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특수교사 사망 사건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장을 발표했다. 인천교사노동조합과 인천실천교육교사모임,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비대위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은 고인의 죽음이 과밀 특수학급 운영과 인천시교육청의 구조적·법적 책임 회피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석형 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전문을 유가족과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다만 대중들에게는 요악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요약본 보고서를 시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에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특수교사 사망 사건이 교육청의 구조적·제도적 책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대위는 “보고서에 따르면 고인은 법정 정원을 초과한 과밀 특수학급에서 중증 장애 학생 8명을 맡은 유일한 특수교사였다”며 “전문가 심리 부검 결과 공무수행이 고인의 사망에 주요한 원인이라는 소견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7조'에 따르면 특수학급 학생이 6명을 초과한다면 학급을
“왜 이렇게 하자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지난 29일 오후 찾은 인천 검단 LH37·38단지 아파트. 입주신청 수속을 밟기 위해 주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각각 855세대와 1083세대가 입주하는 수 있는 두 곳 아파트에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이삿짐을 풀기 시작했다. 검단 LH37단지 아파트는 행복주택이다. 반면 검단 LH38단지는 영구임대 및 국민임대 혼합 단지다. 꿈에 그리던 청약에 당첨돼 내 집 마련에 성공했으나 검단 LH37단지 입주자들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아파트 내부에 곰팡이가 쓸어 있고 벽지 보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등 하자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주민들이 모여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는 하자와 관련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 29일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37단지 주민들은 입주수속절차뿐만 아니라 하자보수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검단 LH37단지 입주자인 30대 남성 A씨는 “벽지 안 곰팡이가 정말 많고, 마감 처리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며 “입주자들이 모여 있는 톡방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하자 관련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검단
인천가족공원에서 40년 넘게 이어져 온 ‘무료 하늘수 나눔 봉사활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천시의회 이명규 의원(국민의힘·부평구1)과 지역단체 관계자들이 인천시설공단 가족공원사업단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하늘수가 생수가 아닌 수돗물로 분류되는 데에다 주민들이 판매 행위 없이 순수하게 봉사활동만 하고 있다”며 “공단의 태도가 과연 시민을 위하는 공공기관의 태도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늘수가 지역이 자랑하는 깨끗한 수돗물로 특정 업체와 경쟁을 제한하지 않고 비영리 목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법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이 없다”며 “소송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행정을 펼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늘수 나눔 봉사활동은 명절마다 추모객들에게 무료로 하늘수를 제공해 온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원 내 카페가 입점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카페 측이 '영업방해'를 이유로 봉사활동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단이 봉사자들을 다른 구역으로 내몰자, 주민들은 “순수 봉사를 영업 침해로 몰아붙이는 행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다만 공단은'법적 소송 위험 및 카페 측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25 드림파크 자원순환 포럼'을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그동안 자원순환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연구 성과 및 운영 관리 노하우 등을 외부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무원과 기업체 관계자, 전문가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포럼에 참석했다. 공사가 추진 중인 슬러지 자원화 및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시범 사업, 철옥수소 연구 사업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고, 뒤이어 토론회도 열렸다. 토론회 좌장은 오길종 ㈔원순환포장기술원 원장이 맡았다. 패널로는 오세천 공주대학교 교수와 이종연 ㈜한국종합플랜트 대표, 김덕영 ㈜그린웨이브 대표, 강인철 인천테크노파크 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원순환 정책과 폐기물 처리의 공공성 확보 및 주민 수용성 확보, 해외 선진사례 도입 등 다각도에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심도 있는 토의를 이어갔다. 류돈식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자원순환 정책 제안 및 폐기물 처리 등 다각적인 해법이 제시됐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토론회를 통해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에 필요한 역할을 적극 검토 및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지역 소재 고등학교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와 학생들이 대피했다. 