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선거일 당일에도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 공포안은 선거 기사의 내용이 공정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정정보도문이나 반론보도문 게재 등의 제재를 결정해 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통보하도록 했다. 또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선거여론조사 기준에 대한 위반행위가 선거의 공정성을 현저하게 해치거나 시정명령·정정보도문의 게재 명령을이행하지 않은 때에는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선거일에도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경우 후보자와 예비후보자가 전송할 수 있는 횟수를 8회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관련해 “모든 정당이 함께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을 약속하자”고 말했다. ▶▶ 관련기사 4면 주 원내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헌재의 결정이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그것은 헌법정신의 최종 확인이며, 우리 모두는 그 결정에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촛불민심과 태극기민심이 격렬히 대립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비춰보면 헌재의 결정 이후에도 심각한 대립과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권력구조의 교체를 비롯한 헌법의 전면 개정은 매우 어렵다”며 “내년 6월에 있을 지방동시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헌법 개정의 절차와 시기에 관한 구속력 있는 로드맵을 작성하고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이를확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선 전 개헌 로드맵 확정을 제안했다. /임춘원기자 lcw@
MBC 라디오 출연 바른정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7일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대연정이야말로 낡은 정치를 밀어내는 새 정치의 방향”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남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연정이야말로 이번 대선에서 새롭게 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과거 정치는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모여 패권을 만들고 투명하지 않다”면서 “이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보여준 모습이고, 지금 문재인 대표가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패권 정치를 하는 그런 세력들을 뺀 나머지 정치 세력은 서로 문을 열고 힘을 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안 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는 이미 여야가 대연정을 하고 있고, 그 결과는 국민에게 가장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결과로 온다”면서 “정치의 불확실성을 거의 다 없앴기 때문에 경기도에 있는 기업들이 투자를 열심히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은 여야 합의 속에서 척척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유승민 의원의 ‘보수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선 “가장 최악은 원칙도 잃고 승리도 하지 못하는 원
바른정당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참회’와 ‘사죄’로 시작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을 시작하며 “지난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위반, 그리고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를 미리 막지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작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론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국민대통합과 협치의 가치를 역설하며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고 ▲내년 동시지방선거 때 국민투표 실시를 위한 개헌로드맵을 마련하자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정한 보수정치 복원” 다짐= 주 원내대표는 연설 초반부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계파패권과 불통, 독선과 오만, 그리고 비선의 정치로 일관하다가 결국엔 탄핵소추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하고 대한민국 전체를 혼란과 절망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깊은 고민 끝에 저희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 한 사람을 지키는 작은 의리보다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더 큰 대의를 택하기로 했다”면서 분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이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
헌법재판소 앞서 긴급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서 “헌재는 국민을 믿고 2월 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이 긴급회견을 자처한 것은 헌재가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고서 추가 증인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대한 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당내에서 중도층 공략 행보를 보이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면서 촛불민심을 대변해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이 시장은 회견문에서 “광장의 국민은 계속 마음을 졸이고 있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탄핵이 완성되기도 전에 탄핵이 다 된 것인 양 방심하고 광장을 떠나버린 것 아닌지 걱정된다”며 “탄핵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 광장의 거대한 물결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국민이 조금 더 힘을 내야 할 때”라며 “헌재는 국민을 믿
국민주권개혁회의, 국민의당과 통합 전격 선언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7일 “국민의당과 통합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국민의당과 손 의장측은 곧 통합절차에 착수하게 되며, 손 의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대선후보 ‘통합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손 의장의 통합 선언은 지난해 10월 20일 ‘강진 칩거’를 끝내고 정계에 복귀한 지 3개월여만으로, 조기대선 국면에서 ‘스몰텐트’로 대변되는 국민의당과 손 의장간 통합이 정치권 새판짜기와 맞물려 대선구도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손 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정치의 새판을 짜서 통합의 정치를 열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정치, 국가 대개혁의 중심이자 정권교체를 이루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현행 12년 학제를 그대로 두되, 초등학교 과정을 1년 줄이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5년으로 통합하고 대학예비학교 성격인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 과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5-5-2’ 학제개편안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4면 안 전 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교육혁명의 3대 개혁방향을 제시한 대로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할 것”이라며 “초·중·고 및 대학교육을 창의교육으로 전환하고 중장년층에 대한 교육도 국가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세계의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수 있다”면서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인성을 배우고 타인과 협력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은 다음달 24일까지 자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등 조기대선 정국에 대응하기 위한 경선 일정을 마련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6일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확정은 아니지만 3월 24일까지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오는 20일까지 경선관리위원회 주도로 ‘경선룰’을 포함한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을 확정하고, 21일 경선 관련 사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하기로 했다. 22일부터는 당내 경선 주자들이 예비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석인 경선관리위원장을 외부인으로 할지, 내부인으로 할지는 9일 결론내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15일 대전시당, 17일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도당 창당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세 확산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대선前 권력구조 원포인트 개헌 나머지 조항 대선 이후에 개정 권력구조는 분권형 정부 형태 국회의원·지자체장 임기 보장 北비핵화 실패땐 한국도 핵무장 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이 6일 올해 대선 전에 권력구조만 ‘원포인트’ 개헌을 하고 나머지 조항은 대선 이후에 개정하는 ‘2단계 개헌론’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새누리당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이은 두 번째 대선출마 선언이다. 5선 중진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원 의원은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전 최소한 권력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하고 대선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개헌을 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대선 후 개헌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점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구조는 분권형 정부 형태”라며 “대통령과 총리 간 권한을 분배하고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고 사법부 구성방식을 개선해 조금 더 독립성을 갖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임기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권을 겨냥한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실상 각 분야의 대선공약을 집대성한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혁명에 방점이 찍혀있다. ◇‘5-5-2’ 학제 개편 제안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4차 산업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세계의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제안은 현행 공교육 학제 개편이다.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으로 이뤄진 현행 학제를 ‘초등학교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유치원 입학 연령은 만 3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은 만 5세로 각각 낮추자고 주장했다. 초·중등학교 과정 10년을 ‘보통교육’으로 이름 붙이고 이 과정은 의무교육으로 지정해 교육비는 전액 국가가 부담하자고 제안했다. 중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또는 직업 훈련으로 선택의 기회를 주되 직업 훈련의 경우에도 산업체에서 일정 기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