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 국민들의 해외 여행객 수가 전년대비 7.4% 증가한 249만5천79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그동안 80세 이하로 가입제한을 뒀던 여행자보험의 나이 제한이 폐지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자유한국당·성남 중원) 의원은 현재 질병을 원인으로 하는 사망을 제3보험의 특약 형식으로 담보하는 여행자보험의 ‘80세 이하 보험만기 요건’ 규정을 폐기해 나이에 상관없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질병을 원인으로 하는 사망 특약 보험의 만기를 80세 이하로 제한하는 보험업법 시행령 때문에 그동안 81세이상의 노인들은 여행자보험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여행지에서 닥칠지도 모를 위험을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었다. 신 의원은 “해외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자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행자보험처럼 단기보험에는 가입 나이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3당 원내대표 의사일정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8월1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런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또 30일부터 안보국회를 위한 운영·국방·외교통일·정보위원회를 열어 최근 안보 상황 등에 대해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여야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 대(對) 중국·러시아·일본 영토주권 침해 결의안을 동시 처리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르면 여야는 7월 임시국회를 ‘안보+추경’ 국회로 열기로 했다. 여야는 우선 30일부터 추경안에 대한 심사를 재개한다. 기존 추경안 6조7천억원과 함께 일본 경제보복대응 예산(2천731억원)을 포함한다. 또 운영위·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등을 동시에 열어 안보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심상정(고양갑) 정의당 대표는 29일 아베 정부 경제 도발과 관련해 “당소속 의원단 전원의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일본의 2차도발에 대한 비상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오는 8월 2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일본 아베 정부의 2차 도발이 예고되고 있다.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삭제는 일본이 더 이상 한국을 동북아 안보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에 이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규제완화 추진에 대해선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완화는 착한 규제조차 거부하는 재계의 집요한 요구에 굴복하는 것일 뿐 반도체소재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노동자의 건강권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문재인 정부의 공정경제와도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주장에 대해선 &ldqu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29일부터 임시국회가 소집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부터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안보국회를 열기 위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본회의를 비롯한 의사일정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추경안 동시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안보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추경통과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거부하고 있다”며 “안보 문제마저도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야당과의 거래수단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집권여당의 수준과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휴일에도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를 여는 등 안보를 고리로 대여 압박을 강화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은 물론, 일본의
여야 5당이 29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한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구성 논의에 착수한다. 28일 여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등 5당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비공개 실무회동을 갖고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출범을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범국가 차원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대응을 위한 비상협력기구 설치를 먼저 제안했고 이에 5당 대표들이 호응함으로써 합의문에 담겼다. 이후 여야는 물밑 대화를 통해 기구 출범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진통을 거듭해왔다. 이날 5당 사무총장 회동에선 기구의 명칭과 구성 및 첫 회의 일정 등이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여야가 7월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 실제적인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로 출범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처럼 가까스로 출범만 하고 실질적으로 가동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윤상현(자유한국당·인천 미추홀을)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한일 양국 정부의 갈등으로 한미일 공조체제에 균열이 커지자 그 틈을 노려 한미일 안보협력을 시험해 보려는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잇따른 주권 침해에 꿀먹은 벙어리 노릇이나 하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오히려 ‘3불 약속’이나 해줬던 게 문재인 정부다.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서도 ‘기기 오작동’ 때문이라고 발표했다가 러시아로부터 사실이 아니라고 뒤통수를 맞고 구박이나 당하고 있는 것도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굴욕을 용납하고 방치하면 한국은 ‘국제 왕따’가 된다”며 “‘베이징 동네북’, ‘모스크바 동네북’이 될 수 있다. 외교 호구에 안보 호구까지 더해지면 국제적인
김병욱(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을) 의원이 법률소비자연맹이 선정한 ‘제20대 국회 제3차년도 국회의원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법률소비자연맹(총재 김대인)은 국회 의정활동을 평가 항목별로 분석하고 평가해 김 의원을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헌정대상은 국회의원들의 정치성향을 배제하고 의정활동을 객관화할 수 있는 총 12가지의 항목을 계량화해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본회의 재석(개의시, 속개시, 산회시, 출석) ▲상임위원회 출석 ▲법안표결 참여 ▲통과된 대표법안발의 성적 ▲통과된(대안반영 포함) 공동발의 성적 ▲국정감사 현장출석 ▲국정감사 우수의원 ▲대정부질문 가점 ▲상임위원회 소위출석 등이다. 김 의원은 2016~2018년 3년 연속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수여 국정감사 우수의원상’과 2016~2017년 2년 연속 ‘국회의장 수여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 2018년 ‘금융소비자원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대상’ 등을 수상한 것에 이어 다시 한번 의정활동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김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국
금융위기에 대비해 ‘시스템적 중요 금융기관’을 매년 선정하고, 정상화·정리 계획을 사전에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유동수(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갑)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시스템적 중요 금융기관’의 선정 근거를 법률에 명시하도록 하고, 시스템적 중요 금융기관의 부실가능성에 대비해 정상화ㆍ정리 계획을 사전에 마련하도록 했다. 또 시스템적 중요 금융기관의 정상화·정리 계획과 관련한 자료제출 권한을 정비했다. 현행법은 대형 금융회사로 하여금 위기 상황에 대비한 자구적 정상화방안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을 강제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금융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같이 금융회사의 핵심 기능 마비와 금융시스템의 혼란 등이 야기될 수 있다. 유 의원은 “대규모 금융위기 발생시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회사를 정리토록 해 더 이상 대마불사 신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대형 금융회사의 부
정부가 다음달 10일 파주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4월 27일 고성 구간, 6월 1일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구간이다. 특히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당시 남북은 비무장지대 내 GP 11개를 시범 철거하기로 하고, 이 중 1개는 보존하고 10개를 철거했다. 파주 GP 자리도 이때 철거된 곳 중 하나다. 파주 구간은 전체 21㎞로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를 걸어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로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월·목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피폭된 옛 장단면사무소 등도 볼 수 있다. 정부는 이번 구간 개방에 앞서 지형·식생·동식물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하고, 개방 후에는 무인 생태조사 장비로 생태계 변화 여부를 살핀다. 이와 함께 연내에 ‘디엠지 평화의 길’ 동서 횡단 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야당이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제안하고 나서 ‘안보 국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은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보 이슈를 다룰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다음주 열자고 여당에 제안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정부·대통령이 하지 않는 일을 국회가 나서서 해야 할 때”라며 “다음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 안보 역주행을 방치할 수 없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보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한국당이 제출한 중국·러시아·일본 규탄 결의안이 국회에서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번달에 반드시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어리숙하고 위태로운 외교안보 정책이 국민을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