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존재한다면 이 기술은 보급체계를 통해서 우리 농민들에게 보급되겠지만…”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이용해 황금쌀 개발에 성공한 농촌진흥청. 하지만 이 기쁨의 순간을 전하는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세포유전과 하선화 박사의 표정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29일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세포유전과 하선화 박사팀은 ‘다중유전자 동시발현’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해 고추의 색소 유전자를 벼에 도입, 비타민 A의 전단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황금쌀(golden ric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선화 박사는 “‘다중유전자 동시발현’이라는 새로운 유전공학적 원천 기술을 통해 개발된 황금쌀은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기능성 유색벼 개발의 가능성을 연 만큼 세계 농업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연구를 시작한 하선화 박사팀은 고추가 면역기능 향상, 항암기능 등 인체에 유익한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모두 발현시킬 수 있다는 것과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라이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되는 농협’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29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과감한 혁신을 통한 농협의 새로운 모습을 이렇게 제시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경기농협 4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내 조합장과 지부장 등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농협 업무보고를 받고 농협의 현안과 농업·농촌 발전방향에 대한 일선 조합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 회장은 “농업을 둘러싼 위기적 상황 속에서 농업인 조합원과 조합이 중심에 서는 튼튼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방화에 맞설 수 있는 고품질 안전 농축산물 생산과 유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앙회는 변화와 혁신, 신성장동력 확충을 통해 조합에 힘이 되고 조합원의 실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을 위한 조합, 조합이 중심에 서는 중앙회, 농업·농촌을 지키는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최 회장은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되는 농협을 이루는데 경기농협이 선봉에 서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날 업무보고회에서 ▲농업인 생산 농축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조합 완전자립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9일 경기 R&DB센터 대회의실에서 임원과 각 부서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다짐하기 위한 ‘2008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은 “재단은 올해도 1만5천여 기업에 7천억원의 신용보증공급금액을 지원해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직원들은 신용보증업무 못지않게 보증사후관리업무도 철저히 해 재단의 보증자산 건전화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어 “재단은 고객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증서비스 실시와 고객만족이 최우선 가치라는 신념 아래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회의 시작에 앞서 박해진 이사장은 재단의 경영방침인 ‘5S운동’(Service(최상 봉사), Speed(신속 지원), Satisfaction(최대 만족), Stabilization(조직 안정), Success management(성공 경영))은 전 임직원이 항시 마음에 새겨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박 이사장은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무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 중개업무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기업간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보는 그동안 기술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축적된 2만4천500여개 기업에 대한 기업 및 기술 정보와 유관기관 네트워크 기반,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M&A와 기술거래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는 M&A와 기술이전을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의 주요수단으로 인식해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민간기관을 포함한 기술거래기관 29곳을 지정, 운영해 왔다. 하지만 그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M&A 및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해 기보는 기존에 운영중인 M&A·기술이전 정보망을 전면 개편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기술이전 수요DB를 확충할 계획이다. 기보는 중소기업과 대학·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미활용 우수기술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도입과 기술완성화, 생산설비구입
“35년 넘게 이 장사를 해왔는데 요즘은 정말 장사 때려치고 싶습니다” 수원시 영동시장 내 여성의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4)씨. 대목인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요즘 매출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김 씨는 “설을 앞두고 있지만 사람들이 없다”며 “작년에도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지 않아 종업원 월급도 주기 힘들다”고 밝혔다. 