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일관, 역지사지... 졸업식에서 받은 좌우명을 가슴에 새기고 힘찬 시작을 다짐했어요.” “생전 처음 부모님의 발을 씻겨 드리며 절 키워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알몸 뒷풀이 사건으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중·고등학교가 이색적인 졸업식을 열어 학생, 학부모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흥겨운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성동화중학교는 10일 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부모, 교사들이 직접 붓글씨로 쓴 좌우명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홍완성 교장은 단상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졸업장과 좌우명을 나눠주며 악수를 해주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좌우명은 동화중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서예·사군자반에서 활동하는 교사, 학부모 15명이 졸업생들을 위해 직접 만들어 준 것. 학생들은 좌우명을 받아들고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졸업생 강혁 군은 “재학시절 책상 머리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을 붙여뒀었는데, 이번에 초지일관이라는 좌우명을 하나 더 갖게 됐다”며
<속보> 지난해 하반기 한신대학교에 실시된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 결과 특수체육학과 전 학과장 J교수와 전 조교 L씨의 공금 횡령 혐의가 확인돼 교육당국이 검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교과부와 한신대, 특체과 동문회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해 9월27일~10월8일까지 한신대 회계부분감사를 실시한 후 올 1월18일 특체과의 비리를 포함해 모두 9건의 처분 결과를 한신대에 통보했다. 감사 결과 전 조교 L씨는 지난 2009년 1월 특체과 학생 90명의 현장수업을 위해 지원된 공금 1천500만원을 같은해 4월까지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사용한 뒤 반환하고, 이와함께 실험실습비 1천여만원을 포함해 모두 2천494만여원을 횡령 및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체과 동문들이 기부한 학과발전기금을 학과교수 개인 통장에서 관리하고 3회에 걸쳐 900만원을 인출해 용도불명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과 특강비로 지원된 243만4천원도 6회에 걸쳐 용도불명으로 사용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사항을 확인한 후 한신대에 J교수와 L씨의 경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공금 횡령 혐의로 지난달 중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0일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의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교육과학기술부령 개정을 다음주초 교과부에 다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안산 한양대 컨퍼런스홀에서 학부모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고교 평준화 확대 추진 시민 설명회’에서 “교과부가 반려 처리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실망스럽다”며 “평준화 추진 세부자료를 보강해 부령 개정 요구서를 재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광명 등 세 지역의 고교평준화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며 교과부에 부령(교육감이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대한 규칙) 개정을 요청했으나 교과부는 지난달 25일 준비 부족을 이유로 반려했다. 도교육청의 계획대로 세 지역의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부령 개정을 거쳐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지역의 고교 입학전형 변경계획을 공고해야 한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9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고입담당자 회의에서 ‘평준화 도입 및 해제 등 고입전형에 중대한 변경이 있을 경우, 변경계획 2년 전 공고’를 골자로 고입전형 관련 법령 개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10일 논평을 통해 “교과부는 개정안 추진에 앞서, 도교육청이 요청한
아주대학교 제14대 안재환 총장이 10일 취임했다. 아주대는 이날 교내 율곡관 대강당에서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장관(현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국제자문위원), 김진표 국회의원, 지역 기관장 등 외빈들과 대우학원 이사진, 교직원, 학생, 동문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 총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안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대 변화에 따라 우리 사회는 대학에도 개혁과 효율을 요구하고 있다”며 “아주대도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간존중’, ‘실사구시’, ‘세계일가’라는 아주대의 대학이념을 구현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며 “융합학문을 이끌 전문그룹과 경쟁력 있는 연구 그룹별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조직을 특성화와 수월성을 추구하도록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 UC버클리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7년 아주대 교수(화공·신소재공학부)로 부임해 재료공학과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안 총장은 오는 2015년 1월31일까지 4년동안 아주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100명 가운데 2명 가량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 고위험군 학생은 부모의 학력과 경제력이 낮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도내 1천125개 초교 1학년생 9만2천331명으로 대상으로 ADHD 1차 검진을 실시한 후 11.2%인 고위험군 의심 학생 1만353명을 대상으로 2차 정밀검진을 시행했다. 2차 정밀검진 결과 50% 가량이 주의력 문제가 있어 3차 정밀검진 및 의료기관의 추가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천573명(1차 검진 대상의 1.7%)은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ADHD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또한 고위험군 발생빈도는 부모의 학력이나 경제력, 아동의 친구 수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아버지가 대졸 이상인 경우 고위험군 비율이 31.9%였으나 중졸 이하인 경우는 50.4%였고, 어머니가 대졸 이상이면 36.4%, 중졸 이하일 때는 50.3%였다. 가정 경제력이 상류이면 고위험군 비율은 27.3%, 중류 ‘상’이면 14.6%, 중류 ‘중’이면 17.3%, 중류 ‘하’면 27.9
