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신축회관에서 준공식과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경기교총은 지난 2007년 12월 착공해 3년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2층, 지상2층 규모(연면적 4천548㎡)로 회관을 새로 건립했고, 향후 교총웨딩홀과 회원들의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영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건립된 경기교총 회관에서 21세기에 걸맞는 교육적 이상을 가지고 더 높게 웅비하는 교총이 되자”고 당부한 뒤 “현실괴리적인 교육정책들로 인해 일선 학교는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 새해에는 화합과 소통을 통해 경기교육이 올곧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경기교총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전찬환 경기도부교육감, 유연채 도 정무부지사, 정미경·김진표 국회의원, 강관희·문형호·최철환 도교육의원, 윤태길·박동우 도의원,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등 교육계·정관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의 30% 가량이 학교에서 1주일에 1회 이상 체벌을 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28일부터 11월18일까지 도내 초교 4학년~고교 3학년 학생 66만6천188명을 대상으로 학교 학생문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에는 아직도 관행적인 체벌이 있다’는 질문에 20만3천65명(30.4%)이 주 1회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중 거의 매일 수시로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7.2%, 1주일에 2회 이상 경험했다는 학생은 7.7%, 1주일에 1회 이상 경험했다는 학생이 15.5%를 차지했다. 체벌 형태에 대해서는 도구를 사용한 체벌(36.9%), 기타(21.4%), 손·발을 사용한 체벌(16.3%), 엎드려 팔굽혀펴기(13.1%), 오리걸음·운동장뛰기(12.3%) 순이었다. 교사의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61.3%가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체벌(폭언)을 대신할 수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으로는 봉사·노작활동(22.9%), 상벌점제(17.9%), 교실 격리상담 및 자기주도학습(16.2%), 자발적인 반성문(16%) 등을 꼽았다. ‘학교생활이 즐거운가’라는 질문에는 57.3%가 즐겁다고 답하고 12.7%가 즐
체벌금지를 둘러싸고 교육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체벌 대체 프로그램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체벌 없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인권친화적 학생생활지도 매뉴얼(안)’을 통해 5개 영역 52가지 프로그램을 체벌 대안으로 예시했다. 5개 영역은 기존의 생활지도방안에서 성찰중심활동(가슴으로 나누는 프로그램), 과제중심활동(머리로 생각하는 프로그램), 봉사중심활동(손발로 행동하는 프로그램), 상담중심활동(소통으로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을 추가했다. 이 매뉴얼에는 수업 진행이 안 되고 전체가 떠들 경우 ‘10초 동안 일어섰다 앉기’나 ‘3~5분간 눈 감고 있기’를, 수업 중 장난을 심하게 할 경우 ‘재미있는 몸짓으로 서 있기’나 ‘교실 뒤에 나가 서있기’, ‘생각하는 의자에 앉기’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감정 자제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종이 도안 색칠하기’나 ‘심호흡 5회 반복하기’를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는 산행하기, 운동장 손잡고 돌기, 업어주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교내외 봉사는 물론 교사 도우미 활동, 미술·음악·연극치료, 부모 일터 체험하기 등도 상황에 맞게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개월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축소·폐지한 도내 10개 초교에서 상시평가를 우선 시행한 결과 높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한 주요 성과들은 ▲학생의 창의력 신장 ▲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도 향상 ▲교사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초등 교원 530여명와 함께 ‘선진형 교수학습 상시평가 선도학교 운영 합동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선도학교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를 2개교씩 나눠 모두 10개교에서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상시평가를 우선 시행했다. 상시평가는 교육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학력향상을 꾀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중 일부 학교는 해당 학년이나 해당 교과의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교원들이 개발한 교육과정 중심의 서술형·논술형·개방형 평가 문항을 적용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본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추진위원회 등 5개 노동단체는 18일 도내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에 대한 도교육청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도교육청 현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노동단체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문제 해결에 도교육청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통은 학생을 가르치는 초·중·고 학교 현장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이들은 해마다 계약이 만료되는 2월 전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당하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제기했다. 아울러 “올해는 도내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고 조리종사원 400여명이 학교를 떠나야 할 상황”이라며 “도교육청이 직접 학교비정규직의 고용불안, 근로조건 저하 등의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후 도교육청에서 요구 서한을 전달한 후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열린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여해 시위를 벌였다.
