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한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이하 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태 발생 한 달 여 만이다. 인천시는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수돗물 신뢰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10일 “공촌과 부평정수장 활성탄지 건물 내부로 유입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에 대한 근거로 정수장에서 발견된 깔따구와 수용가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 종류가 같고, 문제가 된 활성탄지 운영을 중단하자 깔따구 유충이 현저히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활성탄지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온 원인으로는 건물에 방충망 시설이 있으나 환기구 등으로 유입할 수 있는 점과 활성탄 상층부가 노출돼 있어 성충이 얼마든지 산란처로 이용했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활성탄 내부의 생물막과 유기물은 깔따구 유충의 먹이로 이용될 수 있고 유충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활성탄 세척기간(20일)이 길어 깔따구 알의 부화(1~2일)와 유충의 성장(20~30일)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깔따구 알은 크기가 약 0.65~1.0mm에 불과해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8일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별 맞춤형 1대 1 원격 상담을 실시했다. 시교육청 소속 대교협 상담교사단, 진로진학지원단 마중물 진학 전문 교사를 상담위원으로 위촉해 진행했고, 사전 신청한 2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ZOOM을 통해 각 전형 유형에 맞는 진학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대입 합격·불합격 사례를 누적한 대교협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초청된 63개 대학은 사전 신청한 5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별 맞춤형 1대 1 원격 상담을 함께 진행했다. 김우일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고3 수험생과 진학 전문가 교사 간의 1대 1 온라인 상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수시 대비 진학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진학 상담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인천시는 오는 23일까지 대학생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캠프마켓 홍보단 ‘캠프파이어’를 공개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선발된 홍보단은 기본교육 과정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활동한다. 9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캠프마켓과 관련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 홍보, 캠프마켓 투어 및 라운드 테이블 진행과정을 기록·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홍보단 모집은 시 홈페이지와 캠프마켓 블로그, 네이버 까페, 청년 대외활동 사이트 등을 통해 진행된다. 시는 앞서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가운데 공모를 실시, 홍보단 명칭을 ‘캠프파이어’로 결정했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불꽃처럼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과 함께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소통박스, 원탁회의(라운드 테이블 1.0), 시민여론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홍보단 운영은 젊은 세대들이 지역의 현안사항인 캠프마켓의 과거와 역사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캠프마켓에 대한 관심
인천시 인천도시역사관(관장 이희인)은 기획특별전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 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육군조병창은 일제가 대륙의 전선으로 무기를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1941년 5월 부평에 건설했으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적인 시설이던 이 무기 공장은 일제가 패망한 뒤 문서가 소각되고 이후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많은 이야기가 묻혀 버렸다. 이번 전시는 파편으로 남아 있는 유물과 그곳에 동원돼 일했던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3부로 나누어 인천육군조병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부 ‘인천, 조병창이 들어서다’에서는 일본과 조선에 건설됐던 조병창의 건설과정을 다룬다. 2부 ‘부평으로’에서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중국과 한반도 각지에서 물자를 모으고, 모아둔 물자를 무기로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동원한 사실을 보여주며 3부 ‘조병창에서’는 조병창에서 만든 군수품과 동원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유물과 구술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인천조병창은 일제의 전쟁무기를 생산하고 이를 위해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됐던 역사적 공간이었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며 “이번 전시가 조병창과 그 안에 있었던 사람들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는 등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30분을 기해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9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양도면 99㎜, 옹진군 장봉도 69.5㎜, 서구 공촌동 61㎜, 부평 56㎜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12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총 5건이다. 부평구 부평동의 한 단독주택 반지하에 2톤 가량의 물이 들어찼고, 중구 무의동 한 도로 인근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대이작도 한 선착장에서는 정박 중이던 14톤급 레저보트가 침수돼 해경이 인양했다. 이 같은 비상 상황에 따라 시는 8일 오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한 뒤 군·구별 비상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로부터 내려온 안전 사고 예방조치 지시 사항을 영상회의 등을 통해 군·구에 전달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예보(경보,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인천지역에선 강화군과 옹진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으로 오는 1
인천시가 ‘중고차 사기 무방비 도시’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9일 시는 중고차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담 모니터링 요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희망일자리사업으로 선발된 모니터링 요원 2명이 인천 지역 중고차 매매사이트 50여 곳을 검색하며 허위로 의심되는 중고차 차량 정보를 취합한 후 행정처분 권한이 있는 관할 구에 인계한다. 최근 3년 간(2017~2019년) 시가 사업 정지 조치 등 중고차 매매업체에 내린 행정 처분 실적을 보면 2017년 267건, 2018년 251건, 2019년 232건으로 매년 200여 건을 웃돈다. 실제로 인천은 중고차 관련 범죄가 많아 대외적으로 ‘중고차 사기 무방비 도시’라는 오명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2~2016년 전국 중고차 불법매매 적발 건수 1704건 중 인천지역이 377건(22.1%)으로, 경기도 (498건)에 이어 전국 18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최재환 시 교통관리과장은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요인을 사전에 제거, 소비자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은 오는 24일부터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정규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운영하지 못한 강좌 중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학습이 가능한 강좌를 선별해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강좌는 ▲ 노인들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한 8개 백세누리 영역 프로그램 ▲ 3D프린터, 심리상담사 및 17개 직업능력 프로그램 ▲ 부동산 경·공매, 신중년을 위한 재무디자인 등 9개 인문교양 프로그램 등 총 34개 강좌에 728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료 및 재료비, 교재비는 수강생이 부담하며, 신청은 8월 24일 10시부터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899-1588)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인천시 계양구는 최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해 계양경찰서 등 유관기관와 함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은 교통, 방범, 방재, 환경 등 분야별 도시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스마트한 도시 안전망을 조성, 지원한다. 이승학 부구청장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으로 도시안전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에 인천시 부평구 산곡3동 주민들의 헌신적인 이웃 돌봄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산곡3동의 한 단독주택 1층에 사는 A(66)씨는 지난 7월 초부터 급속도로 지병이 악화됐다. 병원에 다녀왔지만 차도는 없었고, 설상가상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방에 누워만 있던 A씨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현관문을 열어 놓는 것뿐이었다. 1층 집에 이상을 느낀 2층과 3층 주민들은 A씨의 처지를 알게 됐다. 이들은 수급자인 A씨의 식사는 물론 가족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대소변 처리까지 도왔다. 결국 주민들은 산곡3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연을 들은 산곡3동은 A씨의 장기요양등급 신청과 요양병원 입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웃의 어려움에 선뜻 손을 내민 주민들이 없었다면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산곡3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파킨슨병에 걸린 홀몸노인을 돌보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파트에 사는 B(75·여)씨는 지난해 3월부터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올해 6월 진단을 받았다. 홀몸으로는 병원을 다녀오거나 밥을 먹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다. B씨는 같은 아파트 동에 살고 있는 통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통장은 옆동
권덕원 전 경인교육대학교(총장 고대혁) 교수는 지난 6일 학교에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음악교육과 교수로 14년 간 재직하다가 올해 퇴직한 권 전 교수는 “발령 받아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 퇴직을 했다”며 “앞으로도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대혁 총장은 “퇴직 후에도 늘 학교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발전기금은 교수님의 뜻을 받들어 좋은 곳에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