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13일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제기한 21대 총선 부정 개표 의혹에 대해 상식에 반하는 억지이자 민의를 거스르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꾸 선거 부정 관련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19세기적 이야기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인천지역에서 선거 부정이 일어났다고 하면서 증거로 내미는 것이 구리지역의 투표용지였다. 그것도 사전투표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구리지역의 본투표 용지를 흔들면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한다”며 “귀담아 듣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선거의 투·개표 관리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수출할 정도”라며 민 의원의 선거조작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박주민 최고위원 역시 “총선결과에 대해 민의를 수용하지 못한 투표 조작 주장이 점입가경”이라며 “투표용지를 탈취한 자체도 불법인데 불법적으로 탈취된 투표용지를 국회에서 버젓이 공개한다는 것도 참 부끄러운 모습이다. 왜 통합당이 자당 의원의 이러한 행태를 가만히 두고만 있는지 이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과 관련해 “서민과 청년에 집중된 일자리 대책을 더욱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발 일자리 위기가 본격화되는 일자리 비상상황이라 범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예상은 했지만 코로나발(發) 일자리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음식과 교육, 서비스업 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고용 악화가 주로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집중돼 서민과 청년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정은 코로나 시작때부터 소상공인 기업 지원, 일자리 대책, 긴급재난지원금 등 신속한 비상처방에 나섰지만 보다 서민과 청년들에 집중된 일자리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선 “유흥시설발 코로나 확진 증가가 서민 생활에 숨통을 트려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도록 해야한다. 전 국민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가 아닌 가족과 다른 사람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3일 합당을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양 당은 이날 국회에서 합당 수임 기관 합동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합당을 결정했다. 오는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동 신고를 마치면 합당 절차가 최종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석 수는 163석에서 177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민주당이 시민당을 흡수하는 방식의 합당인 만큼 당명이나 지도체제 등은 변하지 않는다. 시민당 당원은 민주당으로 당적이 변경된다. 다만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당원 자격심사를 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양당 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에게 드린 약속”이라며 “오늘로 이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합당을 하면 민주당은 177석의 단일 정당이자 단일 교섭단체로 거듭난다. 책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국회는 단순히 국회가 21번째 임기를 맞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 책임을 지는 국회”라며 “이번 국회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민주 개혁 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 대한민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 당선인을 임명했다.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영진 의원이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로 옮긴데 따른 후속 조치다.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본인 기억으로는 4번째 임명이라 할 정도로 전략기획위원장 전문”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강서을이 지역구인 진성준 당선인은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서울시 정무부 시장을 지냈다. /정영선기자 ysun@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다음 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는데 잠정 합의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의사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다음 주에 20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는 빠르면 13일 만나 구체적인 합의에 나설 전망이다. 김영진 총괄수석부대표는 “오는 19∼21일 정도에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그중 하루 본회의를 개최하는 쪽으로 통합당과 이야기를 했다”며 “세부 내용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수석부대표도 “5·18 이후에 본회의를 잡아야 할 것 같다”면서 “13일 여야 원내대표들끼리 만나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을 비롯해 n번방 재발 방지법, 헌법 불합치 법안 등을 처리할 전망이다. /정영선기자 ysun@
최강욱 당선인이 12일 열린민주당 초대 당대표로 선출됐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11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온라인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단독 후보로 나선 최강욱 후보가 99.6%의 찬성을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 선거인 8천772명 중 6천915명이 투표해 78.8%의 참여율을 보였다. 최 당선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를 구성해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오는 주말까지 인선을 거쳐 최고위원 5명과 사무총장, 당직자 등을 임명할 예정이다. 최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당선됐다. /정영선기자 ysun@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내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거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1대 국회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을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치른다. 국회의장 경선은 당내 최다선인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간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의원 모두 4·15 총선 승리 직후부터 발빠르게 당선인들과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해 오고 있다. 대전 서구갑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박 의원은 당내 최다선 의원이라는 경륜을 가지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3수생’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국회의장직은 대개 여당 최다선이 맡는게 관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유리한 입지다. 반면 김진표 의원은 경제와 정책에 강한 ‘경제통’이다. 수원무에서 5선을 달성한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경제관료로 활약했고, 노무현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내는 등 ‘경제전문가’이다. 지금은 당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박병
인천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진교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초선)이 정의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12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배진교 비례대표 당선인을 추대했다. 배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21대 국회에서 유일한 진보정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의당의 무대는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순간부터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마다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취약계층을 정의당이 가장 먼저 나서 보호할 것”이라며 “그러한 역할이 21대 국회에서 유일한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개혁의 시간이다.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을 슈퍼여당으로 만들어준 이유는 개혁을 더디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트림탭(방향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배 원내대표는 20대 중반이던 1992년 노동운동을 위해 인천 남동공단 부품공장에 취업해 일하다 프레스기에 눌려 새끼 손가락 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성남 분당을)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산업 전략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김병욱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제도개선TF단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화성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벤처캐피털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토론회는 포스트코로나시대의 비대면산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산업 전환을 전망하고 온라인기반 비대면 및 비접촉산업인 언택트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낙연 전 총리와 김진표 의원, 노웅래 과방위원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백혜련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이광재 본부장, 고용인 당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병욱 의원은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앞으로 온라인 유통, 온라인 교육, 원격진료 등 이른바 언택트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신산업의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과 함께 산업구조 재편에 대비한 다양한 사회적 협의의 틀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입법에 곧바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을 20대 국회에서 최대한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방역망 강화 입법, 사회안전망강화 입법, 재난안전법 입법, 디지털성범죄 근절 입법, 헌법불합치 개정안, 그리고 과거사법 개정안 등을 20대 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방역망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복수차관제 도입하기 위해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고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방역망을 더욱 촘촘하게 정비해야 한다”며 “고용보험의 획기적인 확대와 국민 취업제도 시행을 위해 고용보험법과 구직자취업촉진법도 필수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도 국난 극복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며 “20대 국회 남은 시간 하나라도 더 많은 법안 처리 위해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것 같지만 여야가 소통하고 또 충분히 협의한다면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