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빨리 빨리 안 다녀요?” 경기신문 취재진이 동행한 첫차에서 승객들의 짜증섞인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다. 새벽 첫차부터 심야 막차까지 18시간 이상 운전대를 잡는 기사들. ‘시민의 발’이지만, 법과 제도의 보호는 부족하다. 수원 19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이민용 기사는 하루 평균 800명 가까운 승객을 맞이한다. 이 씨는 “승객 한 명 한 명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늘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만차 상황에서는 억지로 탑승하려는 승객으로 어려움이 배가 된다. “못 태우면 항의가 들어오고, 태우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만차 기준부터 명확히 정해져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민용 기사는 “종점에 들어가도 승객이 내리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취객이거나 깨울 수 없는 상황이면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 하루 7~8명의 문제 승객이 반복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호소했다. 좌석버스를 운행하는 김석화 기사도 비슷한 고충을 털어놨다. 오랜 기간 무사고로 운행하다가도 하루아침에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씨는 “차 안에서 사고가 나면 무조건 기사
경기신문이 창간 23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경기신문과 함께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지역 언론의 역할과 가치를 되새겼다. 영상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신호성 군의 어머니 강부자 씨, 인천교통공사 기관사 문원형 씨,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경기대책위원회 배득현 간사, 폐과 위기에 놓인 용인대학교 국악과 김우호 학생 등이 출연했다. 강 씨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함께해 준 경기신문 감사하다"고 말했고, 배득현 간사는 "불안한 오늘이 따뜻한 내일이 될 때까지 시민 곁에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김우호 학생은 "부당한 현실 속에서 함께해 준 경기신문 든든하다"며 지역 언론으로서 경기신문의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윤진웅 기자 ]
[ 경기신문 = 윤진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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