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문 치료제가 아닌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 4명 중 1명에게 처방되며 건강보험 재정을 잠식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치매치료제 효능이 인정된 적 없는 단순 뇌대사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약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들에게 처방된 수가 151만5천여건에 달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미국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고 일본에서는 퇴출 수순을 밟고 있어 치매치료제로 공인된 바 없는 성분임에도 한국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4명 중 1명이 전문의약품으로 처방받고 있는 것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뇌대사기능제로 나이가 들어 기억력 감퇴, 무기력, 어눌함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쓰이도록 허가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수년 동안 상당 규모로 건강보험 급여에서 나가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급여 청구건수가 2천929만건에 달하며 청구액수는 1조1천776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지난해 교육 투자에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 지방자치단체는 수원·용인·성남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분당을) 의원이 13일 교육부에서 받은 ‘2018년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 보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27개 기초지자체(제주 제외) 중 500억원 이상을 교육에 투자한 곳은 수원시(567억원), 용인시(559억원), 성남시(556억원) 등 3곳이었다. 100∼500억원을 투자한 지자체는 고양시(480억원), 화성시(415억원), 부천시(389억원) 등 23곳이었다. 50∼100억원은 31곳, 10∼50억원은 81곳, 1∼10억원 74곳, 1억원 이하는 15곳이었다. 지자체별 총예산액 대비 교육투자액 비율을 보면 안양시가 일반회계 예산 총 1조1천43억원 중 375억원을 교육에 투자해 예산대비 교육경비 비율이 3.4%로 지자체 중 1위였다. 오산시 3.31%, 의왕시 2.98%, 군포시 2.91%, 광명시 2.9%, 부천시 2.82%, 하남시 2.65%, 대전 유성구 2.61%, 용인시 2.59%, 고양시 2.58% 등이 뒤를 이었다. 17개 광역지자체별로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일반회계 예산총액 52조6692억원 중 교육투자 금액
최근 지방 미분양과 ‘깡통전세’가 증가하면서 올해 주택분양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등 주택관련 보증사고가 급증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보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보증사고 건수는 총 1천888건, 보증사고 금액은 6천617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 이후 발생한 보증 사고로는 건수와 금액 모두 최대 규모다. 특히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보증사고 규모는 올해 8월 말 현재 26건, 3천223억원으로 건수는 아직 지난해(54건)보다 적지만 금액은 지난해(699억원)의 4.6배, 2017년(133억원) 대비 24배로 증가했다. ‘깡통전세’ 증가로 커지면서 개인보증 사고도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8월 말 현재 개인 보증사고 금액은 총 3천394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2천629억원) 보증 사고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7년(927억원)에 비해서는 6.2배 수준이다. 유형 별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가 899건, 1천9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8개월 만에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갑) 의원이 경찰청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1천908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262명, 2015년 264명, 2016년 331명, 2017명 459명, 지난해 592명 등으로 5년 새 2.2배 증가했다. 다만, 위반 사례 중 ‘구속 기소’가 된 경우는 3명 뿐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불구속 기소’ 처리됐다. 이 중 1명은 지난해 강아지 79마리를 굶겨 죽인 펫숍 업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 79마리를 아사시킨 펫숍 업주는 사안이 중대했기 때문에 구속 기소된 것”이라며 “동물학대의 경우 형량이 낮아 경범죄에 속하고, 단지 재물 손괴행위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 대부분 구속 기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반려견·반려묘 등을 하나의 가족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지만 관련법과 제도는 여전히 답보 상
시내버스, 고속버스, 전세버스 등 각종 버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사망자가 최근 5년간 85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이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2018년에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는 총 4만1천26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858명, 부상자 수는 6만8천234명이었다. 사망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50명, 서울이 177명으로 서울·경기지역의 버스사고 사망자 수가 전체의 절반(49.8%) 가까이를 차지했다. 버스 용도별로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를 비교해본 결과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3만6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 수(515명)도 가장 많았다. 그러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뜻하는 치사율은 고속버스가 4.1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세버스 3.2명, 시외버스 3.1명, 시내버스 1.7명 등의 순이었다. 