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이 더불어민주당의 윤미향 제21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와 함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정의연) 임원진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경제민주주의21(대표 김경율)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윤 당선인은 물론 정의연의 현재 임원들이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의로움과 도덕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즉시 사퇴 ▲정의연의 현 임원진 총사퇴 ▲정치적 중립성과 회계 투명성을 담보하는 새 임원진 구성 ▲새 임원진이 위촉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정의연 회계부정·기타 불법 의혹 진상 규명과 공표 ▲검찰과 국세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경제민주주의21은 “일부 사람들이 윤 당선인이나 정대협·정의연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과거 위안부 운동의 성과를 훼손하거나 향후 문제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진정한 사과를 이끌어내는 참된 방법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게 처리할 때 비로소 다른 나라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도 명징(明徵)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우
민주당이 21대 국회 개원에 맞춰 3차 추가경정예산을 제출해 6월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를 위해 확장적, 선제적, 적극적 재정운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며 “3차 추경을 과감하게 편성하는 것은 그 첫 단추”라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전체적인 추경의 규모와 세부사업을 준비하고 6월 국회 개원에 맞춰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 추경은 기존 추경을 획기적으로 뛰어넘는 규모로 추경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추경 효과는 예산집행속도에 좌우된다. 21대 국회를 조속히 개원해서 아무리 늦어도 6월중 처리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확장 재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출구조 혁신도 병행되야 한다”며 “당정은 불필요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정부의 지출효과를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관련해 채무 증가 속도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지만, 현 경제상황에 대해
정의당이 21대 국회 핵심 과제로 불평등·양극화 심화 저지 등 3가지를 꼽고 이에 따른 5개 입법 과제를 발표했다. 정의당은 26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불평등·양극화 심화 저지 및 사회공공성 강화, 기후위기의 정의로운 극복, 차별금지 및 젠더 폭력 근절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또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전국민고용보험제 도입, 그린뉴딜 추진 특별법, 차별금지법, 비동의 강간죄 개정 등을 5대 우선 법안으로 꼽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은미 정의당 원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를 막고, 사회적 약자들의 보다 안전하고 존엄한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노동과 민생,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의당의 상임위 배정은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선출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들은 정의당의 의정활동을 보장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안전한 내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영선기자 ysun@
국회도서관은 26일 파주시의회 의장실에서 파주시의회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회도서관과 파주시의회는 의정자료 공유 및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상호정보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며, 국가 차원에서 지방의회 의정자료 및 정책자료 등을 수집해 보존하고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국회도서관은 전국 지방의회 의정자료를 국회·국회도서관의 입법정보와 더불어 한 곳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 ‘국회·지방의회 의정정보시스템’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파주시의회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전국 114개 지방의회와 업무협약이 완료됐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서비스로 지방의회에 대한 입법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파주시의회와의 협약을 계기로 시군자치구의회와의 업무협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미래통합당과 그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6일 합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월 5일 창당한 미래한국당은 92일만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총의를 모으고 곧바로 최고위를 열어 ‘합당안’을 의결했다. 의결 직후 미래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15 총선때 국민들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통합당과 합당을 29일까지 하기로 의결하고, 합당에 필요한 절차와
여야가 제21대 국회 원구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으나 상임위 배분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원구성 협상에서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일하는 국회 추진단’ 첫 공식 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등에 의견을 모았다. 또 이를 토대로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어 여야 원내대표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21대 첫 국회 통과 법안은 ‘일하는 국회법’이 돼야 한다”며 “저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일하는 국회법’에 합의해서 공동 발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진 단장을 맡은 한정애 의원도 “‘일하는 국회’가 되는 데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며 “여야 의원들 모두 ‘일하고 싶다’고 외치고 있으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 대해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19면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어떻게 30년을 했는데 말 한마디 없이 마음대로 팽개쳤다”며 “만가지를 속이고 이용하고. 제가 말은 다 못한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사람(되놈)이 챙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수요집회와 관련해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분들이 그 데모에 나오시는데 (윤 당선인이) 그분들에게도 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행동했다”고 비판을 이어가며 “억울하게 누명을 쓴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은 우리 학생들뿐이다. 한·일 양국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 양국간 친하게 지내면서 역사 공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죽 답답했으면 구순 넘은 연세에 이렇게까지 울
미래통합당이 오는 27일 전국위 원회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공식 임명하고 ‘김종인 체제’ 구축에 들어간다. 김 내정자는 25일 “최선을 다해서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합당에 따르면 27일 전국위에서 김 내정자를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하고 비대위원 등 선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비대위원 선출과 더불어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을 통해 4·15 총선 참패로 흐트러진 당 조직을 재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2차례 사무총장을 지낸 5선의 권영세 당선인과 4선의 박진·김기현 당선인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사무총장’이 당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원외급 의원이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김선동·정양석·주광덕·김학용 의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무부총장에는 초선 의원과 당직자 출신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함경우 전 경기도당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대위에 참여할 의원으로는 재선의 송언석·이양수·추경호 의원과 초선 김미애·김병욱·김웅·박수영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정책위 의장을 지낸 김재원 의원과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는 코로나 위기 극복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특히 조속한 시일 내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임기 개시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원 구성 법정 시한인 (다음 달) 8일까지는 2주가 남았다”며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지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가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 첫 출발은 정해진 날짜에 21대 국회의 문을 여는 것”이라며 “긴박한 삶에 처한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제 날짜에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절박한 상황에 응답하는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일하지 않는 국회로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이제 개혁돼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 새로운 국회를 만드는 일에 야당이 협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씨 사태에 아마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일갈하지 않았을까”라며 여권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지난 23일 추도식이 진행된 것을 언급하면서 “그 분이 살아 계셨다면 자기 진영과 지지자들로 자신들만의 무리를 지어 적대적 대결을 하는 정치현실을 보고 뭐라 하셨을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여당은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먼저 진정한 노무현 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관용과 통합의 정신은 실종되고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객관적 진실에는 관심 없고 주관적 정의만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최근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며 “지금 177석, 사실상 180석의 거대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인식과 태도가 계속된다면 반칙과 특권은 일상화되고 정의와 공정, 공동체의 건강성과 보편적 가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