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평화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를 중단하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은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뒤 사드 배치에 반대하거나 판단을 차기정부로 미루자는 야권을 압박하는 한편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적 핵무장 등 강경론까지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역시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지만 대화 촉구, 초당적 협력, 정부의 위기관리 등을 거론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야권은 특히 전술핵 배치에 반대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은 그 어떤 명분도 가질 수 없다. 응분의 대가만이 따를 뿐”이라고 압박했고,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조차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야당은 이적·종북행위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뒤흔드는 광란의 폭거”라고 맹비난했고, 정병국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문 전 대표를 비롯한 각 대선주자가 사드 배치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지난 3일 중앙당 당무위원회에서 인준된 수원시(갑) 이재준(사진) 지역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전국 16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역위원장을 공모, 면접 및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 3일 수원시(갑) 지역위원장으로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5년간 민선 5, 6기 수원시 제2부지장을 역임하고,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 대선주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6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 경선후보로 정식 등록,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남 지사 측 실무진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를 찾아 경선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 제출을 마쳤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것”이라며 “두 동강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고 북핵 등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대통령이 될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바른정당도 위기인데 이번 경선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미래의 비전을 가진 정당이다. 두 동강난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정당이다’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 지사가 이날 경선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바른정당의 경선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정운찬 전 총리의 바른정당행이 이르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전에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바른정당의 경선레이스 분위기가 달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지금 우리 당이 찬밥, 더운밥을 가릴 때가 아니다”며 “어떻게 하면 국민으로부터 더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을지 고민하는 차원에서 후보들이 더 많이 함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
특검 수사결과 발표 엇갈린 평가 한국당 “헌재 선고 영향 미치려 혐의 입증보다 언론플레이 몰두” 민주당 “비선실세 비리 명명백백 檢, 靑 압수수색·대면조사 해야” 국민의당 “탄핵인용할 이유 분명” 바른정당 “미완수사 檢이 풀어야” 여야는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서로 엇갈린 평가를 하면서 대립했다. 여당은 특검이 충분한 혐의 입증 없이 언론플레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공범임이 드러났다며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헌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면서 “편향된 여론에 편승한 특검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던 혐의 사실을 총망라한 데 지나지 않으며, 전혀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라면서 “혐의 입증보다는 언론플레이를 통한 여론형성에 더 힘썼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5일 ‘불모지’나 다름없는 호남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조선대에서 열린 바른정당 광주·전남 시도당 창당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정치인이 권력을 잡으면 “끼리끼리 해먹고, (그것이)박 대통령과 최순실 사태의 본질”이라면서 “권력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연정하겠다”면서 연정론을 거듭 제기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연정 경험을 거론하며 “저는 별명이 ‘연정이 아빠’”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안정되니 기업인이 투자한다. 대한민국 전체에서 지난해 만든 일자리가 39만 개인데 그중 경기도가 만든 것이 15만2천개”라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안정을 반드시 이뤄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경기북부에 예산을 쏟아붓고 보좌진도 영남과 호남, 경기 출신을 각각 3분의 1씩 배치했다면서 “권력도 나누고, 소외된 지역에 예산 폭탄을 드리고, 인사도 탕평하게 한 남경필이 대통령감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은 지금도 국정농단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탄핵에 반대한다”면서 “바른정당은 보수의 중심이고,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경우 문재인, 적폐청산 확고하게… 국민상처 치유·통합 노력 안희정, 협치와 대연정… 시대정신‘통합’추세 땐 급상승 이재명, 법인세·복지문제 등 정책으로 진보 선명성 강화 안철수, 미래형 지도자 ·손학규 경험과 경륜 지도자 강조 탄핵심판 기각·각하 경우 조기대선 불가능…탄핵 주도 야권 ‘책임론’휩싸일 가능성 문·안 “헌재 판결에 승복”·이 “끝까지 싸워 비리세력 청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만일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야권 주자들이 ‘포스트 탄핵’ 국면에서 어떤 전략적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탄핵이 기각될 경우 ‘대선 레이스’가 즉시 중단되는 것은 물론, 탄핵안을 주도한 야권은 심각한 혼란 사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文 ‘적폐청산 속 치유와 통합’ 安 ‘대연정·통합 방점’ 李 ‘선명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사진) 성남시장은 5일 고졸 신입생들의 경찰대 입학을 중단시키고, 12만명에 달하는 현직 경찰들의 간부양성기관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경찰대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대학 출신에 대한 편중 인사로 경찰 조직 내부에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꾸준히 야기되고 있다”며 “현재 치안감 이상 간부 32명 중 과반인 18명(56.3%)이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대 인사편중 추세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시장은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간부로 임용되는 세계적으로 거의 유례가 없는 경찰 충원 구조상의 특혜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국공립 사범대 졸업생이 임용고시도 치르지 않고 곧바로 부장교사나 장학사로 임용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입시제도 3년 예고제에 따라 2020년부터 경찰대 고졸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대신 경찰 5년 이상 경력의 근무 성적 우수자들을 입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대를 정원 1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설치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 시장은 “경찰 내 금수저·흙수저 논쟁은 없어져야 하고, 고위직 승진이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고양갑·사진) 상임대표는 4일 “데이트폭력과 스토킹, 디지털성범죄 등 3대 여성폭력을 근절해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오는 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 등을 포함한 여성폭력 근절 정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심 대표는 재범률이 높은 데이트폭력 방지를 위해 가정폭력전과공개제도(일명 클레어법)을 도입, 교제 상대방의 폭력 전과를 경찰에 문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전에 위험성을 인지한 경찰이 먼저 잠재적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심 대표는 경범죄처벌법의 처벌 형량이 가벼운 점을 감안, ‘스토킹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해 피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촬영이나 성행위 영상물 배포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관련해서는 경찰청의 소관 업무로 디지털 성폭력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여성가족부 등 기관을 망라한 불법영상물 감시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디지털 인권침해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인권교육 본부를 설립해 총체적인 인권교육에도 나선다는 것이다. 또 심 대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안이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데다 개혁입법 처리도 진전되기 쉽지 않아, ‘촛불민심’을 입법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공언해온 야권으로서는 난처한 상황이 됐다. 국회법제사법위원회는는 이날 본회의 직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을 들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날 정 의장과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향해 특검 수사기간 연장법안 상정을 계속 압박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1절인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특검연장법 처리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국회 밖에서 정 의장을 면담하고 직권상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추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국가 비상상황 등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고 여야간 합의가 없어 직권상정을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책임진 권 위원장은 특검이 못다한 수사를 할 수 있게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게 탄핵
바른정당은 2일 대선후보 경선룰을 사실상 확정하고, 3일부터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받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우)를 열어 당원선거인단(당원 투표) 30%, 국민정책평가단(국민대표선거인단) 40%, 여론조사 30%를 골자로 하는 경선룰을 의결했다.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여론조사 50% 이상, 남경필 지사 측은 20% 미만 반영을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여왔으나 당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3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각 1천 명씩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이용해 실시한다. 당원투표는 중앙선관위에 온라인 투표를 위탁해 실시하며,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의원 3천 명의 현장투표를 반영한다. 국민대표선거인단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4천 명 규모로 구성된다. 공신력 있는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응답자가 바른정당 지지층 또는 무당층인지 여부와 선거인단 참여 의사를 확인해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표선거인단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후보자 검증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