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유료부수' 조작 의혹을 계기로 ABC협회를 해체·개혁하라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광고매체의 정확한 정보를 조사해 회원사들에게 배포, 광고거래의 합리화에 기여한다는 본래의 목적을 위반해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민생경제연구소·참자유청년연대·평화나무(쩌널리즘)·개혁국민운동본부·아웃사이트·가짜뉴스근절및언론개혁을염원하는시민모임·민주시민기독연대는 지난 2일 조선일보사와 한국 ABC협회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번 사건은 조선일보가 발행 부수 및 유료 부수를 2배 이상 뻥튀기해 기업, 일반인, 정부 광고비를 부당하게 과다 편취하고 국민들의 혈세까지 보조금으로 과다 편취한 사건으로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BC협회가 조사·발표하는 일간지의 발행부수 및 유료부수 자료는 대한민국의 정부기관과 공공법인이 객관적인 광고 요금을 기준으로 매체예산을 수립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보이다. 이에 정부광고의 공정성과 관련된 지표들을 심각하게 왜곡하였다는 강력한 정황증거가 세상에 드러났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도 지난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ABC협회 부수조작 의혹’ 토론
조선일보가 잘못 조사된 신문 유료부수를 근거로 지원받은 예산을 토해내게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를 통해 신문 '부수조작'을 한 것으로 밝혀진 조선일보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 TF 의원들이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TF는 8일 회의를 열어 그간의 진행상황을 김승원 국회의원(민주당 수원갑)으로부터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의원은 앞서 2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수조작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고, 이어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이 유료부수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고 표방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앞서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선일보는한국 ABC 협회가 발표한 부수가 116만 부에 달했는데, 실제 일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8만 부였다”고 밝혔었다. 공익제보를 통해 알려진 것도 실제 유료 부수는 116만 부의 절반에 불과한데도, 조선일보와 한국ABC가 집계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노웅래 의원을 단장으로고 한 TF는 우선 조선일보사를 고발 조치한 뒤, 나머지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유명 일간지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끝마치는 대로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고발 혐의는 공정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7일 대전에서 정책단 발족식을 열고 기본소득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기국본 정책단은 전국에서 추천받은 교수 37명으로 구성됐으며, 기본소득에 관한 정책 방향을 연구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포럼 개최‧칼럼 기고 및 성명서 발표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발족식은 참가자 소개 및 강남훈 한신대 교수(경제학과‧기국본 공동대표)의 ‘기본소득 설득하기’ 강연, 향후 활동에 관한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강남훈 교수는 “토지‧환경‧데이터 등 공유부에서 나오는 수익은 주권자인 국민이 똑같이 나누어 가질 필요가 있다”며 토지보유세‧탄소세 등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자원을 기본소득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별지급이야말로 저소득 가구의 소득역전과 노동 유인을 감소시킨다”며 "선별하는 것도 불가능할뿐더러 선별하고 많이 주는 정책은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집단과의 형평성 문제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 날 발족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30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기본소득에 관한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보여줬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GH는 시공사 등 건설 현장에 있는 노동자로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의견수렴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점에 발맞춰 GH가 발주하는 전체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시행됐다. GH는 현장방문을 통해 시공사 직원과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이 실제 근무하면서 느낀 경험과 개선 아이디어를 3월 말까지 접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현장안전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현장안전 패트롤 강화’ 등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GH 홍철화 안전품질단장은 “탁상행정이 아니라 실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맞춤형 현장 안전강화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안전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지난해 경기도 세외수입 징수액이 1조 2878억 원, 징수율 81.1%를 각각 달성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월체납액은 2991억 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세외수입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수입 중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 이외의 자체 수입으로, 사용료, 수수료, 과태료, 과징금 등 행정적 목적으로 징수하는 수입이 포함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직전 해인 2017년 세외수입 징수율은 69.2%에 그쳤으나 이후 지속 상승해 지난해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월체납액은 2017년 4059억 원에서 지난해 2991억 원으로 1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도는 공정한 조세 정의 실현을위해 올해 세외수입 징수 목표를 부과액의 90%, 이월체납액 은 1047억 원으로 각각 설정했다. 