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버스’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0일부터 이틀간에 걸친 공식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 2차 컷오프 등을 포함한 경선 일정을 진행한다. 공식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월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이 뽑히고 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압축된다. 최종 후보는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된다. 최종 본경선 진출자인 '빅4'가 가려지기 전까지 경선룰을 비롯한 후보들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현재 야권의 대선 구도는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세론에 맞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관건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로 막을 내리느냐 아니면 홍준표 의원(대구수성을)과 유승민 전 의원이 역전에 성공하느냐 여부다. 윤석열 대선캠프는 초반부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주춤했지만, 공약 준비와 맞물려 공개 행보를 줄인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은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은 이미 대선에 출마했고 당 대표까지 지내 더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청년 원가주택 30만호', '역세권 첫집주택‘, '5년간 전국 250만호 공급', '신혼부부·청년 무주택자 대상 LTV(주택담보대출비율) 80%' 등이 담긴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밝힌 첫 공약이다. 윤 전 총장은 무주택 청년 가구가 시세보다 낮은 원가로 주택을 분양받고 5년 이상 거주 후 국가에 매각해 차익의 70%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청년 원가 주택 30만호를 5년 안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급 대상은 20~30대 청년 세대주가 중심이지만,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이면서 다자녀 무주택인 40~50대 가구도 포함시켰다. 윤 전 총장은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결혼과 출산을 기피해 인구절벽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은 물론 사회경제에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역세권에 살고 싶어하는 무주택 가구를 위해 공공 분양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역세권 첫집 주택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언론계의 반발에도 오는 30일 본회의 강행처리 입장을 천명했지만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예고하면서 결사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과 언론계의 비판과 당 내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예정대로 강행처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부 조항의 수정 가능성은 열어 놓으면서도, 8월 임시국회내 통과시킨다는 뜻은 재차 분명히 했다. 철회할 경우 예상되는 정치적 후폭풍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 미디어특위를 중심으로 이번 주말 동안 언론중재법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언론단체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언론단체들과 많은 논의를 했고 수정도 했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설명 작업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월요일(30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본회의 직전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당 내부의 이견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법안의 위헌적 요소 때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대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하고 권위 있는 정홍원 전 총리를 모신데 이어, 공정하고 기획력 있는 분들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홍원 전 총리는 1944년생으로 경남 하동 출신이다.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연수원장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약 2년간 재임했다. 정당에서는 2012년 한나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선관위 부위원장에는 한기호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한 사무총장은 앞서 경준위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기존 경준위 11명 위원 중에선 4명이 선관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성일종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정양석 전 사무총장,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이다. 당에서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전 의원, 홍보본부장인 김은혜 의원, 윤기찬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도 위원으로 결정됐다. 그밖에는 원외 인사들로 채워졌다. 김경안 전 서남대 총장, 문상부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기영 공인회계사 등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결국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유승민을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써달라.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 동안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저성장, 저출산, 불평등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 이대로 5년,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영·호남에 걸친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면서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
국민의힘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 33명이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를 선언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 46명 중 33명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절반이 넘는 당협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지 명단에는 김명연 주광덕 이상일 전 의원과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 등이 포함됐으며,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윤석열 예비후보야말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내 당협은 총 59곳으로, 이 중 7곳은 원내, 1곳은 사고지역이다. 나머지 5곳은 당협위원장 선출 전 조직위원장 단계에 있는 곳들이다. 지지를 선언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고양갑 권순영 ▲고양을 김필례 ▲고양정 김현아 ▲광명갑 김기남 ▲광주갑 함경우 ▲구리 나태근 ▲군포 하은호 ▲김포갑 박진호 ▲남양주갑 심장수 ▲남양주을 곽관용 ▲남양주병 주광덕 ▲부천갑 이음재 ▲부천을 서영석 ▲부천병 최환식 ▲부천정 서영석 ▲성남분당을 김민수 ▲성남수정 박정오 ▲수원갑 이창성 ▲수원을 한규택 ▲수원병 이혜련 ▲수원정 홍종기 ▲수원무 박재순 ▲시흥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내년부터 중위소득 60% 이하의 주거 취약 청년에게 최대 1년간 매달 월세로 2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청년들을 위한 주택청약 특별공급제도도 검토한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특별대책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청년특별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청년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국가는 주거비 완화를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했다"며 "내년부터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청년 월세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급 가구에서 제외되는 청년 지원을 위해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며 “중위소득 60% 이하는 월 20만원 직접 지원이고 그 이상은 대출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중위소득 60%에 해당하는 청년을 약 15만~16만명으로 추산했다. 월세 지원 관련 예산 규모는 약 3600억원이다. 이 최고위원은 “기존 청년 주거 지원은 수급 가구와 분리된 청년 대상 지원이라 한계가 있었다”며 “부모 소득이 300만원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탈당요구·제명 처분을 받은 6명의 의원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관련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중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은 제명 처리하고,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을 요구했다. 나머지 6명(안병길·윤희숙·송석준·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면서도 "이것이 제가 제 가족과 연루된 문제를 책임지는 방식"이라며 의원직 사퇴·대선출마 포기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의혹이 소명됐다며 윤 의원을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회견장까지 와서 만류했지만, 윤 의원의 결심을 꺾진 못했다. 이철규 의원도 공개적 대응 방식을 택했다. 특히 자신을 향한 제재가 '정치적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걸었다. 딸의 아파트를 불법 증여한 의혹으로 '탈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격돌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앞서 당내 갈등의 도화선이 됐던 토론회 대신 마련된 정견 발표 자리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을 코로나 위기에서 보호하는 것을 국정 어젠다 1순위로 제시했고, 홍준표 의원은 선진사법체계 구축 등 국정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청년 표심을 겨냥해 취약계층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비전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서민, 취약계층의 삶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면서 취임 100일 안에 ‘긴급구조 프로그램’ 가동을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거리두기 방역 체계를 과학적, 합리적으로 조정해 이 분들의 생업활동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하겠다"면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손실규모에 따른 보상 지원과 조세감면 등 세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글로벌 첨단기업으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규제영향분석 전담기구를 만들어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전 총
국민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5일 "아침이 기다려지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려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주자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치가 부끄럽지 않은 나라 ▲청년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 전 원장은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치인,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정치 장벽을 높이는 기성 정치인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정상 국가로 다시 서기 위해선 정치가 새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정권을 교체해야만 나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다"며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대통령이 나라와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는 분노를 결집하는 것으로 될 수 없다. 미움으로 가득 찬 정부가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목도했다"며 "과거청산만이 목적이 되면 안 된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청년의 미래'를 키워드로 규제· 노동·연금 '3대 개혁안'을 공약했다. 그는 "청년의 일자리가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