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남녀고용평등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현행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근로자 중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자에게 그 휴가 기간에 대해 통상임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소 의원은 “배우자의 출산휴가 확대는 자녀의 출생과 양육, 교육의 국가책임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으로써 근로자에게는 휴식 있는 삶과 일·생활의 균형 실현을 가능하게 하고 국가적으로도 인구절벽이 해소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가정에 행복과 안정이 가득한 사회를 위해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 근로자에게 5일의 범위에서 3일 이상의 휴가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사용한 휴가기간 중 최초 3일은 유급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이 출산 직후의 여성과 아이를 돌보기에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보고 국가정보원은 1일 “북한이 8월 중에 또다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민기·자유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이은재 의원은 북한의 잇딴 미사일 발사 배경에 대해 “한국의 F-35 전투기 등 첨단 전력 도입 및 한미연합연습 실시 반발, 북미협상 전 무기체계 개선 활동을 서둘러 진행해야하는 실질적인 필요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7월 공개활동은 군사행사 5회와 정치행사 3회라고 했다”며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자제하면서 대미·대남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북한군이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정은 총70여척으로 대부분 동해기지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며 “북한이 지난 23일 공개한 잠수함이 기존 잠수함의 개수형인지, 신형 잠수함인지 여부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발사된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는 발사체에
기업의 생산성향상시설 및 안전시설 투자비용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연장하고 공제율을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자유한국당 안양동안을)은 1일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 제도를 2022년까지 3년 연장하고 생산성향상시설과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에 대한 공제율을 높이는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현재 생산성향상시설에 대한 투자공제율이 대기업의 경우 1%로 되어 있어 대기업의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결과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청년 일자리 신규창출에도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서 생산성향상시설의 경우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1%에서 3%로 높여 대기업이 시설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투자수요에 맞는 신규일자리 공급이 가능하게 유도하도록 했다. 심재철 의원은 “기업에 대한 투자공제율을 높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경제성장과 일자리로 돌아온다”며 “경제 위기 속에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요인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세액공제율 상향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선기
여야가 진통 끝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결의안, 민생법안 등을 처리했다. 또 중국·러시아·일본의 군사적 위기 고조 중단을 촉구하는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 위협 행위 중단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국회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추경안 처리 막판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과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합의가 틀어지면서 두차례 연기를 번복했다. 여야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 및 기금안과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141건의 법안,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과 러·일·중 규탄 및 유감 결의안, 권익위원과 인권위원, 주식백지신탁위원 등 인사안건 3건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 심사가 난항을 겪자 오후 2시 본회의를 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오후 4시로 본회의를 한차례 연기했다. 여야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본회의 시간을 또다시 오후
남북경협 기업 초청 간담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북미간 대화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남북 경협 기업 초청간담회에서 “한미연합 훈련이 끝난 뒤에 북미 간 실무회담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오늘 새벽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아마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8월 20일까지는 북미간 실무적 대화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북 정상이 지난해에 역사적인 9·19 공동선언에서 남북의 조건이 마련 되는대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래놓고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유엔 안보리 결의 등 대북제재로 재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북쪽 사람들을 만나보면 (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간 대화가 이뤄져서 관계가 개선돼야만 (경협 사업이) 원활히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성공단의 경우 합작사업 금지, 경공업 제품, 기계제품 등 제재 해결이 이뤄져야 하는데 국민 단합이 어느정도 이뤄져야 함께 이뤄질 것 같다”면서 “금강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에서 출퇴근 시간대 카풀을 허용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카풀 영업을 허용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영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법사위는 법인택시 사납금 제도를 없애고 택시월급제를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사위는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위계·위력으로 간음이나 추행한 경우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바이오의약품의 심사·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도 의결했다.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1일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정영선기자 ysun@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은 31일 미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달러(약 6조원)를 요구했다는 설(說)과 관련, 미국 협상팀도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대단히 비합리적으로 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제가 우리 방위비 협상팀 대사님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미국 협상팀도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련해선 “충분히 예상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지난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말이고, 이번 판문점 회동 당시 청와대에 왔을 때도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찍어 누르니까 우리도 방법이 없으니까 좀만 봐줘라는 이런 기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실제로 우리가 지금 내고 있는 규모가 1조380억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은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을 만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상수원 및 수도권 규제 개선 반영 ▲광주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경안천누리길 조성에 대한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팔당상수원을 수도권 인구 26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단일 상수원에 과도한 인구가 의존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 팔당상수원의 미흡한 수질 개선 실태 등을 고려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상수원 및 수도권 규제 개선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과거 시청사가 있었던 공정동 주변의 오래된 건축물, 인구 유출에 따른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지적하며 급격한 인구증가와 원도심 주변 개발사업으로 인한 폐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광주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와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해 1차 사업에 이어 올해 2차 사업 추진이 계획된 경안천누리길 조성사업 지원도 요청했다. 소병훈 의원은 “수십년간 이어진 규제에 신음하고 있는 광주시민의 희생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상수원 및 수도권 규제 개선에 대한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파격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
찬성하는 자유한국당 북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 파기 1992년 수준 전술핵 재배치해야 한반도에 핵잠수함 상시 배치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국제고립·한미동맹 균열 초래 내년 총선 앞둔 안보 포퓰리즘 일본 우익 닮은 이란성 쌍둥이 여야는 북한이 31일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했지만 핵무장론을 놓고는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전술핵 재배치, 핵잠수함 배치, 핵무장 대안을 주장한 반면 여당은 안보 불안을 이용한 안보 포퓰리즘이라며 핵무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북핵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대칭 전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북한이 1992년 약속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파기한 이상 대한민국 역시 1992년 이전 수준의 전술핵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미국 핵잠수함의 한반도 인근 상시 배치를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
청와대는 31일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 만인 이날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상임위원들은 우리 군에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사태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상임위원들은 우리의 노력에도 일본이 이런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나갈 경우,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