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관저로 발송한 서류가 경호처 수취거부로 송달 실패한 것에 대해 “윤석열을 처벌하라는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윤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수괴 윤석열 편에 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경호처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될 이유도 월급 받을 자격도 상실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사설경비업체가 된 셈이니 윤석열에게 비용을 청구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든 탄핵이든 가리지 않고 거부하면서 비겁한 관저 칩거놀이를 하는 자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이상 박종준 경호처장 등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란공범인 전직 법무부 장관 박성재도 경호처가 내란수괴에 대한 정당한 수사 등을 막는다면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국회에서 답변한 바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박 경호처장에게서 독재자 박정희와 최후를 같이한 차지철이 읽힌다”며 “박 처장이 제2의 차지철을 자임한다면 그에 합당한 법적 조치는 당연히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전날 탄핵소추 의결서 등 서류를 발송,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관저와 11시 31
헌법재판소는 오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재판관 평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재판관 평의는 계류된 사건의 주문을 도출하기 위해 재판관 전원이 모여 사건 쟁점 등을 논의하고 표결하는 회의다. 한편 헌재는 전날 전자 송달을 통해 12·3 계엄 사태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과 포고령을 오는 24일까지 제출하라는 준비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오전 재차 우편 발송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입증 계획, 증거 목록, 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선포한 포고령 1호 등 제출을 명령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에게는 탄핵소추 사유에 관한 입증 계획과 증거목록을 내도록 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에 송달될지는 미지수다. 전날 발송한 탄핵소추 의결서 등 서류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관저와 11시 31분쯤 대통령실에 도착했으나 각각 경호처 수취 거부와 수취인 부재로 송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체국은 이날 대통령실과 관저를 다시 방문해 서류 송달을 시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네 번이나 대국민 담화하며 몽니 부릴 땐 언제고 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 같으니 머리를 박은 꿩처럼 숨어있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용산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3년은너무길다특별위원회(탄추위)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에서는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제 시작이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인사권을 휘두르면 안 된다’고 마지막 저항을 한다. 그러다가 ‘답이없당’, ‘내일은없당’, ‘해체가답이당’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황운하 원내대표도 “내란 수괴 윤석열이 헌재가 보낸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서와 공수본의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경찰 특수단 압수수색 시도도 경호처 저항으로 불발됐다”며 “변호사까지 대동해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둥 망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겁 많은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이어 60일 뒤 대선”이라고 예견했다. 조 전 대표는 18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SNS를 통해 공개된 ‘옥중 편지’에서 “다시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은 가만히 정국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탄핵을 마무리하고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며 “국민은 또 승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늦추기 위한 ‘꼼수’를 부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헌재의 ‘신속·공정’ 기조에 따라 선고시기에 큰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17일 공개변론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헌재가 전날 발송한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서에 대해 24시간 넘게 공식 접수증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의결서 수령으로부터 7일 이내인 답변서 제출 기한이 늦어지고 있다. 헌재는 답변서를 토대로 사건 쟁점 등을 검토하고 변론 준비, 소환·공개변론, 재판 평의, 결정문 작성, 선고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데 당장 오는 27일 준비기일부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늦추기 위해 시도한 꼼수들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증인을 신청하고 채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변호인단 전원사퇴를 시도하거나 출석 의지를 밝히며 변론기일 연기를 요구하는 등 시간끌기 전략을 펼쳤다. 당시 1명 공석으로 8인 체제였던 헌재에서 진보 인사로 분류되던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 7명 중 2명만 반대해도 기각되는 상황을 노린 것이다. 원칙상 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여·야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오직 국익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 속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우방국과 신뢰 유지에 계속해서 전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은 예산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 공공기관, 민간 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을 강조하는 한편 산업부, 중기부 등에는 반도체특별법, 인공지능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처리를 위한 국회와 적극 소통을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서를 요청했다. 김형두(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은 17일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 “탄핵심판 의결서가 도착했다는 통지를 하면서 바로 답변서를 제출해달라는 의례적 문구가 있었다”며 “어제 오전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전날 바로 송달받았을 경우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답변서는 의결서를 송달받은 때로부터 7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윤 대통령 답변서가 도착하면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와 윤 대통령의 답변서를 토대로 양측 주장 및 법리적 쟁점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도달주의 원칙에 따라 윤 대통령이 부재 등으로 헌재에서 발신한 서류를 송달받지 못하고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오는 27일로 예정된 변론 준비기일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소환·공개변론, 재판 평의, 결정문 작성, 선고 등 후속 절차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김 재판관은 판결 시기 관련 “그건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준비절차 기일통지와 출석요구서도 발송해 송달 중이다. 또 전날 탄핵심판 TF 첫 회의를 열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민주개혁 세력이 성공하고 반개혁 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가장 큰 플랫폼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촛불혁명에서 우리 정치권이 생략했던 과정을 복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출발한 문재인 정부가 재조산하(再造山下)의 가치를 내걸었지만 만족할만한 개혁을 수행하지 못했고 5년 만에 보수 탈을 쓴 검찰독재세력에게 정권을 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민주개혁정당 시민사회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황 원내대표는 “광장의 민심과 민주개혁 정당들의 의제를 모아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과제의 총의를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폭넓은 총의를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