<속보>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이 동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과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10·13일자 22면 보도), 등록금 고지서 발송 기간이 임박함에 따라 양측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동록금심의위의 의결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학생들의 투쟁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18일 경인지역 대학과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경원대와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는 등록금심의위(등심위)의 의결권 여부 등을 둘러싸고 학생측이 반발하고 있다. 외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는 “학교측이 등심위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아 학생들이 참여를 거부한 상태”라며 “등록금 고지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총력 대응 방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국대 죽전캠퍼스 또한 지난 17일까지 등심위 5차 회의를 가졌지만 구체적인 인상률이 논의되지 않아 오는 21일 등록금 고지서 발송 시기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인하대는 19일까지 등록금 동결에 대한 학교측 답변을 요구한 상태지만, 기대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학교측에 대한
올해 물가 인상 억제 등을 고려해 정부가 주요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권장한 가운데, 시흥의 한 대학이 3.8% 인상률을 발표하고 등록금심의위원회를 불균형적으로 구성한다며 학생들이 가두시위에 나섰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학생회는 17일 등록금 동결과 등록금심의위 재구성을 요구하며 학생 200명과 함께 시흥시 정왕동 E마트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학교 후문까지 피켓시위를 벌였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학교측에서 등록금심의위 위원으로 학교본부 3명, 학생 2명, 외부전문가 2명을 정하고 학교 관계자 2명을 각각 서기, 간사로 추가 배정하자 이에 반대하며 시행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포한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정은 등록금심의위를 학교측과 학생측이 동수로 구성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피켓을 들고 약 2km를 행진하면서 등록금심의위 재구성을 촉구했다. 이후 오후 5시부터 양측간 회의가 열린 가운데 학교측은 올해 등록금 3.8% 인상안을 제시했고 학생측은 동결 입장을 고수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우선 등심위가 공평하게 구성돼야 제대로 된 등록금 협상을 할 수 있다”며 “학교 측에 등심위 재구성을 요구했고 교육과학기술부에도 민원을 제기
교육과학기술부가 17일 간접체벌을 허용한 학교문화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신체에 직접적인 고통을 가하지 않는 훈계·훈육 방식을 규정하는데 반대한다”는 논평을 내놓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교과부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도교육청이 정면 반박하고 나서 양측의 날선 대립이 전망된다. 교과부의 선진화 방안 등에 의하면 신체·도구를 이용한 직접적 체벌은 금지하되 교사가 즉각 시행할 수 있는 간접체벌은 허용된다. 간접체벌은 교실 뒤 서기, 운동장 걷기, 팔굽혀펴기 등 훈육 수준의 교육적 벌로, 그 구체적 내용은 학생 의견을 수렴해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문제학생에 대한 징계 강화 차원에서 출석정지가 도입된다. 출석정지는 1회 10일 이내, 연간 30일 범위 내에서 시행하고 해당기간은 무단결석으로 처리된다. 출석정지 30일 이후에도 문제행동이 반복되면 학부모 상담 등을 통해 특별치료·대안교육을 받게 한다. 일부에서 검토된 학부모 소환제를 도입하지는 않지만 학부모의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상담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학칙 제정에 대한 교육청의 인가권을 폐지하도록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이사장 윤원석)은 17일 제289차 이사회를 열고 아주대학교 제14대 총장에 안재환 교수(60·화공신소재공학부)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대우학원에 따르면 이사회는 4명의 총장 후보자(박기현 교수, 박종구 현 총장직무대행, 안재환 교수, 조영호 교수)에 대한 심의를 거쳐 안재환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의결했다. 안재환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대학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7년 아주대 교수로 부임한 후 재료공학과 학과장, 학생선발본부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안 교수는 “아주대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수, 학생, 직원 등 구성원들간에 서로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학교장터(S2B, School To Business) 이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학교장터를 통한 구매 업무의 효율성 증대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투명성 및 청렴도 제고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학교장터는 한국교직원공제회 교원나라에서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으로 조달청의 나라장터에 없는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 주로 소액의 소모품이 많으며, 특히 소액공사 설계 용역도 가능하다. 학교는 나라장터와 학교장터를 함께 활용해 ▲다양하고 편리한 상품 구매를 통한 교원업무 경감 ▲소액공사 설계용역 및 소액물품 구매 등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천만원 미만 소액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계약의 투명성 제고와 청렴한 계약문화 정착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학교장터 등 다양한 계약분야 제도개선으로 전국 최고의 청렴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