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당내 대권주자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웅하기 위해 ‘대선 후보 검증단’을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상대 당과 여러 경로를 통한 우리 후보와 당에 대한 네거티브와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당에서는 우리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또 검증할 수 있도록 조직 설치를 재차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검증단 설치를)추진하고자 했지만,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의 업무 과중으로 지도부가 이 일을 담임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더 이상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우리 후보에 대한 공격과 네거티브로 걱정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이 검증단 형태의 기구를 두는 것에 동의해서 (검증단) 구성에 실무적 착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단장에) 특정 인물이 검토된 것은 없다"며 "다만, 선거 과정에서의 각종 검증 수요에 대해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원회보다는 (검증단 같은) 특수기구를 두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5일 민관이 함께 100조원 규모 '미래 국부 펀드'를 조성해 5대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만이 할 수 있는, 국가가 해야만 하는 큰 그림을 그려 미래 3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미래형 에너지 ▲생명과학 및 의료 ▲초고도화 교통 인프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항공우주 등 5개를 미래국부펀드 투자 분야로 정했다. 원 전 지사는 정부가 유한책임투자자(LP)로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의 전문금융투자자가 운용사(GP)를 맡아 투자를 주도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규제 일몰제'와 '범정부 프로젝트 조직'을 통해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국가가 투자한 상품과 서비스의 시장 개척을 위해 기존 규제를 일몰하고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만들겠단 구상이다. 또 5대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 별로 범정부 조직을 구성해 원스톱 정책 및 행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원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는 8대 선도사업을 한다면서 8개 부처가 뒤엉켜 민간에 혼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포천시가평군)이 생후 20개월 된 의붓딸을 학대해 살해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동학대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국회 직권으로 신상공개를 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범죄자 신상공개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아동학대범죄는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를 할 수 있는 살인, 강도 등 ‘특정강력범죄’에 포함돼 있지 않다. 또 현행법상 수사 단계를 거치고 있는 ‘피의자’만 공개대상이 되고, 의붓딸 살해범처럼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은 공개대상이 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최 의원은 이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서 규정한 ▲아동 살해 및 상해 ▲아동 강간 및 강제추행 ▲아동유괴 ▲아동유기 등의 범죄를 ‘특정강력범죄’에 포함시키면서 이를 저지른 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가 가능하도록 하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법안의 ‘부칙 규정’를 통해 ‘소급적용 기준’을 정하고, 해당 규정에 따라 법안 시행 이전의 모든 특정강력범죄 대상 사건을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
정홍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이준석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준석 대표가 만류해 위원장으로 역할을 이어간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선관위 회의 및 공정선거서약식을 앞두고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위원장을 만나 이를 만류했고, 정 위원장은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경선서약식 및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한 정 위원장은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느냐’는 장성민 전 의원의 질의에 “제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사의 표명설을 부인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말 국민들이 지지하고, 성원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선관위는 있는듯 하면 없고, 없는 듯 하면서 있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님들이 선관위에 협조해주지 않으면 선관위가 수면 위에 떠올라 국민들에게 얼굴을 비추게 된다”며 “가장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몇분이 (행사에) 오지 않았는데, 선관위와 사심없이 협력하고 룰을 따르도록 해야지 따르지 않
국민의힘 내 일부 대선 주자들이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반대하며 보이콧을 하면서 국민의힘 예비경선 첫 일정부터 파행위기에 놓이게 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박찬주 후보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선관위가 즉각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주자들은 전날(4일)밤 전격적으로 공정 경선 서약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선관위가 역선택 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던 원안대로 경선 룰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서약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불참을 선언한 이들 주자들은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무리하게 표결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역선택 조항 도입 시 상대적으로 지지율에 유리한 '윤석열 후보 편들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후 대선 후보자 간담회와 공정 경선 서약식을 연 후 선관위원들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지를 결론 낼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들 대선 주자들이 단체로 불참을 선언하며 선관위 경선 일정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찬성 입장이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만 남았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캠프 역시 역선택 방지를 주장한 바 있으나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처음부터 당이 정하는 대로 하기로 하고 들어왔다”며 “그간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룰이 모든 후보에게 완벽히 만족스러울 수는 없으나 저희는 국민의 선택을 받으러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정해진 룰과 일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같은날 재차 페이스북을 올려 “역선택의 문제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정권교체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싸우는 모습에 국민들은 더욱 실망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대선주자들을 향해 “
국민의힘이 3일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1차 컷오프 경선 진출 후보자 12명을 확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에 걸쳐 후보 등록을 완료한 접수신청자 15명에 대한 사전검증 및 심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12명의 후보는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김해시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나다순) 등이다. 선관위는 “공정성과 흥행성을 모두 고려한 경선 과정을 통해 12명의 후보들 중 8명의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를 가려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4~10일 사이 형식에 구애 없이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활동 영상은 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에 업로드된다. 선관위는 5일 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해 '공정경선 서약식' 진행과 함께 후보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7일에는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국민보고회를 통해 후보들의 3대 대표 정책공약 및 비전을 듣는다. 9~10일에는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을, 12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3일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검찰이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권표 공작정치의 전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한홍·권성동·전주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한 인터넷매체에서 제1야당의 유력 대선후보가 '청부 고발' 사주한 것인양 보도했는데 이는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들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고발을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했으며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 역시 보고받은바 없었다고 밝혔고 실제로 고발이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청부 고발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국민의 정권교체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유력 야권 후보를 음해하고 있고 여기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김오수 검찰총장은 전광석화처럼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지시하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맞장구를 쳤고 여당 대선 후보들과 범여권 인사들이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의원들은 "국민에게는 이제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문재인 정권표 공작정치의 전형이라며 범여권이 '검언유착'이란 프레임을 덧씌운 채널A 사건에서 이미 경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자신이 총장시절 여권 정치인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발을 사주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안 맞는다. 증거를 대라”라며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을 방문해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미 작년 1월에 기존 수사에 대한, 정권의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들 뿐만 아니라 그 입장을, 좀 올바른 입장을 옹호한 인사들까지 다 보복인사로 내쫓아서 민심 흉흉한거 기억하느냐”며 “무언가를 고발하면 이 정부에서 불리한 사건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 정부에 불리한 사건이 고발 들어간다고 해도, 피해자 고소를 해도 할까말까인데 고발한다고 수사가 되느냐. 사주한다는 것이 상식에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거가) 있으면 대라. 지난해 채널A사건을 보면 담당 기자 무죄 선고됐고, 결국 선거를 위한 권언(권력과 언론)의 정치공작으로 다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이런 걸 한 두번 겪은 게 아니기 때문에 상식있는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고발장을 야당에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 19%,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0%, 홍준표 의원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큰 변동이 없었고, 홍 의원은 3%포인트 상승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홍 의원의 지지층 가운데는 18∼29세 유권자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18∼29세 계층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15%로 가장 높고, 이어 이 전 대표 12%, 이 지사 11%, 윤 전 총장 8% 순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홍 의원 대선캠프는 "지난달 17일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급격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청·장년층과 중도층에서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우 홍 후보 지지율이 29%로 윤 전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