소 의원은 “버스는 ‘시민의 발’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 안전이 중요하다”며 “사망·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률적 교통사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검찰 특별수사부의 명칭 변경과 축소, 수사범위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14일 발표하고,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하기로 13일 뜻을 모았다. 당정청은 개편될 부서의 인원을 현재 특수부보다 줄이고 수사범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당정청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검찰개혁 논의를 위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검찰 특수부의 명칭 변경과 부서 축소가 검찰청 사무기구 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14일 법무부 장관이 발표하고, 발표안은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이 14일 발표할 추가 검찰 개혁안에는 특수부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논의된 검사 파견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담겨질 예정이다. 또 박상기 전 장관 시절부터 추진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당정청 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국 법무부 장관,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국 국적을 상실한 상태에서 기존 한국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된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이 한 해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더불어민주당·안양 동안갑)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입국관리법 제7조 제1항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2017년과 지난해 각각 2천793명과 2천268명이었고, 올해 7월까지 1천537명이었다. 출입국관리법 제7조 제1항 위반은 국적 상실자가 한국 여권을 사용하거나 외국인이 위·변조 여권을 사용하는 등 유효한 여권이나 사증을 소지하지 않고 입국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적발될 경우 국적 상실 및 범칙금 400만원 처분이 내려진다. 이 의원은 적발된 위반자 대부분이 국적 선택 의무 기간이 지나 한국 여권이 무효가 된 ‘검은머리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2월 영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이 7년이 지난 올해 2월 한국 여권을 이용해 입국을 시도하거나 2017년 10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이 올해 4월에 한국 여권으로 입국하려 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법무부는
최근 1급 발암물질 논란을 불러온 ‘페놀폼 단열재’가 전국 시·도교육청 관내의 신축건물에서도 다수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갑) 의원이 17개의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각 시도 교육청 관내 신축 건물 단열재 ‘LG하우시스 페놀폼 사용 내역 일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54개의 건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최근 2년 간 신축’건물만을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증축건물과 수리 및 교체 내역을 조사할 경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신축된 건물과 현재 신축 중인 건물을 조사한 결과로 중간 단열재, 바닥, 벽, 지붕, 천장 등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단열재는 초·중·고 교실뿐만 아니라, 급식실, 학생식당, 강당, 교육원 등 신축되는 다양한 건물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더욱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단열재는 LG하우시스에서 생산된 페놀폼 단열재로 새집증후군
국세청이 국세 체납 징수업무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해 매년 수수료를 지출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징수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10일 캠코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캠코에 9조5천억원의 체납 국세 징수 업무를 위탁했으며 이 중 징수 금액은 1천440억원으로 징수율은 1.5%에 불과했다. 국세청은 2013년부터 개정 국세징수법에 근거해 체납액 징수 업무를 캠코에 위탁해왔으며, 캠코는 방문 출장, 우편 납부 촉구, 재산 조사 등을 통해 체납액 징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징수율을 보면 2015년 0.9%, 2016년 1.5%, 2017년 1.7%, 2018년 1.6%, 올해 1∼6월 1.8%로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기간 캠코는 2015년 10억원, 2016년 15억원, 2017년 20억원, 2018년 19억원, 올해 1∼6월 8억원 등 총 72억원의 수수료를 지급받았다. 심 의원은 “체납 국세 증가는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 문제뿐 아니라 세수 수입 문제를 일으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국세청은 지난 5년간 캠코에 70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집회와 광화문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집회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국민 주권 발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6%p)한 결과에 따르면 서초동·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정치권의 무능력을 보완하는 국민주권의 발현’이라는 응답이 61.8%였다. ‘국론을 분열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저해한다’는 답변은 31.7%, 모름 또는 무응답은 6.5%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진보·보수 진영 구분 없이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국민주권 발현’이라는 인식이 컸다. 지역별로는 국민주권 발현이라는 응답은 대구·경북(67.2%), 경기·인천(66.2%), 광주·전라(64.2%), 서울(61.7%), 부산·울산·경남(56.8%), 대전·세종·충청(50.6%)에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30대(73.7%), 40대(67.6%), 20대(62.9%), 50대(56.2%), 60대 이상(53.7%) 순으로 높았다. 진보층(73.2%), 중도층(59.9%), 보수층(57.5%), 더불어민주당(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