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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문경복 옹진군수 “군민과 손잡고 미래 향해 나아갈 것”

지난해에 이어 중·장기 사업 추진에 박차
인천 I-바다패스로 배표 저렴해지고, 백령공항 규모 확대
아트센터와 평화공원 조성하는 K관광 사업도 본격화
평화 둘레길 40㎞, 영흥면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시설 등 계획
경로당 연차적으로 신축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문경복 옹진군수는 “2025년은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군민과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큰 도약을 이룬 것을 토대로 올해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문 군수는 ▲교통 혁신 ▲관광 명소화 ▲경제 회복 ▲취약계층 보호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증가 등 6대 군정 운영 계획을 세웠다.

 

군에 가장 시급한 건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을 운항할 선사 재공모와 함께 인천시와 선박을 직접 건조할 예정이다.

 

문 군수는 “이번 공모가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선사 유치를 성공시킬 것”이라는 다짐도 전했다.

 

이번 달부터 인천 I-바다패스를 통해 인천시민은 버스요금으로, 타 시·도민은 여객운임의 70%로 섬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백령공항 건설은 8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규모가 확대되고 인천(육지) 1일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 연평, 덕적, 자월 오전 출항 여객선이 들어선다.

 

‘관광 명소화’도 주요 군정 사업 중 하나다. 옹진이 지닌 천혜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선 백령도의 경관과 안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평화 둘레길 40㎞를 중기계획으로 조성해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

 

쇠락해진 구(舊) 용기포항에는 아트센터와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K관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백령도와 대청도는 지난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국가지질공원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지정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인정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일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공식 제출했고, 국제지질과학연맹(IUGS)과 유네스코 평가단의 심사 및 현장 평가를 거쳐 2026년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은 곧 옹진군의 미래다.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지원 사업 확대와 식당, 민박, 숙박업소 등에 통합형 가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해 나간다.

 

백령 전통 장류 생산이 본격 시작되며, 브랜드 쌀인 고시히까리로 만든 옹진 명품빵을 개발해 가게에 보급한다.

 

고령화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백령, 덕적, 영흥에 이어 북도면에 500톤급 규모의 DSC 설치한다. 영흥면에는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농촌에 젊은 일꾼을 유치하겠다는 문 군수의 판단이다.

 

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에도 앞장선다.

 

문 군수는 “경기침체와 성장세 둔화로 취약계층은 올해 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북2리, 굴업리, 대청5리, 서포2리 외에도 4곳의 경로당을 연차적으로 신축한다. 교육과 건강증진 서비스를 담당할 영흥면 노인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한다.

 

올해 취항하는 200톤급 현대식 병원선으로 무의도서 순회 진료는 물론, 6개면 1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1섬 1주치의 병원 서비스는 방문 횟수와 지역을 확대한다.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 마련은 필수다.

 

문 군수는 앞으로 정주지원금 20만 원을 목표로 적극 건의하고, 연안부두 인근에는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군민의 집을 마련할 계획이다.

 

난방 걱정 없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백령, 연평, 덕적면 2206세대에 LPG 공급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구 증가를 위한 계획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문 군수는 “기회발전 특구 제도는 수십 년째 우리를 억눌렀던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부터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예외 적용을 비롯해 각종 세제 혜택과 재정지원으로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끝으로 “저와 660여 명의 공직자 모두는 군민과 함께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가고 옹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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