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1년~5년 내에 100대 핵심 전략품목의 국내 공급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범부처 브리핑’에서 “100대 품목의 조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과 금융, 세제, 규제특례 등 전방위적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20대 품목은 1년 안에, 80대 품목은 5년내 공급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100대 핵심품목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에서 단기(1년) 20개, 중장기(5년) 80개 등으로 선정됐다. 단기 20개 품목은 안보상 수급위험이 크고 시급히 공급안정이 필요한 품목으로 속도감 있는 수입국 다변화와 생산 확대를 집중 추진한다. 특히 지난달 4일 일본이 수출을 제한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포토 레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소재를 비롯한 주력산업 및 신산업 관련 핵심소재에 대해선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신속한 대체 수입국 확보를 지원한다. 중장기 80개 품목은 업종별 가치사슬
여야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군 당국의 대응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군 당국의 대응이 대체로 적절했다고 평가한 반면, 야권은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는데도 군 당국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신형 무기 개발 동향을 하나도 몰랐고, 지금도 정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대부분 신형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이 신형 무기라고 주장하고 있어 살펴보고 있다”며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는 부분은 한미당국이 최종적으로 분석해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발사 고도가 50㎞ 이하의 저고도로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이었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 이전 대응조치나 현재 조치나 실질적 차이가 없고, 오히려 더 확실하게 구체화했다”며 “북한의 마시일 능력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문’을 일본 의회와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보냈다고 국회가 밝혔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된 결의문은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오오시마 타다모리 중의원 의장과 산토 아키코 참의원 의장, 고노 다로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회는 결의문에서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내린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일련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최근 조치들에 대해 “한일 우호 관계의 근간을 훼손함은 물론 한일 양국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퇴보시키는 조치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의장은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직원들이 마련한 강원 산불피해 복구 성금 1억4천여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문 의장과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박효동 강원도의회 의원,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면세점에서 지급하는 비닐쇼핑백 등 1회용품을 유상 판매하도록 하는 법이 추진된다.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일회용 봉투와 쇼핑백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대상 시설·업종에 ‘관세법’ 제196조에 따른 보세판매장(면세점)을 포함하도록 명문화했다. 1회용 봉투나 쇼핑백은 환경부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 대상이지만, 직접적인 단속은 지자체에서 한다. 게다가 공항 자체는 국토교통부 관할이고, 면세점은 관세청 소관이기 때문에 면세점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단속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객 증가와 함께 신세계·신라·롯데면세점의 비닐쇼핑백 사용량은 2016년 7천80만장에서 지난해 7천984만장으로, 비닐완충제 롤형과 봉투형은 각각 25만롤에서 38만롤, 4천30만장에서 6천136만장으로 늘었다. 신 의원은 “모든 면세점 비닐백에 환경부담금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소규모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5일 국회에 따르면 김철민(더불어민주당·안산 상록을)이 대표 발의한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통과된 개정안은 현행법상 임의규정 돼 있는 소규모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의무화 해 불량 시설의 보수·보강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행법상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전에 취약하거나 재난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회복지시설 등 소규모 취약시설에 대해 해당 시설의 관리자, 소유자 또는 관계행정기관의 장이 요청하는 경우 무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와 안전조치에 필요한 사항을 취약시설 관리자 등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김철민 의원은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등 소규모 시설물은 상대적으로 안전사고에 취약함은 물론, 이용 하는 국민들도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특수성이 있다”며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소규모 취약시설의 안전이 확보돼 국민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시설
맹성규(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은 성평등한 건설현장 조성을 위한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법안은 성평등한 건설현장 조성을 위해 성별이 구분된 편의시설(화장실, 탈의실 등) 설치와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에 성인지적인 근로환경 조성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현행 건설근로자법은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5년마다 고용개선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을 명시하고 있다. 공사예정금액이 1억원 이상인 건설 현장의 경우 화장실, 식당, 탈의실 등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한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 건설노동자가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여성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 조차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게 맹 의원측 설명이다. 맹 의원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의 여성노동자 수가 지난 2014년 2만7895명에서 2016년 5만7583명으로 증가했다”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최소 1조원+플러스 알파(α)’ 규모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청은 또 2021년 일몰 예정인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대상을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확대하고, 해당 법령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등 제도적인 틀을 정비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또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 공급망을 확고히 하기 위해 수요 공급 기업간 협력에 대해 자금 및 세제, 규제 완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상생협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 맞춤형 실증 양산 테스트 베드도 확충하기로 했다. 또 국내 산업 가치 사슬에 필수적인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기술제휴, 해외투자유치 등 개방형 기술 획득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5년간 100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까스로 처리한 여야가 이번주부터는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등 ‘안보 문제’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이번주 5일 국방위원회와 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갖는다.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일제히 출석하는 운영위에서는 정부의 안보정책을 놓고 여야 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본 경제보복,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독도 영해 침범 등에 이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대적인 안보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어 온 문재인 정부의 보여주기식 대북정책이 뒤통수를 맞았다”며 “한국당은 국방위, 운영위 등 안보국회 상임위를 통해 청와대의 안이한 안보의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북한의 신형 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신속히 구축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계속되는 북한의 시험발사 도발에도 문 대통령은 NSC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감독권의 일부를 시·도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 의원은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권한을 특별시와 광역시·도, 특별자치시·도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고용노동부만으로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30~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지자체가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감독할 수 있도록 위임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신 의원은 “근로감독관 인력부족 으로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로감독관 1인이 2000개가 넘는 사업장을 제대로 감독할 수 없다”며 “근로감독관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감독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신 의원측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근로감독관이 일부 증원됐지만 여전히 근로감독관 1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화성을) 의원은 300인 미만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시기를 늦추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주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종업원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제도 적용 시기를 최소한 1년 이상 더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과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각각 2020년 1월 1일, 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제도의 연착륙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유예 만료 시점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추진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도입 시기를 2021년으로 1년 미루고, ‘100인 이상 200인 미만’ 사업장은 2022년, ‘5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3년,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으로 각각 시행 시기를 늦추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