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부지와 인접한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65.7㎢) 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22년 3월22일까지 2년 7개월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18일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원삼면 지역(60.1㎢)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결정·고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백암면·원삼면 일원 125.8㎢에 이르는 면적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관리된다. 이번 지정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개발 기대 심리로 예상되는 땅값 상승과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심의·의결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승인받지 않고 사용하거나 목적 외로 이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에 처해진다. 도내에는 토지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 3월까지 총 12개 시·군 19개 지역 148.973㎢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경기도가 도 본청 통근버스 운영업무를 도내 사회적기업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운영돼 진입하기 어려웠던 사회적기업에게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9월 중순까지 도 본청 52개 통근버스 노선을 운영할 전세버스 관련 자격을 갖춘 사회적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위탁 운영 근거 마련을 위해 ‘경기도 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사업 참여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정한 사회적기업이나 예비사회적기업 가운데 전세버스 운송사업 등록을 보유한 기업이 대상이다. 도는 조례 개정 등의 일정이 차질 없이 마무되면 오는 11월 중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9억원의 예산을 지원, 내년도 본청 통근버스 노선 운영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활한 운영 등을 통해 경영능력을 보일 경우 북부청 및 사업소 등의 노선까지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통근버스 사무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회적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도내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150개 학교에 실내체육관 건립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26일 3차 정책협의회를 열어 1차(2월 11일), 2차(3월 26일) 정책협의회에서 의회 제안안건으로 상정, 협의해온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활성화 및 적극 지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른 실내체육관 건립 대상 학교는 모두 272곳이다. 현재 실내체육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417개교 가운데 기부채납이나 신축이전, 폐교·통폐합 등에 따른 102개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학생수 150명 미만의 소규모학교 등 43개교는 지원 적정성을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지원예산은 도교육청 70%, 도 15%, 시·군 15%의 비율로 각각 부담키로 잠정 결정했다. 기존에는 도교육청이 50%를 부담하고, 도와 시·군이 35%, 15%를 각각 분담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은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관련 기관이 합심해 이룬 협치의 산물”이라며 “내년에 먼저 150개 학교에 건립하고 향후 2년 안에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한 달간 진행된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지난 23일 마무리하며 전방위적 대응책 마련을 약속한 경기도의회가 제338회 임시회 첫 날부터 발언 수위를 높이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26일 의사운영 보고와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제338회 임시회에 돌입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선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맞선 대응책 마련 및 친일잔재청산,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 촉구 등이 잇따라 강조됐다. 먼저 도의회 일본경제침략비상대책단 부단장인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 의원은 “지난 두달 동안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침략 자행에 손해를 감수하며 일본여행을 취소하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하나로 뭉쳐 부당한 행태를 규탄했다”고 운을 땠다. 이어 “도의회는 도 집행부, 민간전문가와 함께 지난 13일 출범 시킨 일본경제침략비상대책단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완전한 경제독립, 기술독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적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63주년 경기도의회 개원 기념식 경기도의회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 의장이 도의회 개원 63주년을 맞은 26일 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공존’의 정신을 기반으로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송한준 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63주년 경기도의회 개원 기념식’에서 “이재명 지사의 ‘공정한 세상’, 이재정 교육감의 ‘공평한 교육’, 도의회의 ‘공존의 미래’는 모두가 같은 꿈”이라면서 “시대정신인 공존을 실현하며 도민의 행복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두가 똑같이 도민의 행복이라는 지향점을 향하고 있다”며 “각자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으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하는 지혜는 공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5가지 ‘공존의 틀’을 제시했다. 5가지 공존의 틀은 ▲중앙과 지방 간 ‘자치분권’ ▲의회와 집행부 간