구체적 시행 방안으로는 ▲고액·상습체납자 등에 대한 체납 처분 활동 강화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지원 및 결손처분 활성화 ▲세외수입 확충 우수사례 연구발표대회와 부서별 맞춤 컨설팅 ▲과태료 체납자 감치, 아파트 분양권·국세환급금 압류와 같은 신 징수기법 발굴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민경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과 생계형 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선일보 계열사인 조선비즈의 왜곡 보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자 페이스북 댓글에는 이를 응원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 지사는 앞서 6일 조선비즈가 전날 보도한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 만들라”…이재명 시중은행에 요구>라는 기사와 관련 <조선비즈, 이러니까 ‘적폐언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선비즈가 또다시 조작보도 하며 정치적 음해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2월 20일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조선비즈는 제목을 교묘하게 편집해 이 지사가 문 대통령을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당시 이 지사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정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방안 관련해 페이스북에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 국채발행을 걱정하다가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고, 이 지사는 이에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는 망언까지 쏟아냈다"고 했다. 이를 놓고 조선비즈는 제목을 <이재명 "文대통령, 사무관보다 못하다니..상식 밖 모독에 국민 폄훼">라고 작성했었다. 조선비즈가 또 다시 왜곡 보도를 하자 이 지사가
경기도가 ‘2021년 러시아 혁신과제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기업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러시아 혁신과제 컨설팅 지원사업은 러시아 혁신기술을 발굴해 도입하고, 러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러시아는 기초기술 강국이며 원천기술이 우수해 기술 사업화 성공 시 수익창출이 크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과 러시아 혁신기업의 원천기술 상용화 협력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러시아 혁신기술 발굴에서 도입, 사업화 관련 전주기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러시아 혁신기업과의 매칭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거래와 계약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법률자문 및 마케팅 자문도 지원할 방침이다. 모집기업은 10개사로, 기업 당 컨설팅 분야 중 최대 3개 분야를 선택해 15회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전문가 파견을 통해 현장에서 이뤄지며, 선정 이후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의 협업을 통해 러시아 기술 이전·거래, IP(지적재산권) 인수 관련 핵심 정보와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며,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홍보에 소요되는 예산도 지원할 예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이재명 지사의 '기본' 정책 중 하나인 ‘기본대출’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4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실시했던 ‘극저신용자 소액대출’의 확장 형태다. 극저신용자 소액대출은 1%대 저금리로 50만원과 300만원 두가지 형태로 진행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신보가 추진하는 기본대출은 최대 1000만원을 연 이자 3%에 은행권이 대출하자는 것으로, 신보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기본대출 시범 운용(안)’을 의견 타진을 위해 지난달 말 시중은행에 공문으로 발송했다. 앞서 1월에도 경기신용보증재단과 도는 이같은 내용의 협의를 진행했었지만, 충분한 내용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됐었다. 신보는 이와 함께 마이너스 통장 형식의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통장’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고정금리 연 2.05%의 소상공인 지원 자금 등 사회적약자를 위한 특별금융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지사가 추진하는 기본대출은 고액자산가나 고소득자들이 누리는 1~2%가량의 저리장기대출의 비 자산가에게도 공정하게 적용하자는 것이다. 단 대출금은 1000만원 내외로 한정하고, 최대 10년 상환으로 추
GH가 용인영덕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내에 106가구 입주 규모의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경기행복주택을 짓는다. GH는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중고층 모듈러주택 실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엔지니어링-금강공업 컨소시엄을 4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형 행복주택 사업의 일환이자 국내 최초·최고 높이인 13층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공법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창호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공법이다. 중고층 모듈러 공법의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도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심지 내에 중고층 공동주택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모듈러 건축공법은 차음성, 내화성, 기밀성 등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주로 단층 건물이나 6층 이하 저층에만 도입하고 있다. 이헌욱 GH 사장은 “경기행복주택의 모듈러 공법 적용으로 교통비 절감 등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코로나19로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초과근무등록을 하고 골프를 친 공무원이 경기도 감찰반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4일 근무시간에 상습적인 골프연습장 출입 등의 비위를 저지른 A시 B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해당 시에 요청했다. 도는 아울러 B팀장이 부당하게 수령한 초과근무수당과 여비, 가산금을 포함해 400여만 원을 환수 조치하고, ‘사기’ 혐의로 고발할 것을 A시에 요구했다. 도 조사에 따르면 B팀장은 2019~2021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근무시간에 실외 골프연습장에서 1회 평균 90분 내외로 골프를 쳤다. 또 같은 기간 주말과 평일 야간에 초과근무를 등록하고 총 79차례에 걸쳐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치거나 개인적인 일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법으로 B팀장이 취득한 초과근무수당은 11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B팀장은 총 19차례에 걸쳐 출장을 등록한 후 실제 출장을 가지 않는 방법으로 여비 15만 원도 부당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초과근무수당과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행위를 ‘사기’ 혐의로 보고 고발조치하도록 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