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을 했는데, 올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게 되어 정말 기뻐요. 우승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팀원들에게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17일 전남 나주시 나주시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 스쿼시 여자 18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경기선발의 주장 김하연(고양 가좌고)의 소감이다. 이날 조아연, 임수아(이상 남양주 진접스쿼시클럽), 서예은(군포시스쿼시연맹), 김하연으로 팀을 이룬 경기선발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 와룡고를 종합전적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고등학생으로 뛰는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동생들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하연은 “경기스포스과학센터의 지원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장 지원으로 테이핑과 마사지를 받은 것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체전 우승은 꿈이었다. 이렇게 현실로 이루어 져서 정말 기쁘다”며 “지도해주신 코치님과 뒷바라지 많이 해주신 부모님께 매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쿼시는 2028년 LA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종목이다. 김하연의 목표는 그곳을 향해 있다. 그는
“작년 전국체전 계주에서는 동료들과 눈물을 흘렸지만 올해는 웃으면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17일 전남 해남군 우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종목 마지막 날 여자일반부 계주에서 유수민, 윤아름과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우승하는 데 앞장 선 김선우의 소감이다. 이로써 김선우는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에 이어 3관왕이 됐다. 지난해 제103회 대회 여일부 계주에서 준우승하며 동료와 함께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김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동료와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선우는 “지난해와 같은 멤버 구성이지만 그 때와 오늘의 릴레이 순번이 다르다”며 “계주에서 순번은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는 조금 느리지만 지구력이 뛰어난 유수민 선수는 작년 마지막 주자로 뛰었지만 이번 대회 1번 주자로 뛰었다. 작년에 첫 번째 주자였던 저는 마지막 주자로 뛰었는데 작전이 잘 먹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는데 동료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힘을 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전국체전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한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선우는 “휴식을 취한 뒤 2
‘한국 육상 기대주’이자 남자고등부 단거리 1인자인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400m 계주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경기도육상연맹은 17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 5일째 육상 남자 18세 이하부 400m 계주 경기도대표 참가 선수 명단에서 나마디조엘진을 제외시켰다. 나마디조엘진의 제외 사유는 합동훈련 불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육상연맹은 이달 4~6일과 10~12일 2박 3일 일정으로 용인특례시 미르스타디움에서 계주 경기도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계주 경기에 출전하는 도 대표 선수들은 바통터치 등 호흡을 맞추며 기록 단축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도대표 명단에 포함됐던 나마디조엘진도 합동훈련 참석 대상이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마디조엘진의 합동훈련 불참이으는 선수 컨디션 관리 차원이라는 게 소속팀인 김포제일공고 입장이다. 조근현 김포제일공고 육상팀 코치는 “대회 직전 진행되는 훈련이라 선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불참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합동 훈련이 연휴를 끼고 진행됐기 때문에 고속도로도 많이 밀릴 것 등을 고려했다.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내린
“우승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우승해서 기쁨니다.” 16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유도 남자 18세 이하부 무제한급에서 우승한 김용민(의정부 경민고)의 소감이다. 김용민은 본인 체급인 73㎏급에서는 8강에서 떨어졌지만 무제한급에서 자신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 체급 차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차민호(인천 송도고)에게 화끈한 한판승을 거둬 결승에 오른 김용민은 자신보다 두 체급 높은 최재민(서울 보성고)을 되치기 절반승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용민은 “지난해 전국체전은 선발전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다. 처음 출전하는 전국체전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정말 열심히, 힘들게 훈련했다. 그 덕분에 금메달을 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스피드가 빠른 선수는 아니다. 같은 체급 선수보다 느린 편인데 저보다 높은 체급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되면 저의 단점인 느린 스피드가 사라진다. 이 점을 이용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힘을 길러 스피드가 느린 저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열심히 운동해서 앞으로
“이번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던 선수인데,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이기게 되어 너무 기분 좋습니다.” 16일 전남 목포시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탁구 남자대학부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도윤(경기대)의 소감이다. 한도윤은 이날 결승에서 인천의 강성혁(인하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 점수 3-0(11-9 11-5 11-7)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기고 기분이 좋았다. 기분에 따라 그냥 이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입을 뗀 그는 “전국체전을 끝으로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운동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휴식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고 싶다. 그동안 너무 힘들게 훈련했다. 4개월 정도 훈련을 하다 보니 몸도 쉬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정신적으로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독하게 자신을 밀어 붙이고 훈련한 만큼 성과도 따랐다. 