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년기획] 최저임금 1만 원, 새로운 상식이 되다
2025년 최저임금이 지난해(9860원)보다 170원(1.7%) 오른 1만 30원으로 결정되면서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했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지 37년 만에, 그리고 2014년 5000원을 돌파한 지 11년 만에 이룬 상징적 변화다. 최저임금 1만 원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근로자들의 생계에 변화를 주고,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며, 우리 사회와 경제에 새로운 기준이자 상식(Common Sense)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변화의 이면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담 증가, 경기 침체 심화, 산업별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본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최저임금 1만 원이 가져올 영향과 이에 따른 경제계의 대응을 면밀히 분석한다. [편집자 주] ◇ 물가상승·경기침체 우려...자구책 마련 나선 자영업자들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넘기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물가상승, 경기침체의 심화, 자영업자들의 줄폐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만큼, 1만 원을 넘긴 최저임금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건비가 높아진 만큼 인력을 고용해야하
- 이효정·고현솔·오다경 기자
- 2025-01-0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