경기도 고교평준화 확대추진 시민 설명회가 10일 안산시(오후 4시 한양대 컨퍼런스홀)를 시작으로 14일 광명시(오후 4시 광명시민회관), 16일 의정부시(오후 4시30분 경기북과학고)에서 열린다. 경기도고교평준화추진시민연대와 3개 지역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설명회에서는 고교평준화 확대 추진상황에 대한 김상곤 교육감의 설명과 입장을 듣고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준화 유보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설명회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제출한 부령(교육감이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대한 규칙) 개정 요청을 교과부가 지난달 25일 반려한 후 교사와 학부모들이 진학지도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설명회에서 고교평준화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교과부 반려 처분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다음 평준화 추진 후속 대책과 고교 입시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평준화추진시민연대 관계자는 “2012년부터 광명 등 세 지역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그에 맞게 진학지도 등을 준비해왔지만 부령 개정이 반려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평준화와 관련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시민들과 대응해 나
경인지역 주요 사립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최고 3% 가량 인상하며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의 지난 2007~2009년 법인전입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재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립대학회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2007~2009년도 대학별 결산 내역을 보면 경원대는 3년간 자산전입금이 없었고, 법정부담전입금도 2007~2008년 각 2억원씩이었다가 2009년에는 0원으로 줄어드는 등 학교법인의 재정 지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는 2007년 31억9천여만원이었던 자산전입금이 2008년부터 2년간 부담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비·법정부담·자산전입금을 모두 합친 지원금은 성균관대(서울·수원 포함)가 2007년 1천58억원에서 2008년 969억원, 2009년 778억원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씩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대(서울·안산 포함)는 2007년 149억원에서 2008년 168억원으로 증가했지만, 2009년에는 14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법인에서 부담하는 경상비전입금은 학교 운영비 등으로 쓰이고
<속보> 학교설립인가 취소처분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성남의 계원예술중학교가 법원의 조정권고안이 받아들여져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9일 학교법인 계원학원과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계원학원은 법원이 제시한 보조금 21억원을 성남시와 교육청에 반납하기로 했으며, 성남교육지원청도 폐교처분을 취소하라는 조정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청은 계원예중에 대한 학교설립인가 취소처분을 지난 8일 취소했다. 계원학원이 도교육청에 반납해야 할 21억원은 성남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2008년 완공한 지상 5층 연면적 7천222㎡의 영재교육센터 건립비 중 일부다. 당초 계원학원은 영재교육센터를 건립하겠다며 보조금을 타낸 뒤 적법한 용도변경 없이 센터를 중학교 교사(校舍)로 사용하다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적발돼 지난해 9월 학교설립인가가 취소됐다. 이처럼 양측이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수용함에 따라 폐교위기에 처했던 계원학원은 정상적으로 학교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성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수용해 지난 8일 오후 계원학원에 내렸던 학교인가취소처분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법 행정1부(윤종구 부장판사)는 지난 1월
이종성(62)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이 이달 말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자신이 찍은 사진들의 전시회를 통해 퇴임식을 대신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 원장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경기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정년퇴임 기념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사진전에는 최근 2년간 이 원장이 전국 산천을 다니며 찍었던 자연풍경과 수원화성 사진들이 전시된다. 15일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관내 기관장들을 초청해 개막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원장은 “퇴직 후 남은 시간을 사진과 함께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를 갖고 퇴직기념 사진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들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지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을 위해 지난 35년간 노력해왔지만 퇴직을 앞두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퇴직은 끝이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종성 원장은 지난 1976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후 교육정보연구원과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장, 수원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용인교육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교직 시절 ‘학생과 학교 현
오는 10~18일 사이에 단행될 경기도교육청 교원, 전문직 인사를 앞두고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1일자 교원 인사를 당초 10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업무 처리가 늦어져 14일 안에 단행키로 했다. 이번 교원인사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올해부터 시행되며 중·고등학교의 교과별 교원 정원 증감 폭이 커져 전보 내신서를 제출한 중등 교원 수가 지난해보다 1천200여명 증가했다. 이와함께 전보 내신서를 제출한 초중등 교원이 모두 9천6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지난해보다 인사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도내 학교의 전체 학급 수가 감소함에 따라 신규교원 임용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대비 600여 학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인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직 인사는 오는 18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제2청 부교육감 자리와 본청 교육국장, 지역 교육장 발령에 관심이 모인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부교육감으로 임학수 수원 태장고 교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며 양재길 성남교육장이 교육국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교육장은 전체 25명 중 초등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