한도윤은 지난 3월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와 4월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등 환상적인 시즌을 누렸다. 한도윤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 했던 한 해다. 여기에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라남도에서 진행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목포시보건소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과 경기도 선수단 중 일부가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는 지난 12일 목포시 신안비치호텔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및 전국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 대표단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선수단 중 A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 선수단 중 일부가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경기도선수단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주로 먹은 음식이 육회였다”면서 “다음 날부터 설사와 복통이 계속돼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틀 후 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황선우를 비롯해 5명의 강원도청 수영 선수들도 목포시 음식점에서 식사 후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목포시보건소는 진위 파악에 나섰다.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 “15일 해당 호텔에 방문해 행사 당일 제공됐던 음식과 도마 등 환경 조사를
“힘들게 훈련했는데 우승해서 기뻐요. 후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정신을 집중할 수 있었어요. 후배들에게도 고맙습니다.” 16일 전남 목포시 영산호카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카누 남자 18세 이하부 카누 1인승(C1)-200m에서 우승한 김현우(양평고)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결승에서 44초534를 기록하며 김지우(강원 원덕고·44초681)와 차지한(인천 연송고·46초326)을 체지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현우는 2021년 제102회 대회 C1-200m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김현우는 “대회를 앞두고 남한강에서 끊임없이 훈련했다. 정말 힘든 훈련의 연속이었다”면서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이렇게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릴적부터 아버지인 김학기 양평고 카누 코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카누를 접했다. 중학교 2학년 시절에는 본격적으로 카누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현우는 “이번 대회가 고등학생으로 뛰는 마지막 전국체전이다. 졸업 후에는 인천광역시청 카누팀에 합류해 꿈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고 열심히 훈련
올 시즌 후보선수 한명 없이 11명으로 전국대회를 치르고 있는 수원 태장고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철수 감독이 이끄는 태장고는 15일 전남 목포시 목포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하키 여자 18세 이하부 결승전에서 충남 온양한올고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태장고가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8년 제99회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태장고는 수원 매원중의 하키부 해체로 인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보 선수 없이 11명의 선수들이 똘똘 뭉친 태장고는 지난 6월 제66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국내 최대 스포츠 대회인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태장고는 전국 최고의 여고부 하키팀으로 우뚝 섰지만 이들의 여정은 일단 여기까지다. 올해 3학년 6명이 졸업하면 선수가 5명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내년 시즌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김철수 감독은 “일단 동아리 형태로 팀을 지키려고 한다. 장병익 교장선생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셨다”며 “현재 국가대표팀 선수 중 태장고 출신 선수들이 많다. 태장고가 이렇게 성과를 내고 있는데 역사 속으로
전국체전 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위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15일 오후 6시 현재 전남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47개 정식종목 중 14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61개, 은 48개, 동메달 63개 등 총 172개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점수 7408점으로 전날에 이어 5위 자리를 지켰다. 부산광역시(8739점, 금 24·은 30·동 33)가 1위에 올랐고 경남(8089점, 금 35·은 37·동 43), ‘개최지’ 전남(7826점, 금 32·은 24·동 41)이 그 뒤를 이었다. ‘라이벌’ 서울특별시(7826점, 금 39·은 46·동 53)는 4위에 자리했다. 경기도 바둑은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로 종목점수 770점을 획득하며 전남(580점, 금 1·은 1), 전북(428점, 금 1·동 1)을 누르고 2019년 제100회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김지은(경기도바둑협회)-홍근영(부천시체육회) 조는 일반부 혼성페어 결승에서 김정훈-이선아 조(충청북도바둑협회)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 택견은 금 3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종목점수 150점으로 경남(180점, 금 3·은 2·동 2
“금메달 따고 싶어서 엄청 열심히 훈련 했어요. 목표가 현실로 이루어져서 너무 기뻐요.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따라온 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어요” 15일 전남 목포시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 수영 여자 18세 이하부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서진(경기체고)은 환하게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이서진은 이날 여자 18세 이하부 자유영 800m 결승에서 8분48초00으로 개인최고기록을 4초 단축시키며 김보민(하남 감일고·8분59초00)과 김태향(강원체고·9분10초64)을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이서진은 지난 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솔직히 무조건 1등을 노리고 있어 금메달 획득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고 입을 연 이서진은 “특히 제가 원했던 기록이 나와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활,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비롯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근육이 많이 경직되 있어 걱정했다던 이서진은 “근육이 말랑한 상태로 시합을 뛰는 게 가장 좋다고 느끼고 있었다. 항상 스트레칭을 많이 했다. 시합을 앞두고서는 몇 시간 동안 계속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