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신유빈 선수를 꺾고 여자 탁구 단식 동메달을 딴 일본의 하야타 히나가 가미카제 기념관에 가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하야타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가고시마 특공대 자료관에 가서 살아 있는 것과 탁구를 할 수 있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이지만, 해당 자료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자살특공대인 '가미카제'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가미카제 조종사는 일본 우익 활동가들의 추악함과 잔인함을 상징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침략의 상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이러한 소식을 들은 중국 탁구 선수 쑨잉샤와 판젠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하야타를 즉시 언팔로우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번 일은 가미카제, 욱일기, 일본군 '위안부' 등 일본 젊은 세대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받았기에 생긴 결과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일이 있을때 마다 분노와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하야타에게 가미카제의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는 것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부천 오정동 등 5개소 건설현장, 노조 고용 요구 집회 ▲오후 3시 육사구국동지회, 안양지청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수사 촉구 집회 ▲금속노조 한국옵티컬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정문 좌측 하위1차로 및 인도, 고용승계 촉구 철야대기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에는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16일 도는 현재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대부분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강한 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상된다. 도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예보돼 있으며 시간당 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수도권 일부는 오는 17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지속되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7일 새벽까지 5~60㎜ 로, 이틀간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짦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돼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될 위험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소나기가 내린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나가 그친 후에는 습도가 높아지니 기온이 올라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소나기에 동반되는 천둥, 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생후 10일 된 영아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수원지법 형사 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30대 친모 A씨와 40대 친부 B씨에 대한 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친모인 A씨에 대해서는 "본인이 출산한 아이를 차량에 수일 간 방치해 사망하게 하고 시체를 해변에 유기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무시하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공범인 친부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점, 공범의 의사를 맹목적으로 추종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친부인 B씨에 대해서는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범행을 A 피고인에게 전가해 그 죄가 무겁다"고 밝혔다. 앞서 B씨는 A씨가 피해 영아를 입양 보낸 것으로 인지했고 살해를 공모한 사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객관적 자료를 비춰봤을 때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의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9일 병원에서 남자 영아를 출산한 뒤 지난 1월 8일
신생아를 비닐에 넣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3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3일 수원지법 형사 15부(차진석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A씨의 살인미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양육 부담을 이유로 직계 존속인 피해 아동을 출산 직후 살해 시도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A씨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했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국과수 검사 결과 피고인은 10세에 불과한 지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10세가 아이를 출산해 어떻게 키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아동에 대한 살해의도 없이 분리수거장에 아동을 두면 누군가 데려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제과점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런 사실이 없어 망상증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고인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쯤 수원 장안구 영화동의 한 쓰레기 분리수장에 자신이 낳은 남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해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 직후 아이는 당일 오후 7시 8분쯤 현장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1심 선고가 연기됐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공판준비일을 연다고 밝혔다. 김 씨의 선고 재판은 변론 종결 절차를 거친 뒤 기일이 재지정돼야 하기 때문에 내달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판부의 구체적인 변론 재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지난달 25일 변론이 종결됐다. 검찰은 당시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13일 오후 2시를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김 씨는 2021년 8월 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 측은 재판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피고인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경력을 가진 이재명 배우자로 여러 차례 선거 경험을 했다"며 "타인과 함께 식사할 경우 대접받지도, 하
16년 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사건의 40대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세희 부장검사)는 A씨(48, 범행당시 32세)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시흥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 점주 B씨의 목 등을 흉기로 6차례 찔러 살해하고, 카운터 금전함에 있는 5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무직 상태로 지인의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고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해 공개수배했으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2017년 재수사가 이뤄졌지만 당시에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월 재수사 당시 발행한 수배 전단을 본 시민이 경찰에 제보를 하면서 수사가 재개됐고, 검·경이 협력해 계좌 등을 분석한 후 지난달 14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범행을 부인하기도 했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서 고의로 수십 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30대 견인차 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5-3형사항소부(홍득관 김행순 이종록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원심 판결(징역 2년)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경위와 내용, 범행 수법, 횟수, 피해 규모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당심에서 일부 합의하고 피해 일부를 회복한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내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서 고의로 13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과실로 사고가 난 것처럼 가장해 6개 보험사로부터 총 1억 800여 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견인차 기사로 일하며 안산 일대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을 알게 되자 지인들과 공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관련 인명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6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PM 교통사고는 2389건으로 24명이 사망하고 2622명이 부상을 당했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이 5.6%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3%보다 4.3배 높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 사람 사고가 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차종을 기준을 기준으로 한 18.7%보다 2.5배 높은 수치다. 공단은 PM 운전자가 보도를 이용하면서 통행 규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PM사고 사망자 중 62.5%가 공작물과의 충돌이나 전도, 도로 이탈과 같은 단독 사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PM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또 차체에 비해 바퀴가 작아 도로 파임, 높낮이 차이 등 작은 충격에도 넘어지기 쉽다. 이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달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PM최고 속도를 시속 20km로 제한하는 시범운영 사업을 시행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PM은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6일 수원시 남수동 쪽방촌은 마치 거대한 찜통 같았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날, 기온은 38도에 육박했고, 쪽방 안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섰다. 10㎡ 남짓한 좁은 공간에 1명씩 살고 있는 주민들은 밤낮없이 끓는 냄비 속에 갇힌 듯 괴로워했다. 시에는 올해 4번의 폭염주의보와 2번의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89세의 홍순자 씨는 "장판 밑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매트를 깔아도 밤마다 잠을 설친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쪽방촌 주민들은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해 밤을 지새워야 했다. 밤이 되면 지열이 더욱 심해져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은 인근 공원 벤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낮에는 견딜 수 없는 더위에 문을 열어놓고 지내지만, 밤에는 지열 때문에 잠을 설쳐 문밖 간이 의자에 앉아 졸기도 한다는 홍 씨의 말에서 절망감이 느껴졌다. 64세의 윤도호 씨는 "샤워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너무 덥다"며 "레버를 찬물로 돌려도 미지근한 물만 나와 오랫동안 틀어놓고 있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다친 다리는 더위 때문에 곪아가고 있었지만, 씻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었다. 쪽방촌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외부에는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