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28일 주차위반차량 견인 전 차량상태를 확인·점검할 수 있도록 견인시 자료제공을 의무화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내용은 견인 전 차의 상태에 관하여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의 자료가 없어 차량파손 여부에 대한 분쟁 시 피해구제의 어려움을 개선하도록 했다. 또 지자체 착오 등으로 견인 대상이 아닌 차를 견인한 경우에는 차의 인수에 소요되는 교통비 등의 비용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여 차의 견인과 관련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구제수단도 포함시켰다. 이찬열 의원은 “주차위반 차량 견인 시 발생하는 파손 등의 피해구제에 대한 해결책은 없고 지차체와 견인대행업체가 서로 미루기 바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만 입고 있다”면서, “견인 전 차량상태 확인 등에 대한 장치를 마련해 차량파손 여부에 대한 분쟁 시 책임소재 여부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개선이 시급하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당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8일 “누리예산은 확보해야겠고 세금은 없다니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올려야지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잘 준비해오면 법인세 및 소득세법을 굳이 일방처리하는 쪽으로 건의드리지 않겠다고 국회의장에게 의사표시를 했지만, 2일이 마감인데 언제까지 기다리나”라고 밝혔다. 이는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타결이 없다면 소득세법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탄핵 국면에서 야당이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데도 정부가 이렇게 나오는 게 현명한 건지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직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잘 준비해오면 여러 세법에 대해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다고 거듭 얘기했는데도 해법을 안 가져오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타협할 수가 없고, 우리 당은 애초 계획대로 그냥 밀고 나가겠다. 누리과정 예산 확보가 이번 예산안 합의 통과의 가장 큰 기준으로, 이틀 내에 누리예산에 대한 답을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임춘원기자
민주당·국민의당, 각 당 탄핵소추안 조율 단일안 마련 30일 발의… 내달 1일 본회의 보고 늦어도 9일엔 처리 김무성 등 비박계 靑에 칼날… 탄핵안 부결 기대 어려워 내일 특검 후보 2명 추천… 박대통령 금요일까지 擇一 국정조사특위, 30일 문체부 등 기관보고 받고 활동 돌입 박근혜 대통령 ‘사면초가’… 3차 담화로 최후변론 할듯 여의도 정치권이 이번 주부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마련,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후보 추천 등 3가지의 굵직한 사안을 동시 다발로 전개할 지 주목된다. 27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을 공동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주초에 각 당 초안을 만들어 조율을 거쳐 단일한 탄핵소추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30일에 발의하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이튿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수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탄핵안 가결에 무게가 실린다. 이는 야당·무소속 의원 172명과 여당에서 이미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 40여명이 합세하면 가결 요건(재적의원 300
여권 성숙한 일류시민 모습에 경의 국민 걱정 덜어드리기에 최선 야권 민주당, 대통령 하야 국민 명령 국민의당, 탄핵안 의결 역량집중 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전날 5차 촛불집회와 관련, ‘성숙한 시민을 보여준 자리’라고 한목소리로 평가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국민 우려 불식을 위해 질서있는 국정 수습에 방점을 둔 반면 야권은 박 대통령의 즉각적 하야를 촉구하며 국회에서의 탄핵안 가결을 위한 새누리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성숙한 일류시민의 모습을 보여준 국민께 경의를 표하며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면서 “전국 곳곳에서 타오른 촛불에 담긴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국회가 중심을 잡고, 질서있게 국정을 수습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청와대와 정치권은 촛불민심의 지향점이 무엇이고, 그를 이루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우리 당은 이번주 정치권의
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배의 실질적 유해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담배배출물의 성분을 품목별로검사·분석하여 공개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 의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관계 공무원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하는 자로 하여금 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원재료·제품 등을 수거하여 검사·분석하게 할 수 있다. 개정법안이 통과되면 흡연습관을 고려하지 않은 현행 유해성 표기 내용보다 더 실질적인 유해성 실험결과가 공개돼 흡연의 경각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 남경필 경기지사는 27일 여야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 “대통령 탄핵에 집중해야 할 지금 이 시점에 적절치 않다”면서 “탄핵과 개헌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한 뒤 “어떻게든 탄핵을 피해 보려는 꼼수도 섞여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어리석음도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친박 핵심 세력이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또 정치권 안에서 계속 권력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개헌 논의는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새누리당 해체 이후에 새로운 정치세력과 리더십이 생겼을 때, 탄핵 정국 이후에 새롭게 시작하는 게 맞다”며 “그래야 국민도 개헌 논의를 정치공학, 정치셈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시스템의 새로운 준비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소속 의원 40여명에 대해 “헌법기관으로
야 3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정기국회 내에 제출해 처리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기국회는 내달 9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늦어도 9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야 3당은 탄핵소추안의 통과를 담보하기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때 새누리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동참하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여당 핵심관계자로부터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만들면 탄핵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야 3당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을 문제 삼아 제출키로 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탄핵안을 우선 통과시킨 뒤 처리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안 찬성 표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새누리당에서 반대 정서가 강한 한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미룬 셈이다. 다만 민주당에선 탄핵 정국에
국회 재적 의원(300명)의 절반이 넘는 여야 의원 158명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과 국정공백 해소를 위한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며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변재일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박주현 의원은 이날 158명을 대표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만 촛불의 민심과 국정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염원을 담아 국회가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과 국정공백 해소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원위원회란 국회법 제63조 2항에 따라 주요 긴급한 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직전이나 상정된 후에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의장이 개최하는 회의체다. 통상 의안은 해당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은 내용도 모른 채 그대로 따라야 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번의 경우 결의안과 대통령 퇴진 후 로드맵 마련이 긴급 안건이 될 수 있다는 게 의원들의 주장이다. 박영선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의장은 지금 상황이 ‘긴급한 요구가
앞으로 지자체가 발조하는 물품과 용역·공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발주 대상 규모의 3분의 1 수준 실적만 갖추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계약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개정은 영세 중소기업도 지자체 발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발주한 사업과 동일한 실적을 갖춘 업체에만 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갓 창업하거나 중소기업인 경우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조차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자부는 “앞으로는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더라도 해당 발주물량의 3분의 1 이내 범위로 자격 요건을 대폭 축소해 입찰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친환경페인트 300개를 제조·구매하는 사업이라면 친환경페인트를 100개 이상 납품한 실적이 있는 업체는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상의 의무 이행을 지체할 경우 부과하는 지연배상금도 지금까지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공사 계약에서의 지연배상금률은 하루 1천분의 1, 연 36.5%에서 1천분의 0.5, 연 18.3%로 줄어들게 된다. 행자부
새누리당 정두언·김정권·정문헌·정태근·김동성·박준선·이성권·김상민 전 의원 등 8명이 23일 동반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한숨, 역사의 외침보다 패거리와 사익에 급급한 당의 모습이 부끄럽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3선의 김용태 의원이 탈당한 바 있다. 이들은 정문헌 전 의원이 대표로 낭독한 입장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영혼 없는 통치, 철학 없는 정치, 책임없는 정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의 강령, 국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민본민생 지향의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는 어디에다 버렸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늘 이정현 대표의 사퇴 불가 입장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나타났듯이 민심 떠난 공터에 정권의 깃발 지키고자 야합하려는 비겁한 보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릴 뿐”이라며 “지금은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고, 이미 존립의 근거도, 존재 이유도 잃어버렸다”면서 당의 전면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공평, 통일과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