 인근 30년 묵은 불법 노점을 정비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노점 정비를 위해 장승백이 시장 상인회의 협조를 받아 꾸준히 노점상들을 설득해 시장으로 입주시켰다. 또 인근 점포로 이전시키거나 자진 폐업하도록 해 인도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혁신’ 등급을 받은 재무과는 시 최초로 금융기관의 수시입출금식 예금 상품인 MMDA에 가입, 대기성 자금을 최소화했다. 자금 유동성과 높은 금리를 확보함으로써 이자수익을 얻었다. 구는 선정된 우수사례를 웹툰과 카드 뉴스로 제작해 누리집·SNS,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부단한 노력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구민의 오래된 민원을 해결하고 재정을 튼튼하게 할
연평도에서 인천으로 오전 출발하는 여객선 도입을 위한 3차 공모가 또 불발되면서 옹진군은 4차 공모에 고심이 깊다. 16일 군에 따르면 ‘연평~인천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 지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 결과 참여할 선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 무산이다. 앞서 군은 지난 2차 공모에서 ‘사업개시일로부터 3년간’이라는 (운항결손금) 지원 기간에 상호합의 시 향후 협약을 통해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는 단서를 붙였다. 제안서 평가항목 중 기초금액도 기존 12억 9400만 원에서 13억 2600만 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나서는 곳은 없었다. 여객 선사가 운항에 따른 결손액을 지원받더라도 결국 항로의 ‘수익성’이 관건인 탓이다. 선박 확보에 큰 비용이 드는 반면 해당 항로에 대한 관광객의 수요는 그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서다. 군은 연평 주민들의 교통생활권을 보장해야 하는 동시에 예산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종선 옹진군의원은 “군의 세외 수입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시의 지원도 적다. 특히나 사업을 면별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게 당연하다”며 “군만 이를 안고 가지 말고 중앙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