인천경찰청 대테러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서구와 강화군에 있는 고등학교 2곳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을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팩스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직후 교직원 및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만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구 소재 고등학교는 수업을 진행했고, 강화군 소재의 고등학교는 전교생을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서울 고등학교 7곳에서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전달되면서, 일부 학교에서 수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지역 내 유관기관들이 합동 주관하는 ‘2025년 제3차 찾아가는 섬마을 재능기부 자원봉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의료원, 인천섬발전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이 함께 하는 이번 자원봉사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에서 진행됐다. 의료접근성이 낮고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는 소야도 주민들을 대상을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해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우선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한 현장 지원을 담당했다. 인천의료원은 기초 건강검진 및 물리치료 등을 실시하고 영양제와 수액 등을 지원했으며, 인천테크노파크 디자인지원센터는 주민들이 생활 및 행정업무에 필요한 증명사진 촬영 지원을 담당했다. 또 인천섬발전지원센터는 주민들의 사전 수요를 조사해 자원봉사 수행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립했고, ㈔대한위생사협회는 주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소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올해로 4기째를 맞이하는 ‘인천시 우리동네 사반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인천시 우리동네 사반장’은 다양한 사회·경제적 홍보활동 뿐만 아니라 120명의 위원들이 가
인천 서구 당하초등학교 아이들이 결국 등교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8차선 도로를 건너게 됐다. 우려(경기신문 7월 25일 1면 보도)가 현실이 됐다. 오는 29일 당하동 LH아파트 37·38단지에 입주해 당하초로 전학하는 아이들은 29명이다. 입주가 이어질수록 앞으로 전학생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당하초로 통학하기 위해서는 바로 앞의 드림로를 건너야 하는데, 도로 폭이 넓어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이 필수다. 특히 드림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쓰레기를 실은 대형 화물차들이 빈번히 오가고, 일반 승용차들의 통행량도 많다. 현장에는 방범용 CCTV와 과속 단속용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일방적인 통학구역 변경을 했고, 당하초는 확정 이후 20일이 지나서야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신청을 받은 서구는 휴가·훈련·출장을 이유로 열흘 뒤인 28일 현장조사를 했다. 어른들의 무책임이 아이들을 위험에 내몰게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4일까지 통학구역 변경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당초 백석초에서 당하초로 학군이 변경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당하초는 통학
치과 엑스레이 촬영실에서 동의 없이 여성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치위생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이동호 판사)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준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버스정류장과 치과 의원에서 A씨의 범행이 상습적이고 횟수가 많다”며 “범행 수법을 보면 죄질도 불량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아동 및 청소년,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각 3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의 한 치과 엑스레이 촬영실에서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여성들의 신체를 449회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범행은 지난해 7월 6일 해당 치과에서 엑스레이 촬영 안내를 받던 20대 여성 B씨에 의해 드러났다. B씨는 “사랑니를 빼기 위해 엑스레이를 촬영하던 중 A씨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며 “이상한 느낌에 눈을 살짝 떴는데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 사진첩을 확인했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찍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준강간추행 등 여죄가
42년 동안 옥고를 치른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 씨의 북송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광장 앞에서는 ‘안학섭 선생 송환을 촉구하는 인천시민들’이 주최하고 ‘인천자주평화연대‘가 주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안 씨의 송환이 정치적 판단이 아닌, 국가가 마땅히 이행해야 할 도덕적 책임이며 인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정세일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인간에게는 스스로가 묻히고 싶은 곳을 정하고 그곳에 누울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이러한 것들은 인권에 해당하는 만큼 안 씨가 원하는 곳에 묻혀 영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인성재 인천자주평화연대 상임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140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을 통해 안 씨의 송환 의사에 동참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도 안 씨의 의지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인천 강화군 하전면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 입대한 후 지난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42년을 4개월 복역하다 지
초록우산 인천본부가 지난 27일 서구 자립준비청년들에게 500만 원 상당의 캠핑 지원금을 전달했다. 구에 따르면 지원금은 ‘서구 십시일반 청년사랑 울타리 협의체’ 협약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 협약은 민간 기부 자원이 청년 활동에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지원금을 향후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한 1인 가구 청년들의 ‘잘잘크루 캠핑’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립을 희망하는 구 청년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특색 있는 지역만의 자립준비청년 정챙기 앞으로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