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있는 삼성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그는 또 삼성이 전경련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이 ‘미래전략실을 해체해야 한다. 아버님 약속을 실천하라’고 지적하자 “말씀드리기 적절한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의원님들의 질타도 있었고, 미래전략실 관해서 정말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창업자이신 선대 회장께서 만드신 것이고, 회장께서 유지해오신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에게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삼성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삼성이 전경련에서 탈퇴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하자 “그러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오전 질의에서 “더 이상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2면에 계속/임춘원기자 lcw@
與대표 靑 회동 “껍데기” 폄하 朴대통령 메시지 “파렴치” 평가 야3당 탄핵촉구 대회 공동 개최 돌발사태 경계 戰線균열 막아 의결 이후 야권공조 지속키로 우상호 “탄핵 가결선 이미 초과 중도파 與의원에 격려 전화를” 민주당, 의결 전날 밤샘농성키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6일 야권은 물샐틈없는 공조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9부 능선에 다다른 탄핵안 표결 정국에서 돌발사태로 야권공조에 금이 간다면 탄핵안 가결 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사퇴 의사 표명은 커녕 탄핵안 가결 후에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자 ‘탄핵열차’가 더욱 가속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김동철·정의당 심상정 등 야 3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7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에서 탄핵촉구 결의대회를 공동으로 열고 탄핵 이후에도 야권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당론보다 즉각 퇴진이라는 국론이 우위에 있다”며 “야 3당이 중심을 잡고 겉으로의 화합이 아니라 역사적 사명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어떤 이견 없이 탄핵을 압도적으로
여야 정경유착 근절 한목소리 재벌 총수들 곤혹감에 고개 떨궈 정유라 특혜지원 의혹 등 이재용 삼성 부회장 집중 추궁 이재용 “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의 6일 재벌 총수들을 상대로 한 제1차 청문회에서는 대한민국 재벌에 대한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여야를 막론한 국조특위 의원들은 재벌 총수 한명 한명을 향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을 매섭게 몰아붙이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증언대에 선 총수들은 곤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재벌도 이번 최순실 사태의 공범”이라는 지적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특히 국내 간판재벌인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특혜지원과 삼성물산·제일모집 합병과정 의혹 등으로 인해 집중 도마위에 올랐다. 청문회가 시작되자 마자 국조특위를 이끄는 새누리당 김성태 위원장이 포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잘못한 것이 있다면 국민 앞에 솔직히 사과함으로써 용서를 구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정경유착은 결코 없을 것이란 단호한 각오와 의지를 보여달라”고 훈계조로 촉구했다. 질의가 본격 시작되자 의원들은 날카로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 부분을 원안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탄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물밑에서 해당 문구를 수정하는 문제를 논의해왔으나, 최종적으로 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탄핵안은 ‘세월호 7시간’ 부분에 대해 “국가재난상황에서 대통령이 이처럼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지 않은 직무유기”라면서 헌법 제10조인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반이라고 적시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여당이 이 대목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논의를 이어왔지만, 최종적으로 삭제나 수정 없이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여당의 탄핵 찬성파 40여 명이 공동발의를 할 경우, 세월호 7시간을 ‘방론’으로만 적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안에 탄핵사유로 포함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참고 사항으로만 담겠다는 제안이다. 여기에는 ‘세월호 7시간’ 문제가 탄핵안에 포함되면 헌재에서 심리가 길어진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에서 자칫 내부 분열이 있을 수 있다며 탄핵 찬성파들의 공동발
새누리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적 권한을 정정당당하게 자유투표로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투표가 당론이냐’는 질문에 “이는 신성한 헌법적 권한으로, 당론이라는 것이 그런 헌법적 권한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자신이 약속한 ‘예산국회 및 거국중립내각 논의 마무리 후 사퇴’ 입장과 관련,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의총에서 재차 말했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난국을 돌파해야 하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6일 대국민담화를 하고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6월 대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파문이 불거진 이후 네번째가 된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진퇴를 국회에 맡기겠다” 했을 뿐 분명한 퇴진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민심이 돌아서지 않는데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오는 9일 탄핵안 의결에 동참키로 하는 등 탄핵 추진이 임박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5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출석, “국민 뜻에 따라 대통령이 답을 주셔야 할 시기”라면서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원제 정무수석도 “당론에 대해서 대통령도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당론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한 뒤 ‘박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분명하게 밝혀줬으면 한다’는 지적에 대해 “당론 수용이 그런 뜻이 아니겠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5일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은 박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그 어떤 협상이나 셈법이 있을 수 없다며 오로지 촛불민심만을 바라보며 탄핵안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를 다지는 한편으로, 팟캐스트 방송을 통한 100시간 릴레이 시국연설과 국회 내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미래를 가를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며 탄핵 카운트다운을 선언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비주류가 언급했던 4월 퇴진에 대한 여야 합의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다”고 못 박았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한국 미래를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부결을 상상할 수 없다”며 “탄핵 찬성이냐 즉각 하야냐 말고 다른 방안은 없다”고 단정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민심은 이제 하야가 아니라 하옥(下獄)”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결되면 의원직을 사퇴할 각오”라고 썼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김영주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의원들이 매일 자정까지 1시간씩 돌아가며 무제한 토론하는 이른바 ‘릴레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일가가 7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회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최 씨와 그의 언니 순득 씨가, 순득 씨의 딸 장시호 씨가 7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청와대 기관보고 현장에서 밝혔다. 이들은 특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접수했다.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인 박원오 씨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일각에서는 7일 청문회가 주요 증인이 빠진 채 ‘맹탕’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순실 씨의 경우에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점과 건강상의 이유로 청문회에 나올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국조특위 오늘 청문회 증인 배치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6일 개최하는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중앙에 앉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이 각각 이 부회장의 좌우에 앉게 된다. 국정조사 특위는 5일 증인으로 채택된 재벌 총수들을 위원장석에서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 회장, 이 부회장, 신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순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는지와 이를 통해 특혜를 받았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신 회장 등이 가운데 배치된 이유는 야당이 발의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서 대기업 중 삼성, SK, 롯데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가 적용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총수들 뒷쪽 증인석에는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승철 전
세월호 7시간 공방 野의원 ‘밝혀라 7시간’ 배지달고 질의 장제원 “7시간 재택근무 헌정사 오점” 박영선 “16일 대통령 주사 맞은 얼굴” 안민석 “감초주사는 약물중독 방지용” 靑비서실장 “추측성 주장 동의못해” 청와대 출입·약품 관리 허술 황영철 “4월 16일 출입기록 내놔라” 경호실 차장 “2급기밀 제출 못해” 김경진 “의료장비 지닌 익명인 출입” 청와대, 私的 출입여부엔 묵묵부답 청와대 출입기록 위원회 의결로 요청 김한정 “683정 마약류 약품 행방불명” 박대통령 거취 논란 與의원 “4월 퇴진 대통령 입장은” 질의 정무수석 “당론 결정 수용 의사 밝혀” 이용주 “박대통령 진퇴 관심없다” 일갈 최순실 국정특위 청와대 기관보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일 청와대 기관보고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나 청와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