정권교체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심리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지속된 물가인상과 대출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등 경기침체 요인에 설 소비심리가 실종됐다. 28일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심각한 경기침체에 재래시장과 대형할인마트는 흥겨운 명절 분위기는 커녕 썰렁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수원시 지동시장 내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43)씨는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금쯤이면 설 매출이 일어나야 한다”며 “날씨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지나다니는 사람조차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 씨는 “설 대목을 기대하고 물건들을 들여놨는데 이렇게 장사가 안되면 큰일”이라며 “특히 연초부터 밀가루와 설탕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물엿과 액젓 등 기본 제품들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물건 구입비도 만만치 않은데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 공급한 화폐 발행과 환수액이 2006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7일 발표한 “2007년중 경기남부지역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발행액은 2조1천877억원으로 2006년(1조6천317억원)보다 34.1% 증가했다. 또 화폐환수액도 2006년(2조1천334억원)에 비해 21.5% 증가한 2조5천911억으로 나타났다. 화폐종류별로는 주화 발행액이 지난해 134억3천100만원으로 2006년(99억8천100만원)에 비해 34.6% 증가한 반면 환수액(25억5천900만원)은 38.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화환수율(환수액/발행액)은 2006년의 41.4%에서 지난해 19.1%로 낮아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발행된 새 만원권과 천원권에 대한 수요 증가와 새 은행권 발행으로 대체되는 구 은행권에 대한 회수 등으로 발행액과 환수액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성남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의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판로 확대를 통한 수출 촉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6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해 총 15회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지원 사업은 미국과 유럽, 중남미,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5회(50개 사 대상)의 수출 로드쇼와 중국 IIC China, 홍콩 전자전, 독일 MEDICA, 베를린 가전박람회 등 10회의 전문전시회(90개 사 대상) 참가로 진행된다. 특히 주문형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IT 관련 제품과 의료 및 바이오 등 성남시 전략산업 중심의 품목을 중심으로 지원이 확대된다. 이와함께 6월과 10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미국 댈러스에서 전시회와 수출상담의 장점을 융합한 ‘Korea Tech Preview’를 KOTRA와 독자적으로 개최해 해당 지역의 대형 유통망 담당자들을 포함한 유력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의료기기산업전과 11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독일뒤셀도르프 의료기기전시회(MEDICA), 10월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윤종일)는 26일 광교산에서 경기도 축산인 대표자와 축산관련 종사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축산인 한마음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경기지역 축협조합장 협의회(회장 윤두현 이천조합장)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영하의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축산발전을 이끄는 핵심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석한 축산인들은 날로 어려워지는 축산업 현실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악성가축질병 재발방지, 깨끗한 목장 만들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을 통해 불안해하고 있는 축산농가의 활로개척을 위해 솔선 수범하기로 결의했다. 윤두현 이천축협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의 축산인 모두가 일치 단결해 세계속에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다지자”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희 경기도 축산과장은 “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경기도의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라며 경기도에서도 경쟁력 있는 축산업에 지속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안성철)는 겨울방학을 맞아 경기지역 중학생 38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2008년도 동계 청소년 경제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청소년 경제캠프는 캠프 참가자들로 하여금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경제의식을 함양해 미래의 합리적인 경제주체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한국은행의 기능 및 기초 경제교육’과 ‘화폐의 출납’, ‘신문 속 경제이야기’ 등 흥미 있는 경제교육 강의 프로그램과 함께 ‘화폐금융박물관’, ‘게임으로 푸는 경제이야기’, ‘금융·경제관련 퀴즈대회 등 학생들이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방학에도 경기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유사한 경제교육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업인들이 쓸 수 없는 농업연구는 더이상 필요없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농촌진흥청 폐지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결국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윤요근)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전국 농촌지도자회 회원과 생활개선회 회원, 전국농민연합,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등 5만명의 농민이 모여 ‘우리농업 말살하는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농업기술의 산실 농촌진흥청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궐기대회는 문화공연과 FTA 국회비준과 농진청 폐지 규탄 발언, 삭발식, 차기 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한 건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관계자는 “인수위의 농촌진흥청 폐지 발표 이후 지금까지 농민들은 성명서 발표와 인수위와의 간담회 등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인수위는 우리들의 요구를 듣기보다 농진청 폐지에 대한 합리화 논리로 농민들을 설득하려고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화를 하면 할수록 인수위는 농촌진흥청 직원들의 신분보장과 월급인상에 대한 조건을 내걸었지만 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런것이 아니다”라며 “더이상 대화로는 풀 수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