“해충 퇴치하듯 갑자기 이러면 어떡하느냐.”, “이렇게 한다고 (지지자들) 표가 올라가겠느냐. 적당히 하시라.” 양주 계곡 일대에서 불법 시설물을 설치·영업해 철거 대상에 이름을 올린 업주들이 지난 2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쏟아낸 성토다. 이 지사는 이날 양주 석현천 고비골과 여울목 일대 불법영업소 2곳의 철거현장을 찾았다. 앞서 이 지사는 “도내 하천을 불법점유하고 영업하는 행위가 내년 여름에는 한 곳도 없도록 해야 한다”며 ‘하천불법점유 영업행위’에 대한 엄중 대처를 특별 지시한 바 있다. 철거현장을 찾아 직접 작업을 지휘한 이 지사는 석현천, 장군천, 돌고개천, 갈원천 일대 업주 및 주민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는 말그대로 철거를 앞둔 업주들의 성토의 장이었다. 장흥면 일대에서 관광업을 한다는 한 업주는 “공정과 정의, 다 좋다. 그런데 해충 퇴치하듯이 갑자기 하면 어떡하느냐”며 “북한산 영업 철거 당시에는 그래도 철거대상 업주들의 생계 방안 마련을 위해 유예기간이라도 보장했다”고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청년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4일 인도 하이데바라드 날사(Nalsar) 법학대학교에서 열린 ‘제19차 기본소득지구 네트워크 대회’ 기조 발제를 통해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정책의 만족도 조사 결과 및 추진성과를 소개했다. 청년기본소득은 만 24세 청년에게 1인당 연 100만원(분기별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개념의 복지정책이다. 이 부지사는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청년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추진한 기본소득 정책의 실행 결과 분석인 만큼 향후 기본소득 도입 논의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이외 다른 지역에서 시행해야 한다거나 적용 연령과 계층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를 넘었고, 60.3%는 ‘삶의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며 “‘공짜 점심은 없다’는 선택적 복지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기본소득이 다른 선택적 복지정책보다 우월하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기본소득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지역
부동산 실거래가를 거짓으로 신고한 이들이 경기도 특별조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3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부동산 거짓신고 의심 사례 1천651건을 특별조사한 결과 거짓신고자 109명을 적발, 과태료 5억6천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부동산 매도·매수자가 가족, 친척 등 특수관계로 확인되거나 주변 시세보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한 96건은 세무서에 통보, 양도소 득세 탈루 등 불법 여부가 없는지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적발 유형별로는 거래가격 허위 기재 신고 10명, 양도소득세 감면을 위해 실제보다 낮은 가격을 계약서에 적는 다운계약 신고 17명, 지연신고 및 계약 일자를 거짓으로 신고하거나 거짓신고 조장·방조 82명 등이다. 도는 거래가격을 허위로 신고한 10명에게 8천만원, 다운계약을 한 17명에게 1억400만원, 나머지 82명에게 3억2천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의심 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공정한 세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DMZ 주변이나 향후 DMZ를 관통해 건설하게 될 도로는 생태계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굽은 흙길’ 형태로 건설해 세계적인 경관도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한반도 신경제와 DMZ 보호, 생태계 보호를 원칙으로 DMZ 도로 비전 등을 담은 ‘DMZ 도로는 굽은 흙길로’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정책 목표 중 하나인 한반도 신경제공동체를 구현하려면 DMZ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 개설이 필요한데 이는 동서 방향의 DMZ 생태벨트와 교차 충돌할 가능성이 커 자칫하면 DMZ 생태계의 허리를 자를 수 있다. 남쪽 구역에서만 동식물 5천929종이 출현하고 멸종위기종 101종이 서식하는 DMZ가 도로로 단절돼 생태계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DMZ 생태계를 배려한 도로 건설 기본원칙 5가지를 제시했다. 도로 건설 기본원칙은 ▲도로 면적보다 개수 제한 ▲교통량에 따라 완충구역 폭 설정 ▲습지 등 주요 생태계 우회 또는 저속 설계 ▲노선 결정 후 생태통로 계획 ▲도로 운영 시 양쪽 경관 복원 등이다. 특히 일부는 구불구불한 흙길을 조성하는 등 과감한 정책적인 판단을 통해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해 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부터 일본대사관 정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어온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23일 마무리 했다. 민주당 릴레이 1인 시위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철회 및 한반도 강제병합과 전쟁범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1인 시위는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을 시작으로 주말을 제외한 21일 동안 하루에 8명의 의원이 참여해 모두 168회 이어졌다. 일부 의원은 3~4회씩 1인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한 의원들은 “치졸하고 불법적인 일본정부 경제보복 즉각 철회하라!”, “국민의 힘으로 일본 경제보복 막아내자!”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및 국민들의 관심과 단결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1인 시위에 이어 지난 13일 꾸린 ‘일본경제침략 비상대책단’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6일 개회하는 제338회 임시회에서 긴급 추경예산안 투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일본 경제침략에 힘들어하는 도내 기업인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