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가정과 연계하는 인성교육 강화 방안을 제시했지만 정작 학부모들의 참여율 저조로 ‘속 빈 강정’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성교육 정책 대부분이 단순 ‘교재 보급’ 등에 그치고 정작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은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2024 인성교육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가정연계 인성교육에 중점을 둬 경기도 학생이라면 기본 인성을 갖추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인성 교재 보급·개발, 학부모 인성교육, 학부모-학생 참여 인성교육 실천학교 확대 운영 등을 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교육청은 가정과 학교를 연계한 인성교육에 중점을 둬 학부모 인성교육 자료를 보급했으나, 학부모 인성교육 자체는 현행법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내 학교에서 운영되는 학부모교육은 현행법상 1년에 1번 이뤄지는 등 분절적이라 교육효과도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은 학부모 아카데미 등 학부모교육을 운영했으나, 평균 100개의 학교가 배치된 지원청 1개 당 30회 정도밖에 운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율 저조로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올리페카 헤이노넨 IB 본부 사무총장과 만나 공교육 IB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남부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일반학교 IB 확산 방안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연수 지속 ▲IB 운영교 지원 강화 등 도내 학교의 IB 운영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올리페카 헤이노넨 사무총장은 “도교육청과 IBO의 협력이 하나의 본보기가 돼 다른 국가들에도 적용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 IB 교육의 성공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지원이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IB가 추구하는 방향과 도교육청의 비전이 일치성을 띄어서 협력이 수월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도교육청이 IB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현재 경기도에 93개 IB 학교가 운영되고 있고, 국제공인 전문 강사 연수와 워크숍으로 교사들의 수업과 평가 전문성이 신장됐다”며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개발국을 만들어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가 대한민국 IB 교육을 이끄는 데 중심이 될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은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라며 “내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우리나라 의대의 교육 여건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해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일각에서는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더 작은 규모로 타협하자는 의견마저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정치적 손익에 따른 적당한 타협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반발로 의대 정원 315명을 감축한 점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그때 351명을 감축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 6600명의 의사가 추가로 확보되었을 것이며, 2035년에는 1만 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됐을 것”이라며 “2000년의 타협이 2035년의 의사 부족을 초래했고, 올해의 갈등과 분란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지금의 혼란과 국민이 겪는 고통에도 정부가 의대 정
늘어난 의대 입학정원의 배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부는 의료계와의 소통을 계속하는 한편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을 위한 정부의 과업으로서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병원장, 각 의학회, 전공의 등 의료계와 공식·비공식 소통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 본부장은 전날까지 이틀간 서울 주요 5대 병원장, 국립대병원장들을 만나 비상진료체계 이행을 당부하고, 바람직한 의료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정부는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사직을 논의하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의대 교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가동된 비상진료체계는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운영 중이다. 이달 19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직전 주(3월 11∼15일) 하루 평균 입원환자 수 대비 2.5%가량 늘었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215명이고,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3000여 명으로 평시
경기도교육청은 의대 증원 등 사회적 이슈에 따른 학원의 과도한 거짓·과대광고와 교습비 초과 징수 등을 방지하기 위해 도내 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오는 4월까지 초등 의대반 등 선행학습 유발 광고 의심 학원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과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김송미 제2부교육감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점검단은 구리 지역 입시학원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에서는 ▲거짓·과대광고 위반 여부 ▲선행학습 유발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교습비 등 게시·표지 위반 여부 ▲등록된 교습비 외 비용 징수 등을 집중 점검했다. 도교육청 김송미 제2부교육감은 “과도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학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라며 “교습비 초과 징수,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 학교도서관을 자랑했던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도 전국 학교도서관을 선도할 3대 정책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독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더 나은 학교도서관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국 최고 수준인 99%로 사서교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그 결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협력 수업 시간이 전년 대비 55.9% 증가했고, 독서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3대 정책은 학생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다채로운 독서교육 시스템 구축, 독서를 통한 교수학습 서비스 제공, 낡은 도서관을 교육맞춤형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우선 학생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틈몰이(틈새시간 몰입독서 이십분) 운영 ▲학생 참여 북 콘텐츠 공모전 개최 등을 실천한다. 또 ▲수준별 온라인 쌍방향 독서교육지원시스템 ‘독서로’ 구축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인 학생 눈높이 독서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교육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교사가 수업에 필요한 자료는 심의 절차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바로북’ 제도를 운영한다. 아울러 ▲전문인력 맞춤형 연수
경기도 보건의료노동자들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또 정부에게 환자와 국민을 위한 조속한 진료정상화와 사회적 대화, 경기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촉구했다.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이러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의 위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정치의 위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경기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2대 총선을 20여 일 앞둔 지금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사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인해 국민의 건강기본권 보장 이라는 본질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를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기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여·야 총선 후보들에게 필수의료 적정수가 보상,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공공병원 착한적자 해소 정책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의료인력 운영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전문의 중심의 의사인력 운영체계,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PA인력 문제 해결, 직종간 업무범위 명확화 등도 요구했다. 경기보건의료노조는 경기지역에 대한 공공병원 확충 및 강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은 수도권
의정부교육지원청은 19일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시범 운영을 위해 의정부시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설주차장 개방지원사업은 의정부 구도심 내 고질적인 주차난 및 불법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민간시설 등의 소유자가 시와 협약해 건물 부설공간을 공용주차장으로 민간에 개방하는 사업이다. 이번 부설주차장 개방은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의정부교육지원청’의 참여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교육지원청 주차장 16면이 무료 개방돼 지역주민에게 제공되며, 평일은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주말․공휴일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이용·신청 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시 주차관리과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다만 시는 주차장 개방시간을 미준수하는 차량에 대해 견인 및 주차장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 문제는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의정부교육지원청은 부설주차장의 야간개방을 통해 주차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한 걸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 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광명시 광명6동에 위치한 광명교육지원청(광명교육청)에서는 ‘차별 없는 교육 복지 구현’을 실현하기 위해 광명지역 모든 초·중·고에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을 가동 중이다. 교육복지안전망 사업은 지역교육청이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각 학교를 모니터링하고 사업 등을 지원하며, 교육복지사가 없는 학교의 위기학생들을 발굴해 복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우리가족 징검다리, 소그룹 사제동행 프로그램, 통합지원 하나로 시스템 등이다. 우선 광명교육청은 ‘위기학생 뒤에 위기 가정이 있다’는 말을 모토로 복지 대상 학생의 가족기능 강화를 위해 우리가족 징검다리를 10년간 운영하고 있다. 또 관내 총 48개교에 ‘소그룹 사제동행 프로그램’의 운영을 돕고 있다. 사제동행은 담임교사와 학생이 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를 향해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아산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간담회를 열고 “증원을 단계적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의사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질 저하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마시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직접 호소했다. 이어 또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개선이 필요한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들께서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필수 의료 분야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병원이 재정난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필수·중증 의료 분야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한 차례 늘린 소아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